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무역여건 녹록지않아”

2024-04-19 13:00:07 게재

한일 민관 철강협의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일본 경제산업성과 ‘제21회 한일 민관 철강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일 민관 철강협의회는 2001년 출범한 한국과 일본 철강산업간 정례 소통채널로, 2019년부터 약 4년6개월간 중단됐다가 지난해 5월 재개됐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등 양국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국씨엠 세아홀딩스 한국철강협회 등이, 일본 측에서는 JFE스틸 신일본제철(NSC) 고베제강 NSSC 일본특수강협회 일본스테인리스협회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일 철강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탄소 규제, 무역 현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철강 수요 부진에 공급과잉 지속,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무역 여건이 녹록지 않음을 확인하고 상호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철스크랩, 그린수소 등 탄소중립 핵심 연·원료 확보와 탄소감축 기술개발, 저탄소 철강 국제표준 수립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철강산업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일수록 한일 간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주요 현안에 대해 양국 철강업계가 입장을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는 만큼 협력 사항을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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