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기자재 세계시장 입지 굳히기

2024-04-24 13:00:03 게재

수출상담회 2천만달러 계약

스마트팜·동물용의약품 등

농식품 전후방산업 수출 확대

한국형 스마트팜과 농기자재, 동물용의약품 등 농식품 전후방산업이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K-푸드플러스(+)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36개국 412개사가 한자리에 모여 2억500만달러(2129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중 2000만달러(42건) 규모 사업은 현장에서 계약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푸드플러스는 한국 농식품 K-푸드에 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더해 농식품과 연관산업을 수출전략품목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마련한 K-푸드플러스 수출상담회 쇼케이스. 사진 농식품부 제공

농식품은 감자핫도그 인삼제품 포도 등 34건 1200만달러, 전후방산업은 유기농액비 비료 스마트팜자재 등 8건 800만달러 규모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전년 대비 약 5% 증가한 실적이다.

이번 상담회 참여기업은 비건·할랄 등 인증서 보유 여부, 수출용 포장지 제작 여부 등 수출기업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해외 바이어들은 이전 수출상담회에 비해 수출기업 제품 완성도와 준비 정도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수출상담회에는 개별수출 상담 외에도 △참가기업 주요품목 전시관 △수출통합조직(딸기, 파프리카 등 9개 품목) 홍보관 △스마트팜 비료 농약 사료 등 전후방산업 홍보관 △메타버스 홍보관 △농식품수출정보(KATI) 홍보관 △케이푸드트레이드(K-Food Trade) 홍보관 등을 운영했다. 특히 할랄인증 등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온 지엘아이 씨에이(GLI CA)의 마이클 킴은 “미국 남부에서 K-푸드 인기가 대단하다”며 “현재 벤더로 등록되어 있는 남부지역 주력 매장인 에이치.이.비(H.E.B)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한국산 신선배와 배즙을 수입해 유통시키고 스낵류 면류 등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발굴하고 싶다”고 전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수출상담회에 방문해 “이번 행사는 우리 수출기업이 해외 유력 식품 바이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수출상담회 외 한류 연계 소비자홍보, 해외 주요 K-푸드 페어,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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