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2
2022
유라시아 내륙의 동서로 이어지는 지역은 소위 투르크계 민족의 활동 공간이다. 19세기 제정러시아가 남하해 이 지역을 청나라와 양분한 이래 현재까지 러시아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1991년 구소련의
04.15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사이버 차원에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주의깊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미래의 전쟁에서 유사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전쟁시 사이버공격을 적극 활
04.08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발발한 지 한달이 훌쩍 지났다. 애초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전쟁이 일어나면 단기간에 우크라이나가 패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엄청난 군사력의 차이에도 불
04.01
안병억 대구대 교수,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6일부터 이틀 간 폴란드를 방문했다. 그는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 임시 수용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을 만나 어려움을 청취하고 위로했다.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후 폴란드는 자유세계의 최전선 국가가 되었다. 우크라이나와 500km 넘게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이기에 230만명이 넘는 피란민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폴란드 시민들
03.25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한달이 지났으나 전쟁은 악화일로다. 러시아가 화학무기 핵무기를 사용할지 모른다는 말까지 나온다. 미국을 포함해 서구 세력은 "법에 의한 국제질서"를 주장하지만 이를 이
03.18
국제정치의 첫째 결정 요소는 지리다. 그래서 지리와 정치를 결합한 지정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냉전 잔재와 분단 속에서 강대국으로 둘러싸인 우리 입장에선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지정학이 만능은 아니
03.11
이준규 한국외교협회장 전 주인도·일본 대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국내외에 산적해 있는 난제들로 인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여유도 없을 것이다. 다행히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 때와는 달리 2달간의 대통령직 인수 준비 기간이 있다. 이를 최대한 활용해 새정권이 국제무대에도 활기찬 모습으로 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금 윤석열정부가 헤쳐나아가야 할 대한민국을 둘러싼 국제환경은 조금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을 만
03.04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개최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그 중에서도 판정논란은 많은 이들의 감정을 해치기까지 했다. 이제 올림픽 열기가 식어가고 있으니 그 문제점과 해결책을 차분히 짚어볼 필요가 있
02.25
신숭철 한·중남미협회장 올해는 중남미 15개국과 수교한 지 60년을 맞이하는 해다. 이제 양측 관계는 환갑을 맞았고 한세대를 마감하고 다음 세대로 진입하는 의미있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지난 60년 동안 한국은 중남미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우선 33개국이 포진한 거대한 대륙 중남미는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우리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고 2002년 월드컵과
02.18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저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면서 유럽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군
02.11
세계적 보험회사가 각국 전문가를 대상으로 '향후 5년간 예상되는 최대 위험'을 조사해 매년 보고서로 발표한다. 2020년 제1의 위험은 당연히 전염병이었는데, 2021년에는 기후변화가 1위, 사이버안보가 2위
02.04
1991년 소련 붕괴는 지정학적 구도에 많은 변화를 초래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 우위 속에 중국이 부상하는 다극체제로 전환됐다. 유라시아 대륙에서는 미국의 상대였던 소련이 축소·약화된 러시아로 대체됐
01.28
정태인 전 투르크메니스탄 대사 유라시아 내륙에 위치한 투르크메니스탄은 인구 500만명의 신생국가다. 국토의 80%가 '카라쿰'(검은 사막)으로 덮여있으며, 산업화 수준은 일천한데다 시장경제로 막 이행 중이다. 러시아의 영향력이 상존하는 가운데 중국 터키 이란 등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중국은 자원을 위해, 터키는 여타 목적으로 접근중이며, 지리적으로 정치·경제적 의존도가 점증할 개연성이 큰 이란과는 국경
01.21
지난해 12월 라오스 철도가 개통했다. 필자는 공사 시작 전부터 노선예정지를 여러 차례 여행한 바 있다. 히말라야 연봉(連峰)의 험준한 산악지역을 가로지르는 철도 건설이 기술적으로 무모해 보였고 경제성
01.14
임인년 새해가 시작되었지만 세계에는 코로나 팬데믹의 그늘이 아직 짙게 드리워져 있다. 이에 따라 펜데믹의 세계적 대응을 이끌어야 할 세계보건기구(WHO)의 무기력에 대한 비판도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01.07
지난해 11월 25일 기획재정부는 '인도 나그푸르-뭄바이 고속도로 ITS 구축사업'에 대한 1억70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정부지원 방침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2015년 5월 한-인도 정상
12.31
2021
안병억 대구대 교수,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유럽연합(EU)의 재정준칙이 너무 애매모호하다. 개혁이 필요하다." 40대 중반의 정열적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70대 중반의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23일 파이낸셜타임스 공동 기고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이달 초 독일에서 사상 처음으로 '신호등 연정'이 들어선 것을 계기로 두 지도자는 힘을 모아 개혁을 주창했다. 그러나 EU의 돈
12.24
열흘 전 호주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1999년 김대중 대통령이 호주를 방문하였을 때 '지속 발전하는 동반자'
12.17
6일 푸틴-바이든 정상회담에 이어 11일 G7 외교장관회의는 러시아를 향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막대한 피해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반면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와
12.10
왜 멕시코와는 아직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지 않고 있나요? 이것은 멕시코와의 교역과 투자에 관심이 많은 우리 기업인들이 던지는 질문이다. 기업인들의 이러한 질문은 미국에 대한 우회 수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