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도 피곤하면 빨리 검사부터

2021-05-07 11:30:06 게재

수면장애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자고 나도 개운하지가 않다. 자다가 자주 깨고 새벽에 깨어나면 다시 잠들기 힘들다. 코를 심하게 곤다. 자다가 숨이 막혀서 깬 적이 있다. 낮에 피곤하고 졸리다.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진다.

자려고 할 때 혹은 낮에 가만히 있을 때 다리에서 이상한 느낌이 느껴진다. 다리의 이상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다리를 움직이거나 주무른다. 누군가와 싸우거나 도망가는 악몽을 꾼다. 자다가 소리를 지르거나 거친 행동을 한다.

수면장애를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실천해야 한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지나친 술 담배를 피한다. 코골이가 심하면 옆으로 잔다. 철분과 마그네슘이 부족하지 않도록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한다.

고혈압 당뇨 신장 질환 등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이 수면장애를 초래하는지 알아본다.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 수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과로하지 않는다. 가능하면 낮 시간에 활동한다.

밤에 너무 오랜 시간 침대에 있지 않도록 한다. 핸드폰을 멀리 두고 누워서 보지 않도록 한다.

수면 중 이상행동이 있는 경우 침실에 위험한 물건을 두지 않는다.

심한 운동은 잠들기 4시간 전까지 끝낸다. 늦은 밤에 운동하면 교감신경을 자극해 오히려 잠들기 어려울 수 있다.

잠 자기 전에 복식호흡과 근육 이완을 통해 몸에 쌓인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복식호흡은 들숨에 배를 부풀리고 내쉬는 숨에 배를 당긴다. 근육 이완은 몸 근육에 힘을 줬다가 천천히 힘을 푸는 것을 몇 차례 반복하면 된다.

낮잠은 필요하다면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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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윤인영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리 김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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