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관광활성화 441억 투입

2024-04-23 13:00:01 게재

경기, 23일 지원계획 발표

아트투어·야간관광 활성화

경기도가 경기북부 관광활성화를 위해 3년간 441억4900만원을 투입해 오래된 관광지를 정비하고 대표 관광브랜드 및 콘텐츠를 개발한다.

경기도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북부 관광활성화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경기북부의 잠재 자원을 활용, 침체된 경기북부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서북부 시티투어 버스. 사진 경기도 제공

경기북부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잠재적인 관광자원을 갖고 있지만 다수의 관광지가 오래돼 체류 관광객 수가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경기도는 △아트 투어버스 △북부광역 시티투어 △힐링스테이 프로그램 △야간관광지 활성화 △음식문화관광 활성화 5가지 지원사업을 신규로 편성해 3년간 52억원을 투입한다. 또 노후 관광지 정비 및 관광환경 개선에 3년간 모두 39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트 투어버스’의 경우 장욱진 미술관, 가나 아트센터가 있는 양주를 비롯해 동두천·연천 등에서 하반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가평·남양주·포천·연천 등의 관광지를 연결하는 ‘경기동북부 광역시티투어’도 내년부터 추진된다.

휴양지에서 휴식하며 근무하는 ‘워케이션’ 트렌드를 반영한 ‘힐링스테이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도는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협력해 수상레포츠가 있는 숙박인프라와 판교테크노밸리 주요 입주기업의 연계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기존 관광자원을 활용한 활성화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야간 관광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6곳을 선정, ‘빛’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 방문·체류를 유도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자에겐 콘텐츠 개발과 운영비, 홍보비 등 총 18억원을 지원한다.

음식을 맛보고 체험하며 여행하는 음식문화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파주 두부마을 등 경기북부에 있는 음식테마거리 16곳, 양조장 9곳 등 로컬 맛집을 발굴해 음식관광 지도를 제작하거나 음식관광 미식투어상품 발굴,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북부는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으로만 인식돼 있지만 다양한 숨겨진 관광자원이 많다”면서 “관광산업이 경기북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곽태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