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문화재청 예산 1조3659억원 '누구나 누리는 국가유산' 중점

2023-12-22 10:57:42 게재

내년 5월 '국가유산청'으로 출범

문화재청은 2024년도 예산(기금 포함) 총지출 규모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 1조3489억원 보다 170억원(1.3%) 증액된 1조3659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된 주요 사항은 세계유산보존관리 지원(58억원), 역사문화권 정비(18억원), 국립조선왕조실록전시관 운영(15억원) 등이다.

2024년 5월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 국가유산'이라는 비전을 새로 수립했다. 국민의 삶과 조화를 이루는 국가유산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미래가치를 적극 창출할 수 있도록 정책 체계를 대폭 전환하고 있다.

2024년도 문화재청은 '누구나 누리는 국가유산 복지 실현' '국민이 공감, 참여하는 보호체계 도입' '문화 선진국으로서의 글로벌 역할 강화' 등 3대 중점 투자 분야에 예산을 편성했다.

우선, 궁능 활용 콘텐츠를 확대해 다양한 대국민 문화서비스를 제공한다. 궁중문화축전에 70억원, 창덕궁 달빛기행 등 궁궐활용 프로그램에 11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국가유산 향유에 차별과 불편이 없도록 사회적 소외계층 지원을 강화한다.

사회적 소외계층 대상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 개발 보급에 27억원, 저소득층 청년과 미혼보 대상 전통문화 향유 지원에 12억원 등을 편성했다.

국민이 공감, 참여하는 보호체계 도입 관련, 규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 해결 및 국민의 부담 경감을 추진한다. 풍납토성 토지매입에 1000억원, 조선왕릉 문화재 구역 내 사유지 매입 확대에 133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기후 위기로부터 국가유산의 가치 보호 및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문화재 보수정비에 5173억원을 편성했다. 문화재 관람료 징수에 따른 사회적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문화재 관람료 감면비용 지원에 554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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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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