두산에너빌리티, 루마니아 원전설비 수주

2024-05-02 13:00:01 게재

해외 5번째 피더관 공급

두산에너빌리티는 캐나다 캔두에너지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용 피더관(Feeder Pipe) 제작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피더관 수주는 중국과 캐나다 원전에 이어 다섯번째다.

피더관은 가압중수로형 원전 주요설비로, 원자로 온도를 조절해 주는 냉각재가 흐르는 배관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캔두에너지에 2027년까지 총 1520개의 피더관을 공급할 예정이다.

가압중수로형은 냉각재로 중수를 사용하는 원전으로 국내에는 월성 원전 2·3·4호기가 해당된다.

캐나다 가압중수로형 모델인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는 2026년 운전허가일이 만료돼 30년 추가 운전을 위한 설비개선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두산이 공급하는 피더관은 이 설비개선사업에 사용된다.

아울러 한국수력원자력, 캔두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 컨소시엄은 이 원전의 설비개선사업 3단계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조6000억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공사 △중국 쉬다보 원전 3·4호기 계측제어 기자재 △가압중수로형 원전 4기(중국 진산 3단계 1·2호기, 캐나다 포인트 레프루, 브루스 6호기) 피더관을 수주하는 등 꾸준히 해외 원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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