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2
2025
미국 트럼프 2기정부의 탈규제 기조가 미국의 금융경쟁력을 더 강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포럼(20~24일)에 참석한 미국과 유럽의 주요 은행장들은 트럼프 시대를 맞은 미국 은행들이 유럽 은행들에 비해 확실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탈리아 우니크레디트 CEO 안드레아 오르첼은 “탈규제와 관련해 미국은 유럽을 한참 앞설 것이다. 유럽 은행들의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의미”라며 “우리가 두려워하는 진짜 경쟁자들은 바로 미국 은행들”이라고 말했다. 미국 은행들도 이에 동의했다. JP모간체이스 자산관리부문 CEO인 메리 어도스는 “트럼프정부는 매우 친기업적인 사업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미국 은행들이 전세계 다른 나라 은행들을 계속 앞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정부의 탈규제 기조는 미국 은행들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은행들과의 격차는 지난 10여년 동안 계속 커졌다. 블랙
01.20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은 1993년 첫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예상치 못한 적을 만났다. 채권 트레이더들이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며 정부의 권위에 정면 도전한 것. 이른바 ‘채권자경단(bond vigilantes)’이다. 이전 10년간 낮은 세금과 높은 국방비 지출로 미국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배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국채 금리가 폭등하면 차입비용이 급격히 상승해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금융안정성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결국 클린턴정부는 예산균형을 맞추기 위해 세금을 인상하고 지출을 삭감하는 인기 없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당시 클린턴 대통령의 최측근 경제참모로 나중에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을 역임한 앨런 블라인더는 “클린턴은 어렵다 여겨진 대선에서 꽤 큰 차이로 승리했는데, 집권 후 채권 트레이더들에게 굴복했다는 생각에 상당히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많은 사람들이 채권자경단이 다시 돌아올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18일
01.17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지난 2년간은 최첨단 반도체와 인재를 확보하는 양상이었다면, 이제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확보로 전환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분석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는 ‘AI성장지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건설과정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그 다음날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 소유 토지를 개방해 데이터센터 여러곳을 짓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조만간 취임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아랍에미리트 부동산개발업자 후사인 사지와니를 만났다. 다막(DAMAC) 프라퍼티즈 대표인 그는 20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밝혔다. 그에 앞서 소프트뱅크 CEO 손정의는 트럼프와 회동한 자리에서 ‘100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AI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형) 연간수익률이 전 금융권 가운데 1위를, 개인형(IRP)은 보험업권에서 1위를 차지했다. 17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래에셋생명의 DC형 퇴직연금(원리금 비보장형) 연간수익률이 12.91%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상품을 취급하는 금융권 전체 중 가장 높다. 개인형(IRP형) 연간수익률은 12.05%로, 보험업권 1위에 올랐다. DC형 퇴직연금 금융권 평균 수익률은 은행(8.30%), 증권(8.14%), 보험(5.49%) IRP(개인형) 평균 수익률은 은행(7.76%), 증권사(9.08%), 보험사 평균(5.61%)로 나타났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01.16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성장 공약 등에 힘입어 지난해 월가 대형은행들의 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JP모간체이스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등 4대 은행들은 2021년(1130억달러)에 이어 지난해 역대 2번째 많은 이익을 냈다. 1050억달러다. 2022년 770억달러, 2023년 860억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주식 트레이딩, 기업·개인 대출 등 부문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높은 기준금리 덕을 봤다. 반면 투자 관련 수수료도 2023년 대비 32% 급증했다. 4대 은행들은 이같은 이익 증가추이가 시작에 불과하다고 환호하고 있다. JP모간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이익 500억달러를 넘은 은행으로 등극했다. 씨티그룹은 5대 주요 사업 가운데 자산관리, 미국개인금융, 서비스 등 3개 부문에서 자체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이익 급증이 연간 이익을 올린 주요 견인차였다.
삼성생명이 일선 영업현장을 누비는 컨설턴트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체계를 개편했다. 삼성생명은 종전 신인 컨설턴트 교육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건강상품을 중심으로 전문 교육도 강화했다고 16일 밝혔다. 무엇보다 고객 욕구를 반영해 보험 외 금융 분야와 인문학, 의료 분야 강의도 늘렸다. 비보험 분야에는 신탁과 퇴직연금과 같은 교육이 보강됐고 상품교육도 건강상품을 중심으로 개편됐다. 이번 개편 과정을 보면 암과 뇌 심장 특정질병 시니어질병 치매 및 요양 등 6대 질병으로 나뉜다. 여기에 검사와 진단 입원 수술 치료 동원 회복 등 치료여정을 7개 과정으로 나눠 고객 상황에 맞게 필요한 상품과 특약을 추천해줄 수 있는 전문 소양을 강화했다. 특히 생성형AI를 활용한 컨설팅 기초 과정(2년차) 생성형AI 활용법(3년차)과 같이 보험영업과 디지털ㆍAI기술을 결합한 교육도 추가됐다. 실적이 좋은 고성과 컨설턴트에게는 산학연계 프로그램이 지속 제공된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컨설
신한카드가 고객 결제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리바이브(R.E.V.I.V.E)’를 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6개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조합한‘R.E.V.I.V.E’는 불확실한 일상속에서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고 삶의 의미와 활력을 되찾으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첫번째 키워드는 ‘페스티벌 코어(Redefine Festivities)’을 말한다. 신한카드는 뮤직페스티벌과 소규모 지역 축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물질소비보다 경험소비를 선호하는 소비문화에 주목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에 비해 지역축제를 언급한 비중이 증가했다. 프로야구 시즌에는 경기가 열리는 지역 상권 이용도 두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꼽힌 ‘셀프 디깅(Exploring Identity)’는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표현하는 변화를 말한다. 유전자 검사와 심리 검사, 생활기록부 열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