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상습정체길 30% 감축”

2024-04-25 13:00:01 게재

버스전용차로 구간 확대

장거리 급행차로 도입

버스전용차로의 평일 경부선 구간은 확대되고 주말 영동선 구간은 폐지된다. 일반차로와 급행차로를 구분해 운영하는 ‘장거리 급행차로’ 도입이 검토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026년까지 고속도로 상습 정체길 30% 감축’을 목표로 이러한 내용이 담긴 15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고속도로(민자고속도로 제외) 중 시속 50㎞ 미만, 하루 1시간 이상 정체가 생기는 ‘상습 정체구간’은 76개소(429.9㎞)에 달한다. 이에 따라 평일 버스전용차로 경부선 구간은 확대하고, 주말 영동선 구간은 폐지할 계획이다. 버스전용차로 일부 구간의 점선 차선은 실선으로 변경한다. 이를 통해 버스의 급격한 차로 변경으로 인한 차량 정체를 막고 차선 변경 전 충분한 여유 공간 확보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일반차로와 급행차로를 구분해 운영하는 ‘장거리 급행차로’를 사전 시뮬레이션을 거쳐 정체 개선 효과를 분석한 뒤 시범 도입한다. 나들목(IC) 진출입 차량의 차로 변경에 따른 정체를 완화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IC와 휴게소에서 본선으로 진입하는 차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차량에 따른 정체 완화를 위해 ‘램프미터링’을 시범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램프미터링은 고속도로 진입부에서 신호 제어로 진입 교통량을 조절하는 기법이다.

국토부는 교통시설 개량에도 나설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오산IC와 동광주IC, 광산IC, 부평IC(상·하) 등 정체가 발생하는 8개 IC에 대해 접속부 확장을 포함한 개선 방안을 연내 마련할 예정이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김선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