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
2025
아프리카의 관문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국가경제계획 시행으로 산업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어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철강 배터리(이차전지) 등 산업의 수출 기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5일 ‘아프리카를 여는 문, 남아공 수출 유망 품목 및 진출 방향’ 보고서를 통해 “남아공 정부는 최근 ‘불린들라 경제계획’을 7월부터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아공이 2020년부터 국가 주도로 추진하는 불린들라 경제계획은 에너지 물류 통신 비자 등 최상위 국가 구조개혁 프로그램이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남아공에서 △전력망 안정화 △자동차·디지털 부문의 산업 구조 고도화 △수소·재생에너지 부문의 친환경 전환 등 수입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석유제품과 기계류 등 남아공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은 부품 현지화 및 공급망 내재화 움직임이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남아공을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평가하고
도시가스 기업 삼천리가 4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라비돌리조트에서 산업체 및 발전용 연료전지 고객사의 에너지·환경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 삼천리 고객 초청 정책·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신 에너지 산업 현황과 도시가스 관련 정책 및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에너지 효율화 방안 등을 공유해 고객의 시장 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정책 및 동향 △에너지 사용 효율 향상 전략 △국내외 천연가스시장 현황 및 전망 △제4차 배출권 거래제 △루프탑 태양광을 통한 산업체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최신 트렌드를 제공했다. 김원중 삼천리 도시가스사업본부 본부장은 “삼천리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도시가스 공급은 물론 에너지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사용시설 안전관리자 교육을 지원하는 등 고객과 동반성장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삼천리는 도시가스 열 전기 등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에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5일 서울 강남구 SETEC 컨벤션센터에서 해외인증 지원기관 협의체 및 글로벌 인증기관과 ‘해외인증 트렌드 2025’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규제 및 인증제도에 우리 기업이 대응할 수 있도록 수출지원기관의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기업의 수출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화장품 식품 섬유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미국 유럽연합(EU) 신흥시장 등의 최신 인증제도 동향을 소개하고 대응법을 모색했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우리 수출 기업이 복잡한 인증 절차를 보다 신속히 해결해 수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해외인증 지원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4~5일 대구 본사에서 ‘2025년 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협력사 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정부 국정과제인 ‘미래 신기술로 성장하고, 글로벌로 도약하는 중소기업’에 발맞춰 액화천연가스(LNG) 부품 국산화 성과를 공유하고 신규 기술개발 협력 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본사 생산운영처 및 전국 5개 LNG 생산기지 분야별 전문가와 7개 협력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중소기업 지원 사업(기술개발·생산성 향상·판로 지원 등) 소개 △2025년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 추진 현황 공유 △R&D 기술개발 및 실증 등 신규 사업 제안 등을 진행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산업통상부와 한국생산성본부(KPC)는 4일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제49회 국가생산성대회를 개최했다. 국가생산성대회는 생산성 향상 우수기업과 유공자를 발굴·포상해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인 생산성 혁신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한 국내 최고 권위의 생산성 분야 행사다. 1975년 시작해 올해 49회째를 맞았다. 올해 대회에서는 에이스엔지니어링 유인선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희망에어텍 황조연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23명의 유공자와 50개 기업(기관)이 수훈의 영예를 안았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에이스엔지니어링 유인선 회장은 반도체·항공우주 등 첨단산업 분야의 특수컨테이너 국산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선제적인 진출과 함께 체계적인 품질 관리가 돋보였다. 최근 3년간 연평균 68%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황조연 대표는 해안 감시용 레이더와 무기체계 장비 국산화를 이루었다. 그 결과 회사를 K방산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고
