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청년에 355억원 쏜다

2023-11-16 10:36:56 게재

구로구 '동행 펀드'

서울 구로구가 청년 창업을 위해 355억원을 투자한다. 구로구는 지역 내 우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구로 청년동행 창업펀드' 결성총회를 14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로구는 앞서 지난 7월 창업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집행조합원을 공개모집해 운용사를 선발했다. 14일 결성총회에는 구로구를 포함해 민간투자자 펀드운용사 등이 참석했다. 펀드 투자금은 당초 목표했던 200억원보다 155억원 더 많은 355억원이다. 구로구에서 10억원을 출자했고 서울시 광주테크노파크 등이 출자자로 나섰다.

전체 투자금 가운데 구 출자금 300%에 해당하는 금액은 구에 소재하고 있거나 투자한 뒤 1년 이내에 본점을 옮길 기업 몫이다. 창업 7년 이내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도록 못을 박아두었다. 구는 이를 통해 지역 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펀드는 8년간 운용한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청년동행 창업펀드는 구에서 추진하는 올해 첫 출자사업으로 민선 8기 주요 공약"이라며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투자해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