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2
2022
이달 초 아베가 참의원 선거 유세 중 괴한의 흉탄에 맞아 급서했을 때 전세계는 그의 갑작스런 죽음을 애도했다. 그가 한국에서는 그리 환영 받는 지도자가 아니었지만 일본에서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에서도
07.15
마영삼 한-아랍소사이어티 사무총장, 전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4강의 그늘에 가려 그 진가가 잘 안 알려진 지역이 있다. 평시에는 별 관심이 없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가 나타나면 119 앰뷸런스를 타고 달려가는 종합병원 응급실 같은 곳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초 인플레이션 악재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이 부랴부랴 찾는 곳, 산유국으로 대표되는 아랍이다. 산유국으로서 아랍의 위력은 여전히 대단하다. 비록 셰일가
07.08
지난 6월 19일 치러진 콜롬비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구스타보 페트로 후보가 50.44%로 당선됐다. 콜롬비아 역사상 첫 좌파 대통령이다. 이번 페트로의 승리는 콜롬비아를 넘어 중남미와 세계의 정치지
07.01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유라시아 내륙의 국가들이 독립했다. 다음해 튀르키예(터키)는 과거 역사·문화적 유대를 바탕으로 그 지역 투르크계 국가들을 모아 투르크권 정상회의를 결성하고 2년마다 소집했
06.24
윤석열정부는 외교안보 국정목표로 '글로벌 중추국가'를 내세우고 있다. 5.21 첫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도 '한반도를 넘어서'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 더 큰 책임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는 윤 대통령의
06.17
안병억 대구대 교수,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좀비 총리가 언제까지 총리직을 수행할 수 있을까.' 6일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보수당 의원들의 불신임투표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어 겨우 살아났다. 하지만 359명의 보수당 하원의원 가운데 41%인 141명이 자당의 당수이자 총리를 신임하지 않았다. 불신임투표 결과가 나온 직후 영국의 몇몇 언론은 '좀비 총리'라는 표현을 쓰며 그의 총리 수명이 얼마
06.10
미얀마에서 군사쿠데타가 발생한 지 벌써 1년 반이 되어간다. 지난해 미얀마에 쏠렸던 국제사회의 관심이 올해는 온통 우크라이나전쟁에 집중되고 있다. 이제 미얀마는 잊혀진 나라가 되었다. 그간 미얀
06.03
이선진 전 인도네시아 대사 미국이 지난해부터 고심해 온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5월 23일 발족했다. 미국 인도 일본 호주 등 쿼드 4개국과 한국 뉴질랜드 아세안 7개국이 참가했고 도서국가 피지는 나중에 참가했다. 바이든행정부가 쿼드, 오커스(AUKUS, 호주·영국·미국)에 이어 IPEF를 발족해 인·태전략의 틀을 완성했다. 군사안보 성격이 강한 쿼드나 오커스와 달
05.27
지금의 국제정세는 지난 2년여간 세계를 휩쓴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초불확실성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심지어 2차대전 종전 후 공포의 균형을 통
05.20
지난 5월 초 이젠 내외국인들이 즐겨찾는 명소인 남이섬에서 타고르 탄신 161주년을 기념하는 조촐한 행사가 열렸다. 아시아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타고르는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추앙받는 시인이다.
05.13
유럽통합을 이끌어온 '기관차'에서 프랑스는 이제 힘차게 나아가고 독일은 좀 뒤처지지 않을까? 재선에 성공한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의 대변자로서 더 목소리를 높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05.06
전쟁의 역사에서 한쪽 당사국이 세계 대다수의 나라와 시민들을 자기편으로 끌어 들인 사례는 극히 드물다. 그것도 골리앗을 상대하는 다윗의 처지로서는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성과를 가능케 한 데에는
04.29
이제 열흘 후면 윤석열정부가 출범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국익우선외교를 천명하고 미국 일본 중국 등과 관계를 재정비하면서 글로벌 코리아(Global Korea) 실현을 위한 외교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한
04.22
유라시아 내륙의 동서로 이어지는 지역은 소위 투르크계 민족의 활동 공간이다. 19세기 제정러시아가 남하해 이 지역을 청나라와 양분한 이래 현재까지 러시아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1991년 구소련의
04.15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사이버 차원에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주의깊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미래의 전쟁에서 유사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전쟁시 사이버공격을 적극 활
04.08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발발한 지 한달이 훌쩍 지났다. 애초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전쟁이 일어나면 단기간에 우크라이나가 패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엄청난 군사력의 차이에도 불
04.01
안병억 대구대 교수, 안쌤의 유로톡 제작진행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6일부터 이틀 간 폴란드를 방문했다. 그는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 임시 수용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을 만나 어려움을 청취하고 위로했다.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후 폴란드는 자유세계의 최전선 국가가 되었다. 우크라이나와 500km 넘게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이기에 230만명이 넘는 피란민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폴란드 시민들
03.25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한달이 지났으나 전쟁은 악화일로다. 러시아가 화학무기 핵무기를 사용할지 모른다는 말까지 나온다. 미국을 포함해 서구 세력은 "법에 의한 국제질서"를 주장하지만 이를 이
03.18
국제정치의 첫째 결정 요소는 지리다. 그래서 지리와 정치를 결합한 지정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냉전 잔재와 분단 속에서 강대국으로 둘러싸인 우리 입장에선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지정학이 만능은 아니
03.11
이준규 한국외교협회장 전 주인도·일본 대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국내외에 산적해 있는 난제들로 인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여유도 없을 것이다. 다행히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 때와는 달리 2달간의 대통령직 인수 준비 기간이 있다. 이를 최대한 활용해 새정권이 국제무대에도 활기찬 모습으로 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금 윤석열정부가 헤쳐나아가야 할 대한민국을 둘러싼 국제환경은 조금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