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내년 시민참여예산 공모

2024-04-08 13:00:23 게재

5월 10일까지 접수

올해 16억원 편성

광주광역시는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시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오는 5월 10일까지 공모한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민참여예산은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 참여를 보장해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제도다.

제안 사업은 광주시 사무인 시정 참여형과 청년 참여형, 5개 자치구 사무인 지역 참여형과 동 단위 계획형 등이 있다.

시정 참여형은 생활 편익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으로 5억원 이하다. 청년 참여형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교육 등을 위한 사업으로 10억원 이하로 제안 받는다. 지역 참여형과 동 단위 계획형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5000만원 이하 사업을 공모한다.

광주시는 시민 안전사고 예방과 관련된 사업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단순 민원과 특정단체 사업, 중복 및 일회성 사업이나 공연 축제 등은 제외된다.

제안된 사업은 사업부서 검토와 시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 총회 등을 거쳐 2025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고 의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공모는 인터넷(광주시 누리집, 주민e참여)이나 이메일, 방문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시민참여예산을 공모해 ‘최중증 장애인 대소변 흡수용품 확대지원’ 등 15개 사업에 16억2800만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혁신적이고 참신한 제안사업을 ‘시민광장 광주온’을 통해 접수받는다. 광주온에서 30일 동안 50표 이상 공감을 얻은 제안 사업은 사업부서와 함께 구체화하고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만들어진다. 송정아 광주시 예산담당관은 “올해 광역시에서 처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시민참여예산 사업발굴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들 통해 시민참여예산제 부작용을 개선하고 제도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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