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도서관 이용 경험 14.3% 불과

2024-04-18 13:00:04 게재

‘비독자를 독자로’ 핵심으로

4차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 발표

성인 종합독서율이 43.0%, 종이책 독서율이 32.3%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1번 이상 도서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성인은 1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를 18일 밝혔다. 종합독서율이란, 지난 1년간 책을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로 종이책과 전자책 소리책(오디오북) 독서를 포함한다.

지난 1년 동안 독서 경험이 있는 성인의 경우엔 33.3%가 도서관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 활동 경험을 보면 성인의 4.7%가 ‘독서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인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경험한 읽기 관련 주요 활동은 ‘인터넷 검색 정보 읽기’(77.0%), ‘문자 정보 읽기’(76.5%), ‘소셜 미디어 글 읽기’(42.0%)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독서의 범위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은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독서의 범위에 포함하는 항목(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웹소설)을 제외하면 성인의 경우 ‘독서에 해당한다’고 응답한 주요 항목은 ‘종이신문 읽기’(30.7%), ‘만화책 보기/읽기’(27.1%)로 나타났다.

한편, 학생 독서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종합독서율은 95.8%, 종합독서량은 36.0권으로, 2021년에 비해 종합독서율은 4.4%p, 종합독서량은 1.6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독서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문체부는 ‘비독자를 독자로’를 핵심으로 하는 ‘제4차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을 같은날 발표했다.

문체부는 ‘독서의 저변 확대’를 비전으로 ‘비독자의 독자 전환과 책 친화 기반 조성’을 목표로 삼았다. △독서 가치 공유 및 독자 확대 △독서습관 형성 지원 △독서환경 개선 △독서문화 진흥 기반 고도화 등 4대 추진전략과 12개 정책과제를 도출했다. 이를 토대로 문체부는 성인 대상 독서 관련 지표들을 개선하고자 한다. 독서율은 2023년 43.0%에서 2028년 50.0%까지, 독서량은 2023년 3.9권에서 2028년 7.5권으로 높일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독서율의 하락 추세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독서 인문 문학 도서관 정책 간 연계, 타 부처(기관)와의 협력, 민간 소통 강화 등 향후 독서문화를 진흥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