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과학고 추가 설립” 공식 발표

2024-04-24 12:36:21 게재

지자체 연계해 공모 신청

시기·절차 등은 추후 공개

경기지역 일부 지자체들이 과학고 추가 설립을 요구해온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과학고 추가 설립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3일 과학고 신규 지정을 포함한 이공계 인재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3일 과학고 신규 지정을 포함한 이공계 인재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3일 과학고 신규 지정을 포함한 이공계 인재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경기교육청 제공)

교육청은 수학·과학 전문 인재를 키우고자 경기형 과학고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 과학고는 의정부에 있는 경기북과학고 1곳뿐이다. 경기도보다 인구가 적은 서울과 인천은 2곳씩 있다. 이런 이유로 경기지역에 과학고를 추가로 설립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랐다.

고양시와 부천시가 과학고 유치에 일찌감치 나섰고 지난 4.10총선에서 일부 국회의원 후보들이 공약하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연계해 신청하면 과학고 예비 지정,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교육부 장관 동의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부 공모 방침은 정했지만 지정 기준 등이 결정되지 않아 공모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수학·과학 영재교육을 위한 선 교육·후 선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우선 기회를 주고 이수한 학생 중 영재성이 있는 학생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고양 김포 부천 이천 파주 5곳에서 시범 운영한 뒤 내년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과 연계해 수학 과학 교수학습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교원 연수를 운영하고 미래형 수학·과학 교육과정 운영 지원, 지역자원 활용 맞춤형 수학·과학 체험문화 조성 등도 추진한다.

조영민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해 수학·과학 분야 인재 양성과 모든 학생의 수학·과학적 소양 함양은 필수”라며 “수학·과학 교육 활성화 방안으로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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