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비‧국화방망이’ 팔공산 깃대종 선정

2024-04-17 09:06:37 게재

생태 등 특성 반영 대표 생물종

팔공산국립공원서부사무소 발표

국립공원공단 팔공산국립공원서부사무소(소장 이정우)는 팔공산의 생태 문화 지리적 특성을 대표하는 생물종인 깃대종을 ‘담비’(동물)와 ‘국화방망이’(식물)로 각각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담비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팔공산 전역에 서식하며 팔공산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서 하위 생태계 생물 구성원 조절자 역할을 하는 생물종이다.

팔공산 깃대종
팔공산 깃대종 담비. 사진 팔공산국립공원서부사무소 제공

국화방망이는 팔공산 정상부에 주로 서식하고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적색목록 준위협종(NT)으로 지정된 식물이다.

팔공산국립공원 승격 지정에 따라 팔공산국립공원서부사무소는 관련 전문가, 지자체, 지역주민, 시민단체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2차례에 걸친 전문가 회의와 온오프라인 국민 참여(1582명) 선호도 조사를 통해 팔공산 깃대종을 최종 선정했다.

팔공산 깃대종
팔공산 깃대종 국화방망이 . 사진 팔공산국립공원서부사무소 제공

깃대종(Flagship Species)은 특정 지역의 생태 지리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로서 국민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종을 말한다.

국립공원공단은 2007년부터 깃대종제도를 도입해 전국 국립공원에 총 41종의 동식물 깃대종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승준 팔공산국립공원서부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팔공산국립공원 승격 지정에 따른 깃대종 선정을 통해 국립공원 생물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국립공원 자원 보호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모니터링 활동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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