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공사·용역 전문가가 지원

2024-01-17 10:38:42 게재

강동구 '자문단' 운영

18개 분야 26명 참여

서울 강동구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진행되는 각종 공사 등과 관련해 전문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강동구는 공동주택 관리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24년 공동주택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자문단은 한국조경사회 등 관련 협회에서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했다. 18개 분야 26명이다.

이들은 지역 내 공동주택에서 진행하는 각종 공사나 용역 등과 관련해 전문적인 자문을 하게 된다. 공동주택 관리주체가 의사결정을 보다 수월하게 하도록 돕는 동시에 관리자들 전문성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특히 분쟁 소지가 있는 공사비 내역이 합리적인지 검토한다. 용역 내용을 자세하게 적은 시방서(示方書)가 제대로 작성돼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각종 유의사항까지 설명해준다. 주민들이 크게 호응하는 부분이다.

자문 비용은 무료다. 자문을 원하는 경우 입주자대표회의나 관리 주체가 신고서를 작성해 강동구 공동주택과에 신청하면 된다. 방문 우편 전송 전자우편 등 희망하는 방식으로 신청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자문신청서와 함께 사업계획서 내역서 견적서 등이 필요하다.

강동구는 앞서 지난해 7월 공동주택 관리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기존 주택재건축과를 공동주택과와 재건축재개발과로 분리했다. 8월에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공동주택 임차인 등 권리 보호를 위한 조례를 개정했다. 공동주택에 대한 감사를 회계비리 관리부실 등까지 확대해 진행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내실 있는 자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아가 더욱 체계적인 공동주택 관리를 통해 주민들 주거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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