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관광형 수요응답 버스’ 도입

2024-04-23 11:58:08 게재

민속촌 등 관광거점 연계

이르면 하반기 개통 예정

경기 용인특례시는 올해 하반기에 교통 거점과 주요 관광명소를 오가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운행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4년 지역관광교통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3억4500만원과 시 예산 등 6억9000만원을 투입해 ‘관광 DRT’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용인 관광형 DRT 운행 계획안 (용인시 제공)
용인 관광형 DRT 운행 계획안 (용인시 제공)

‘관광 DRT’는 기흥역, 상갈역, 신갈정류소 등 교통 거점 3곳과 한국민속촌,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국악원 등 관광 거점 5곳을 오가는 수요응답형 버스 체계로 구상됐다.

이 버스는 현재 경기도내에 운행 중인 DRT ‘똑버스’처럼 모바일 앱을 활용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다. 운행 구간과 정류장을 탄력적으로 운행해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타고 내릴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운행 구역과 관광지 소개, 행사 정보 등을 영문으로 제공하며 ‘한국관광공사 1330 관광통역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또 대기시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용인지역 관광지와 교통거점 간 운행구역을 최적화해 대기시간 감소와 편리한 환승을 유도할 방침이다.

우선 기흥역을 중심으로 민속촌 에버랜드 등 다양한 관광지를 연결하고 향후 거점과 관광지 연결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3개월간 한국관광공사 컨설팅을 통해 운행 시간, 운행 대수, 정류장 선정 등 세부 운영 계획을 수립, 올해 하반기 중 차량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관광 DRT 사업을 통해 지역 내 교통 거점과 관광지를 편리하게 오가는 교통수단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한국민속촌뿐 아니라 에버랜드 등 더 다양한 관광지로 경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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