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신도시별 선도지구 2~6개 지정, 다음달 물량 공개

2024-04-26 13:00:03 게재

주택수의 ‘최대 10%’ 규모

분당 4900~9700가구 해당

정부가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선도지구 지정규모를 지역별 주택 수의 5~10%에서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럴 경우 1기 신도시별로 최소 2개에서 많게는 5~6개의 선도지구가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분당(총주택 수 9만7600가구)의 경우 4900~9700가구가 선도지구 지정 물량에 해당된다. 일산(6만9000가구)은 최대 6900가구, 평촌(4만2000가구)·산본(4만2500가구)·중동(4만1400가구)은 각각 4100가구가량의 선도지구 지정이 가능하다. 올해 5개 1기 신도시에서 총 2~3만가구의 선도지구가 지정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27일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1기 신도시에서 재건축을 가장 먼저 진행하는 선도지구 지정 계획을 25일 밝혔다.

최병길 국토부 도시정비기획준비단장은 “지역별 주택공급 여건, 이주단지 공급계획 등을 고려해 전세시장 불안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여러 개의 선도지구를 지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신도시별 정비 대상 물량의 5~10% 수준에서 선도지구를 지정하는 것을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중이다.

국토부는 그간 1기 신도시별로 최소 1개 이상의 선도지구를 지정한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이번에 선도지구 물량을 단지 수가 아닌 세대 수로 구체화한 것이다.

1기 신도시의 통합 재건축 추진 규모가 최대 7769가구(분당 서현동 시범단지)에서 600가구 수준까지 제각각이라 단지 수가 아닌 가구 수로 재건축 물량을 조정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다음달 중순 1기 신도시 지자체별 선도지구 선정 규모와 선정 기준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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