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계촌 클래식 축제’

2024-04-19 18:44:24 게재

우리나라 대표 야외 클래식 축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야외 클래식 축제 ‘계촌 클래식 축제’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열린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가 주관하며 강원도 평창군이 함께한다. 계촌 클래식 축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일상 속 문화 확산 프로젝트 사업인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0주년을 맞았다.

계촌 클래식 축제는 △한밤의 별빛 콘서트 △한낮의 파크 콘서트 △미드나잇 콘서트 △퍼블릭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한밤의 별빛 콘서트는 3일 동안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5월 31일에는 계촌별빛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연주를 선사하며 1일에는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정치용 지휘의 크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2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김선욱 지휘의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이외 한낮의 파크 콘서트는 1일과 2일 오후 5시에, 미드나잇 콘서트는 1일 오후 9시에 열린다. 퍼블릭 프로그램은 △예술 △환경 △지식 △건강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들이 준비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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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10주년을 맞아 계촌 클래식 축제 간담회가 복합문화공간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렸다.

한편 17일 10주년을 맞아 계촌 클래식 축제 간담회가 복합문화공간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렸다. 계촌 클래식 축제는 2014년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제안으로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전국의 예술마을을 조사하던 중 폐교 위기를 막기 위해 2009년 계촌초등학교 별빛오케스트라가 창단됐다는 사연을 접하면서 시작됐다. 계촌마을은 별빛오케스트라를 기반으로 해마다 축제를 여는 것은 물론,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을 통해 학생들의 클래식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며 자연과 클래식이 함께하는 마을로 변화하고 있다.

계촌 클래식 축제 총감독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야외 클래식 축제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계촌마을을 클래식 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학생을 넘어 마을 주민들이 함께하는 오케스트라를 계획하고 있으며 해외 클래식 축제와의 교류도 꿈꾼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국창 1대 위원장과 홍종석씨, 정찬율 어린이가 함께했다. 주 위원장은 “‘축제가 되겠나’ 했던 주민들이 지금은 너무나 적극적으로 축제가 잘 되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홍씨는 “별빛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선생님들의 지도를 받아 지금은 상명대 기악과 콘트라베이스 전공”이라면서 “축제의 규모가 점점 커졌으며 축제를 한 이후 마을이 점점 예뻐졌다”고 말했다.

서울 대치동에서 계촌마을로 이사를 와 별빛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는 정군은 “음악은 제 삶에 큰 의미이며 자신감을 주는 것은 물론 서로에 대한 사랑을 알 수 있게 한다”면서 “무대에 오르는 경험은 특별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별빛보다 더 많이 빛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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