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기업 업무지원 AI서비스 출시

2024-05-02 13:00:09 게재

패브릭스·브리티코파일럿 … 회의록 작성시간 75%, 메일작성시간 66% 단축

삼성SDS가 회의록 작성은 물론 메일 초안까지 작성해주는 기업용 인공지능(AI)서비스를 내놨다.

삼성SDS는 2일 서울 잠실 본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생성형AI서비스인 패브릭스(FabriX)와 브리티코파일럿(Brity Copilot)의 본격적인 출시를 선언했다.

이날 삼성SDS는 패브릭스 브리티코파일럿 등을 기업에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는‘삼성SDS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이 2일 미디어데이에서 생성형AI서비스인 패브릭스(FabriX)와 브리티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SDS 제공

황성우 삼성SDS 사장은“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정식 출시로 기업 업무 자동화(하이퍼오토메이션)을 돕겠다”며 “기업에서도 생성형AI서비스 혁신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까운 미래에 삼성SDS는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에서 코파일럿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리티코파일럿은 회사 업무를 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Brity Works)에 생성형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브리티코파일럿을 활용하면 △영상회의 중 발표자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한·영) 및 번역(13개 언어 가능) △회의 전체 내용의 자막 스크립트 제공 △회의록 작성 및 실행 방안 도출 △메일·메신저 대화 요약 △메일 초안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브리티코파일럿은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연계할 수 있고 보안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한다.

삼성SDS는 사내 임직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오픈해 실제 업무에 브리티코파일럿을 활용하고 있으며, 회의록을 작성하는 시간은 75% 이상, 메일 작성시 내용 요약 및 초안 작성에 걸리던 시간은 66% 이상 절감됐다고 밝혔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 업무시스템 등 IT 자원을 생성형AI와 연결하고,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생성형AI서비스 플랫폼이다. 기업 맞춤 LLM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하고, 영업 구매 물류 경영지원 등 기업이 이미 사용하던 핵심 업무 시스템에 코파일럿을 구현하는 형태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 임직원은 대화(챗, Chat)서비스를 통해 업무 관련 내용을 질문하고 패브릭스가 기업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삼성SDS는 패브릭스를 통해 △기업의 특성에 맞는 LLM은 없을까 △빠르게 변화하는 생성형 AI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는 없을까 △GPU 서비스 비용을 줄일 수는 없을까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많은 임직원들이 동시에 안정적으로 패브릭스를 사용하고 데이터 학습 등을 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GPU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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