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가꾸기, 산불 예방효과 분석

미국, 산불예방 숲가꾸기 10년 전략…국유림 800만㏊

2024-04-04 13:00:22 게재

피해지 재조림 33% 확대

미국은 산불 대형화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숲가꾸기 전략을 구상했다. 미국 산림청은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위기에 대처하고 산림 복원력을 높이기 위해 2022년 1월 산불 숲가꾸기 관리 10년 전략을 발표했다.

미국의 숲가꾸기 전략이 수립되는 과정에서 전·현직 산림청장의 발언니 논의를 확산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2021년 6월 비키 크리스티안센 전 산림청장 상원의회에서 산림 연료 관리 면적을 2~4배 이상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해 랜디무어 산림청장이 하원의회에서 연간 800만㏊ 이상 연료를 관리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쟁점이 됐다.

‘지역사회를 보호하고 산림 복원력 개선 전략’(2022~2031년)에는 미국 산림청 내무부 주연방 산주 지역사회 등이 참여한다. 미국 대통령이 ‘초당적 인프라 확대법’의 연료 관리 예산에 서명함에 따라 연간 24억2000만달러(약 3조원 규모), 2026년까지 총 121억4000만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2021년 11월 의회 승인을 마쳤다.

세부적으로는 2022년부터 현재 기준 8배에 해당하는 연 800만㏊의 숲가꾸기를 국유림에서 선제적으로 시행한다. 사유림에서는 연 1210만㏊(현 기준 약 12배)에서 숲가꾸기를 하기로 했다. 산불 피해지를 대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수종을 재조림하고 현재 6%인 산불 피해지 재조림 면적은 33%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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