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0
2021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코로나 재유행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빨리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07.16
코로나19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중남미에서는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중남미는 코로나19로 인해 작년도의 국민총소득(GNIP)이 7.7%나 떨어지는 등 전세계에서 가
07.09
미중간의 신경전이 거세어지면서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긴장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지난 5월 발표된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라는 문구
07.02
2차대전 후 분단국가는 남북한 동서독 베트남 예멘 등인데 이중 동서독의 통일이 가장 어려워 보였다. 두차례 세계대전을 일으킨 침략국으로서 거대 독일이 다시 침략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06.25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을 국제정치의 중심으로 복귀시켰다. 쿼드(QUAD), 주요 7개국(G7),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여러 나라와의 정상회담에서 코로나백신, 기후변화, 인프라 건설, 새로운 국제질서 및 가치체
06.18
1년 반 이상 세계를 마비시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자연기원(동물 접촉)과 인공기원(실험실 누출)의 두가지 가설을 열어놓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06.11
이준규 한국외교협회장 전 주인도 / 일본 대사 ‘인도, 팬데믹 지옥으로.’ ‘축제에 무너진 인도, 지옥이 됐다.’ ‘코로나 지옥, 인도를 구하라.’ 인도에서 지난 4월 말부터 코로나19의 제2차 대유행이 시작되어 하루 확진자가 30만명이 넘어서자 우리 언론들이 쏟아낸 기사 제목들이다. 일부 언론들은 노상에서 나뭇단을 쌓아 놓고 시신을 화장하는 사진을 싣거나
06.04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 전 주러시아 공사 한국은 2013년 1월 30일 전남 고흥반도 우주센터에서 나로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함으로써 11번째 우주클럽(자국 우주기지에서 자체기술로 개발한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나라들) 국가가 되었다. 우주클럽 국가들을 발사 순서로 보면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영국 인도 이스라엘 이란 북한인데, 선발국들은 이미 달 탐사와 화성 탐사에 더해 심(深)우주 탐사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어 선발-
05.28
“보수당정부가 제2 주민투표를 저지한다면 이는 스코틀랜드 주민의 의사에 반하는 것이다.” 6일 스코틀랜드 지방선거에서 스코틀랜드민족당(SNP)이 네번 연속 제1당이 됐다. 니콜라 스터전 SNP 당수
05.21
이백순 전 미얀마 대사 법무법인 율촌 고문 석달째 계속되는 미얀마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4월 25일 인도네시아 주도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자카르타에서 개최되었다. 이 정상회의는 아세안이 아세안 회원국의 국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한 최초의 사례여서 국제적 이목을 끌었다. 아세안은 전통적으로 국내문제 불간섭 원칙을 견지했기 때문이다. 아세안 10개 회원국은 각각 정치체제가 상이하며 정치발전 수준도 다 다
05.14
이선진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바이든행정부의 중국정책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전임 트럼프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계승하면서도 바이든 외교의 특성이 가미됐다. 언론용어를 빌리면 기술동맹(alliance) 반도체 전쟁 등이 그것이다.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제동을 걸어 정치 군사 경제의 지속성장을 저지하려는 전략이다. 안보동맹과 기술동맹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것이다. 기술동맹의 예를 들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대
05.07
올해는 우리나라가 유엔에 가입한 지 30년이 된다. 그 사이에 유엔으로 대변되는 국제 외교무대에서 우리의 위상은 그야말로 수직상승했다. 가입 후 5년 만에 안전보장이사회, 다시 5년 만에 총회의장, 또 5년
04.30
1차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4년 12월 25일. 서부전선에서 대적하던 영국군과 독일군 병사들이 서로를 겨누던 총부리를 잠시 내려놓고 함께 축구공을 차기 시작했다. 그 뒤 가족이 보내준 초콜릿과 비스킷을 나
04.23
이준규 한국외교협회장 전 주인도 / 일본 대사 미국 인도 일본 호주 4개국의 협의체인 쿼드에 우리나라가 가입을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가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은 ‘가입을 요청받은 바 없다’는 것이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미국이 아직 공식적으로 가입요청을 하지 않았을지라도 한국을 끌어들이고 싶
04.16
이백순 전 호주 대사 법무법인 율촌 고문 동맹은 어떤 두 나라가 공동의 적에 대항하기 위해 맺는데, 이를 유지하는 데는 비용도 든다. 또한 어떤 동맹도 영속적이지는 않아 국제정세가 변하면 그 운명도 변한다. 동맹유지에 비용이 드는 이유는 동맹이 두 국가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상호적인 성격을 가져야하기 때문이다. 동맹은 보통 안전보장을 제공해주는 후견국과 이를 받는 피후견국 간에 이루어진다. 후견국이 동맹의 유지비용을 대부
04.09
이선진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미국 바이든행정부가 출발한 지 2개월여 지나면서 쿼드(QUAD) 정상회의, 국무장관과 국방장관 한국·일본 방문, 미중 외교장관 회의 등 인도·태평양전략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새로운 외교라인의 주축은 과거 아시아 중시정책을 추진하던 인사들이다. 그러나 인·태 전략 앞에는 넘어야 할 도전들이 많다.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 경제 국론분열 등 국내문제를 짊
04.02
안병억 대구대 교수 국제관계학 안쌤의유로톡 제작진행자 유럽의 고도를 걷다 보면 공통점을 발견한다. 대개 중앙역에서 내리면 큰 성당이 있고 인근에 시장과 시청이 있다. 발품을 팔면 옹기종기 모여서 수백년을 견뎌온 돌과 벽에 아로새겨진 역사를 감상할 수 있다. 그런데 유럽의 이런 도시들이 코로나 이후 세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실험실로 떠올랐다. 많은 시민들이 거주하는 유럽의 소도시들이 친환경, 디지털화, 포용적 성장을 실
03.26
이준규 한국외교협회장 전 주인도 / 일본 대사 필자는 인도에서 대사로 재직하던 2013년 말경 인도 IT산업의 메카인 벵갈루루를 방문한 적이 있다. 몇달 뒤로 예정된 우리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시 벵갈루루가 지방 방문 후보지로 적합한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우선 삼성전자 LG전자 등 우리 기업들의 연구소를 찾아가 보았는데, 수천명의 연구원들이 각자 개인 PC 앞에 앉아서 무엇인가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
03.19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여사 등 민간정부 인사들을 구금함으로써 시작된 군부의 권력찬탈에 대한 시민들의 저항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달 반 이상 지난 지금 18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는데
03.12
이선진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미얀마 군부가 2.1쿠데타를 일으킨 지 한달여 지났다. 지난번 1988년 쿠데타는 장기 군부독재로 이어졌다가 2010년 민정으로 이양되었다. 그후 10년 만에 군부가 다시 나왔다. 필자는 민정 이후 여러차례 미얀마를 여행했다. 이 나라의 가난, 군부독재, 민족분열, 중국에 대한 경계감 등이 우리 모습을 보는 듯했다. 중국은 지금도 미얀마에게 인도양 진출을, 북한에게 동해 진출의 지름길을 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