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환경부 예산 14조3493억원

2023-12-22 10:57:42 게재

녹색산업 육성과 홍수예방에 집중

2024년 환경부 예산이 14조3493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보다 6.5% 증가한 수치다.

환경부는 2024년도 환경부 소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21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홍수 예방 및 녹색산업 육성 등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홍수예방 등에 집중한 내년 예산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7월 11일 오후 집중호우로 범람한 서울 구로구 도림천 전광판에 진입불가 안내문구가 표시된 장면. 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환경부는 지난 7일 발표한 '치수 패러다임 전환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댐·하천 관리 등에 우선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방침의 일환으로 내년 국가하천 정비사업 예산(6627억원)이 올해(4510억원) 보다 46.9% 늘었다. 도시침수 대응 하수관로 정비사업 예산은 112.5%, 인공지능(AI) 홍수예보체계 구축 예산은 384.0% 증가했다.

신규 댐 건설을 위해 63억원이 배정됐다. 정부가 요청한 예산(93억원)보다는 줄어든 규모다. 환경부는 댐 10곳을 새로 건설하거나 리모델링할 계획으로 내년 '마스터플랜' 격인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필요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성장 잠재력이 큰 녹색산업 등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 예산이 올해 694억원에서 내년 781억원으로 12.5% 상승했다. 녹색인프라 수출 지원 펀드 예산(300억원)도 새롭게 책정됐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관련 내년 예산은 236억원으로 올해 104억원보다 126.9% 증가했다. 무공해차 충전 인프라 구축 내년 예산은 7344억원으로 올해(5189억원)보다 41.5% 늘었다. 내년 전기차와 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 목표는 30만2000대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홍수 대응 기반시설 확충으로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녹색산업을 육성해 한국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면서 모든 국민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재정사업의 체감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2024년 예산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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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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