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지난해 기금 운용으로 100조원 넘는 수익금을 벌어들이며 사상 최고 수익률을 실현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속에 -8% 연간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23년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후 역대 최고인 12%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연간 수익금도 10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고 전체 적립 기금 규모가 1000조원을 넘었다. 국민연금기금이 최근 두 자릿수 연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2019년 11.31%(73조4000억원), 2021년 10.77%(91조2000억원)이다.

국민연금기금의 이런 성과는 지난해 국내외 증시 훈풍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기조 완화와 견조한 기업 실적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등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은 3월 최종 집계된다.

[관련기사]
▶국민연금 지난해 역대 최고 수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