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4050 콘텐츠 대폭 늘린다

2023-09-13 11:09:36 게재

2000개 유료강좌 추가

인생전환기 집중 지원

서울시민을 위한 온라인 학습플랫폼인 서울런이 중장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다.

시는 인생전환기에 놓인 4050을 위해 중장년에 특화된 온라인 강좌를 유료콘텐츠까지 확대해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은 2011년 오픈해 올해 3월 31일에는 중장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런4050으로 개편했다. 이직 전직 창업 등 중장년의 직업전환을 위해 상시 학습 가능한 온라인 콘텐츠 404개를 무료로 제공하고 심화학습을 위한 서울시 산하 63개 현장실습 기관의 888개 오프라인 강좌도 연계해 제공한다.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학습계획 및 일자리 관련 컨설팅도 제공한다.

하지만 중장년들이 인생 전환기를 준비하려면 보다 양질의 강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개개인이 처한 환경에 따라 희망하는 교육 콘텐츠가 다양해 보다 많은 맞춤형 콘텐츠가 요구됐다.

제공하는 강의 범위를 유료콘텐츠까지 넓힌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돈을 내더라도 민간 시장의 우수한 강의를 듣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유료지만 가격은 시중 대비 대폭 할인해 제공한다. 교육 과정을 70% 이상 수료하면 본인이 부담한 금액을 환급 받는 것도 가능하다.

콘텐츠 구성은 학습자 선호도를 최대한 반영했다. 직업전환 971강좌, 직업역량 강화 634강좌, 부가수익 창출 116강좌 등으로 구성했다. 특화된 콘텐츠 2000여개를 수강할 수 있으며 수강 완료한 강좌는 내년 6월까지 무제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수강 방식도 개인 사정에 맞춰 고를 수 있다. 필요한 강좌만 골라 수강하는 '정규 강좌형', 특정 플랫폼의 모든 강좌를 자유롭게 수강하는 '월 구독형' 등으로 이용자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학습자들의 불편을 덜기 위한 서비스에도 신경을 썼다. 공공이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의 경우 이용 환경이 수요자 중심적이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학습 독려를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한다. 월 1회 분야별 유명강사를 초청해 화상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19일엔 경제와 재테크를 주제로 박정호 명지대 산업대학원 특임교수의 특강이 준비돼 있다. 학습 사이트 오픈을 기념해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해당 기간 강의를 수료한 시민들에게 선착순으로 자격을 부여한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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