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물가 잡힐때까지 1500억원 투입

2024-03-21 13:00:00 게재

납품단가 지원품 21개로

할인지원, 매주 1만원씩

정부가 농식품 가격이 안정될때까지 물가잡기 사업을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가 대책을 통해 긴급 가격안정자금(1500억원)을 가격안정 시까지 확대 집행하고, 4월 이후에도 가격이 불안정할 경우 납품단가 지원을 연장한다.

납품단가 지원은 18일부터 품목을 기존 13개에서 21개로 확대했다. 지원단가도 품목별로 최대 2배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은 유통업체 판매 정상가격이 낮아져 소비자 물가 불안심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할인지원 관련, 27일까지 매주 선정한 품목에 대해 전국 대형·중소형마트 하나로마트 친환경매장 온라인몰 등 유통업체 할인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해 매주 1인 1만원 한도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51개 전통시장에서 ‘3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최대 2만원 한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행사다.

또 농식품부는 전통시장에서 이용 가능한 제로페이 농할상품권을 21일부터 4월말까지 총 600억원 규모(국비 180억원)로 6차례 발행할 계획이다. 1인당 월별 최대 10만원까지 구매 가능하다.

과일 직수입 관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3월 중 바나나 1140톤, 오렌지 622톤을 직수입해 마트에 20% 정도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빠르면 21일부터 초도물량이 공급된다. 직수입 품목도 5개에서 11개로 확대하고 3~4월 중에는 사과 대체 가능성이 높은 바나나와 오렌지를 중심으로 집중 공급한다.

한 훈 농식품부 차관은 “장바구니 물가를 빠르게 안정시키기 위해 마련한 3.18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며 생산·유통·식품업계 등 농식품분야 모든 경제주체가 총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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