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도약위한 생산기지 완공

2024-05-02 13:00:12 게재

신아산공장 준공

친환경 생산시설로

크라운제과(대표 윤석빈)는 충남 아산에 새로운 친환경 과자 공장을 완공했다. 죠리퐁 콘칩 등 주력 스낵제품을 생산하는 스낵 전문 생산 공장으로 36년만에 기존 아산공장을 대체 하는 신규 생산기지를 완성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달 30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서 ‘신아산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최신 생산기술과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ESG형 친환경 스낵 전문 공장이다.

4월 30일 크라운제과 신아산공장 준공을 기념해 윤영달(가운데) 크라운해태제과 회장과 윤석빈(오른쪽) 크라운제과 대표, 신입사원 손유리 사원이 제막식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 크라운해태제과 제공
이날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크라운제과만의 특화된 노하우에 최신 기술력이 결합된 최첨단 스낵전문공장이 완공돼 뜻 깊고 기쁘다”며 “한국을 넘어 전세계 시장을 향해 힘찬 비상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크라운제과가 스낵 공장을 신축한 것은 1988년 이후 36년만이다. 신아산공장은 총 5만2000㎡(1만6000평) 규모로 토지를 제외하고 총 684억원 예산이 투입됐다. 공장 규모가 기존 공장(2만㎡) 보다 2배 이상 커져 향후 새로운 생산라인 도입도 가능하다. 신축한 아산공장에서는 ‘죠리퐁’ ‘콘칩’ ‘콘초’ ‘콘치’ ‘카라멜콘과 땅콩’ ‘츄러스’ 등 크라운제과 주력 스낵제품을 생산한다.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2400억원 규모다. 여기에 생산 라인을 수직화해 제품 안전과 효율성까지 높아져 생산경쟁력도 대폭 강화됐다.

신아산공장은 최신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과자공장이다. 고효율 변압기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저녹스(NOx, 질소산화물) 친환경 보일러로 탄소 발생량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생산공장과 함께 구 공장보다 2배 이상 큰 물류기지도 새롭게 구축했다.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최신형 물류 시설로 중부권 스낵 물류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신 로봇 장비를 활용해 자동으로 제품을 적재하고 포장할 수 있다.

신축된 대형 물류 기지는 최대 50만 박스의 물류 처리 능력을 보유한다. 물류 처리량 역시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신아산공장과 바로 옆에는 2022년 7월에 완공한 해태제과 아산공장(1만 4000㎡, 약 4300평)이 위치해 있다. 크라운해태가 아산의 두 공장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은 연간 약 5000억원 규모이다.

크라운해태는 아산에 위치한 두 공장을 중심으로 중부권 생산·물류거점을 구축했다. 행정구역상 내륙에 입지해 있지만 인근에 평택항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신아산공장 준공은 크라운제과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탄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이라며 “주력제품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고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해 더 높은 시장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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