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8개월째 증가세

2024-04-30 13:00:01 게재

국토부 3월 주택통계 … 주택거래량은 전달보다 21.4% 급증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964가구로 집계됐다. 2월(6만4874가구) 대비 90가구(0.1%) 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 미분양(1만1977가구)은 전월보다 0.2%(21가구) 늘었고, 지방은 5만2987가구로 전월(5만2918가구)보다 0.1%(69가구) 증가했다.

경기(8095→8340가구)와 광주(904→1286가구), 경북(9158→9561가구) 등에서 늘었다.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1만2194가구로 전월(1만1867가구)보다 2.8% 늘면서 8개월째 증가세다.

수도권은 인천 8.2%(49가구)이 소폭 증가한 반면 지방에선 대구 20.4%(221가구), 경북 27.6%(218가구) 등 급증했다.

주택 거래량은 3월 들어 큰 폭으로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3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5만2816건으로 전달(4만3491건)보다 21.4%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2만2722건)은 전달보다 20.1% 늘었고, 지방(3만94건)은 22.5% 증가했다. 서울 거래량은 6098건으로 전달보다 27.2% 늘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25.3%, 15.9%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래(4만233건)는 전달보다 20.7% 증가하고, 아파트 외 주택(1만2583건)은 23.9% 늘었다.

임대차 신고자료와 확정일자 신고자료를 합산한 3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4만80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했다.

전세 거래량(10만1961건)은 전월보다 5.4% 감소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줄었다.

월세 거래량은 14만6042건으로 전월보다 5.6% 감소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다.

3월 누계(1~3월) 월세거래량 비중은 57.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p 증가했다.

3월 주택 공급지표는 분양을 제외하고 인허가 착공 준공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5836가구로 전달보다 12.8%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7.2% 줄었다. 주택착공은 1만1290가구로 전월보다 1.8%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7.3% 감소한 상태다.

준공은 4만9651가구로 전월보다 28.2% 증가했다. 수도권(1만8462가구)과 지방(3만1189가구)이 21.0%, 32.9% 각각 늘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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