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늘 편한 AI케어 시범사업’ 7월 실시

2024-05-03 13:28:04 게재

도, NHN와플랫, 도재가노인복지협회

‘늘편한 AI케어 시범사업’ 협약 체결

경기도는 7월부터 인공지능이 어르신 건강관리 및 안부 확인을 해주는 ‘늘 편한 AI케어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별도의 돌봄로봇이나 스마트워치 등이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사업이다.

늘편한 AI케어 시범사업 업무 협약식
경기도는 지난 2일 ‘늘편한 AI케어 시범사업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경기도 제공

이 사업은 NHN-와플랫의 앱 기술지원과 도내 재가노인서비스센터의 사업대상자 발굴 등 도와 민간이 협업해 진행한다. 사업대상은 도내 65세 이상 어르신 1000명이다.

‘늘편한 AI케어 시범사업’은 휴대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 움직임 감지, 생체인식 등으로 노인들의 안부와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폰 활용 케어서비스’다.

노인이 NHN-와플랫에서 개발한 와플랫 공공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상태에서 24시간 동안 휴대폰이 작동하지 않으면 돌봄매니저에게 SOS긴급 호출로 알림이 간다. 돌봄매니저는 직접 전화를 하거나 방문을 통해 노인의 안부를 확인한다.

두번째로 휴대폰 카메라에 15초간 손가락을 터치하면 혈류를 체크해 심혈관 건강 상태를 알려준다. 또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건강리포트를 작성해 돌봄매니저가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주기적으로 치매위험군 자가검사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돌봄매니저에게 보내 관리한다.

늘편한 AI케어 시범사업 안내문 (경기도 제공)
늘편한 AI케어 시범사업 안내문 (경기도 제공)

도는 “기존 복지체계가 대면 안부확인 중심이고 주기적 건강관리도 취약계층만 받을 수 있었다면 ‘늘편한 AI케어’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 누구나 소득·연령과 상관없이 받을 수 있다”며 “예방적 기능의 비대면 인공지능 돌봄과 대면돌봄 사후관리를 연계해 예방과 사후관리가 모두 가능한 촘촘한 돌봄체계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여를 희망자는 5월부터 도내 시·군 35개 재가노인서비스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앞서 도는 2일 시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NHN-와플랫주식회사, 경기도재가노인복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황선영 NHN와플랫㈜ 대표이사와 이종화 경기도재가노인협회장이 참석했다.

‘늘편한 AI케어’ 사업은 장기적으로 노인인구가 증가됨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해 대면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는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안부확인 건강관리 등 통합돌봄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해 초고령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돌봄 체계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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