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행안전 유치원까지 확대

2024-05-03 15:47:22 게재

신종 놀이시설 관리 강화

행안부, 어린이안전 점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어린이날을 앞둔 3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유치원과 실내 놀이시설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행안부가 관계기관 합동으로 운영 중인 ‘2024 집중안전점검’(2024년 의 일환인데, 올해는 어린이 놀이시설과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점 점검한다.

놀이시설 점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어린이날을 앞둔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소재 어린이 실내 놀이시설 현장을 방문하여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이 장관은 이날 수원의 라온유치원을 방문해 학부모 유치원교사 등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느끼는 유치원 주변 교통 위험요소와 건의사항을 들었다. 또 이날 현장 건의사항에 대해 지자체와 경찰이 신속히 개선할 것도 당부했다. 이후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유치원부터 인근 아파트까지 보행로를 걸으며 신호등 방호울타리 표지판 등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시설물 설치 현황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그동안 초등학교 중심으로 추진하던 어린이 보행안전 정책을 유치원·어린이집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 현황을 전수조사 중이다. 또 올해 200억원 규모의 재난안전특교세를 투입해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곳에 보도를 신설하고, 방호울타리·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 설치도 신속히 추진한다. 아울러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통학로에 차량 접근 등 위험 상황을 사전에 경고하는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도 확대한다.

이상민 장관은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유치원·어린이집 주변 어린이보호구역까지 어린이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어린이 보행안전 정책을 강화하고, 보행환경 정비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실내놀이터도 방문해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전문가들과 함께 놀이기구의 관리상태와 충돌·추락사고 방지 대책, 안전장비 등을 직접 확인하고, 안전요원들에 대한 안전교육 현황도 점검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키즈카페 등에 설치되어 있는 신종 놀이시설에 대해서도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어린이들이 놀이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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