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0
2020
조용균 가천대길병원 내과 교수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 두달이 지났다. 이 신종 감염질환의 면모도 어느 정도 드러났다. 코로나19는 잠복기 전파는 가능하지만 전체 발병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미약하고 초기 전파력이 높으며 계절독감에 비해 사망률이 5~10배 높은 질환이다. 두달 전에는 예민한 전문가의 걱정스러운 눈에만 보였던 특성들이다. 잠복기 전파가 가능하다면 국가 간 검역을 통한 완전한 방어가 불가능해 세
03.13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사회와 경제활동은 한달 이상 ‘일시정지’ 상태였다. 지금 중국은 효과적인 전염병 예방·통제와 경제회복이라는 이중의 부담을 안고 있다. 투자와 소비, 수출은 그동안 중국경제를 이끌고 온 ‘삼두마차’였다. 이중 ‘소비’는 중국 경제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자리잡았지만 코
03.06
김영익 경제 칼럼니스트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경제 침체 우려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재정지출을 늘리고 중앙은행은 금리를 내려 경기를 부양하려는 정책을 모색 중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3월 3일 긴급회의를 열어 연방기금금리를 0.5%p 인하했다. 이는 다른 중앙은행에게도 금리를 내릴 여지를 주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도 사상 처음으로 ‘0%대&rsquo
02.28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교수 코로나19로 시민들 일상이 ‘일단 멈춤’이 됐다. 치료나 자가격리 상태에 있는 시민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진단과 치료, 방역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의료진·공무원·자원봉사 시민들, 사람 구경하기 어려운 자영업자들, 나와 내 가족, 친구와 직장동료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리 모두의 삶 또한 그러하다. 이런 때 선거 이야기를 하자니
02.21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을 처음으로 예측한 곳은 세계보건기구(WHO)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아니었다. 미국 저명 IT매체 와이어드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02.14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 ‘코로나19’의 기세가 조금 꺾인다고는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준전시 상태다. 지난 1월 24일 우한이 봉쇄된 이후 저장성 온저우 항저우 닝보 쟈싱 등 도시들뿐만 아니라 광저우 선전 등 1선 대도시들도 잇달아 통제 관리에 들어갔다. 아파트 상가 및 회사출입이 통제되고 대부분의 비필수적인 소비활동은 거의 정지됐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2월 말 절
02.07
김영익 경제 칼럼니스트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주요국의 주가지수가 급락하고, 투자자금이 국채로 몰려들면서 금리는 하락했다. 문제는 바이러스 영향이 금융시장에 한정된 일시적 충격인가 아니면 그 파장이 실물경제까지 확산되는가에 있다. 특히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경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런데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이가 역전되면서 경기전
01.31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현대정치연구소 소장 21대 총선에서는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방식이 새로이 적용된다. 유권자들은 새 선거법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한국갤럽의 지난 1월 3주차 조사에 따르면 ‘알고 있다’가 59%이고 ‘모른다’가 41%였다. 준연동제의 복잡함을 고려할 때 이 제도를 안다는 응답자들 중에도 의석배분 방식 등을 제대로 알고 있는 비율은 훨씬
01.17
안병옥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 호서대 교수 미세먼지 문제는 만성 합병증과 같다. 원인 진단과 처방이 어렵고 치료도 까다롭다. 게다가 완치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다행히 진단의 첫 단계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국내 배출’ ‘국외 영향’ ‘기상조건’ 이 세 가지다. 이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거
01.03
김영익 경제 칼럼니스트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 경제주체의 부채가 크게 증가했다. 2020년 글로벌 경제성장 지속 여부는 높아진 부채 파고를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최근 세계은행에서 글로벌 부채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이에 따르면 지난 50여년 동안 세차례 부채가 급증했는데, 그 결과는 금융위기와 심각한 경기침체였다. 1970~1989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