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산’ 육성

2024-04-12 13:00:15 게재

경북도 산림자원국 신설

사유림 강원도보다 넓어

경북도가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산림자원국’을 신설한다.

경북도가 경북도 주도의 산림자원 소득증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산림자원국 신설을 골자로 한 '경북도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발의하고 도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전체 면적의 70%인 129만㏊의 산림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국 산림면적의 20%를 차지한다.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등 천혜의 산림자원을 가지고 있다.

경북 영양군에서 임야애서 명이나물 등의 산나물을 채취해 연간 억대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권명달씨의 산골형제 농장에서 명이나물 수확이 한창이다. 사진 권명달씨 제공

경북의 산림면적은 강원도(136만㏊)에 비해 적은 규모이나 국가가 관리하는 국유림을 제외한 사유림만 놓고 보면 95만㏊로 강원도(47만㏊)보다 많다.

경북도는 특히 기후변화로 일상화되고 있는 산불·산사태·재선충 등 산림재난에 대응하고, 경제적 가치 증진을 위한 산주·임업인 육성을 위해 산림 전담조직의 필요성을 고려했다.

또 산림휴양·교육·치유 등 산림복지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늘어나고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저장·감축 기능 증진을 위한 산림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도는 산림자원국 신설과 함께 산림소득과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산림소득과는 풍부한 임산자원 활용을 위해 ‘바라보는 산에서 돈이 되는 보물산’이라는 산림정책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산림자원의 관리와 발굴은 인구소멸 극복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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