11.04
한국무역보험공사는 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수출성장 플래닛’(Plan it!) 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23개 신규 회원사에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수출성장 플래닛’은 수출 잠재력은 높지만 내수중심인 중소·중견기업에게 수출실적 및 신용등급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우량 수출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수출 100만달러 이하 기업은 ‘이머징 스타’, 100만~3000만달러 이하는 ‘라이징 스타’, 3000만달러 초과는 ‘샤이닝 스타’ 등 3등급으로 나눠 △수출 보험·보증료 최대 90% 할인 △수출신용보증 특별 한도 최대 100억원 △국외 기업 신용조사 30건 무료 제공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특히 수출자금 지원시 보증 비율을 100%로 상향하고, 3년간 보증한도 무감액 연장, 연대보증 입보 면제 등 혜택을 지원한다. 무보는 지난해 41개 회원사를 최초로 선발해 지금까지 회원사에 총 1조원 상당의 무역 보험을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에서 남동쪽으로 20마일(32.2㎞)쯤 내려가면 세리토스시가 나온다. 한인 종합물류회사인 바이넥스(Binex)는 이곳 밸리 뷰 애비뉴(Valley View Ave)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바이넥스는 1995년 설립해 올해 31년째를 맞았다. 수출입에 필요한 인허가 컨설팅부터 세관통관, 국제운송(항공·해운) 및 국내운송(트럭·열차), 제3자 물류(3PL), 재고관리에 이르기까지 무역과 관련된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북미지역에 20여개 지점을 두고 있다. 지난달 29일 세리토스시에 소재한 물류센터에 들어서자 약 3200평 규모의 창고가 눈에 들어왔다. 내부로 들어가니 철제선반으로 잘 짜여진 수납공간에 포장제품이 가득 쌓여있다. 곳곳에는 수납공간이 모자라 거치대 밑에 포개져 있는 상자도 제법 있었다. ◆LA무역관, 코트라 전체 거점 중 28% 담당 = 보관된 제품은 국내 ㅈ소주, ㅇ초코파이 등 대기업 식품을 비롯 스킨케어 등 K뷰티, 떡볶이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은 5일부터 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최대규모 전력·에너지 산업 박람회인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10번째를 맞는 BIXPO 2025는 ‘에너지로 연결하다’ 주제로 진행된다. 5일 개막식에는 김 용 전 세계은행 총재가 기조연사로 나서 글로벌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과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언한다. 개막식 이후 신기술 언팩트 행사에서는 에너지와 융복합 분야 신기술이 최초로 공개된다. 리벨리온 빈센 버넥트 GS건설×HD현대인프라코어(공동) 4개기업이 참여한다. 올해 BIXPO에는 국내외 166개 기업과 기관, 지자체, 대학 등이 신기술 전시에 참가한다. 세부적으로는 △KEPCO관 △지역특화산업관 △글로벌 리더관(유니콘, CES혁신상 수상 기업) △딥테크 스타트업 특별관으로 운영된다. 대기업관에는 LS그룹 포스코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이 참여하며 중소기업 부스도
국내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인 철강산업의 위기가 점차 확산됨에 따라 정부가 철강산업 생존력 확보와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구조 재편에 나선다. △공급과잉 품목에 대한 선제적 설비규모 조정 △수출기업 애로해소 및 통상대응 강화 △수소환원제철, 특수탄소강 등 저탄소·고부가 전환이 골자다. 국내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라 수출과 내수는 줄고, 수입은 증가하는 ‘3중고’에 처해있다. 2021년 13.1%에 달하던 업계평균 영업이익률은 2024년 2.7%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악의 업황’이라는 평가다. 산업통상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철강 산업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먼저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력 약화 품목에 대한 선제적 조정에 착수, 철근을 비롯 형강 강판 등 범용재에 대한 생산 조정에 나선다. 특히 철근은 수입재 침투율(철강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 수준으로 낮고 기업의 자발적 설비 조정
11.03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전환(AX) 경진대회 등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지역난방공사는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31일 ‘2025 [새로:한난]’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정용기 사장 취임 후 2023년부터 실시한 혁신사례 발표회인데, 올해 공모과제접수가 422건에 달했다. 미래비전 선포식에서는 중장기 가치 및 전략체계를 공표했고, 혁신사례 발표회에서는 9건의 우수 혁신사례가 발표됐다. △자동차 네비게이션에서 착안해 발전소 운전점검 매뉴얼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실시간 발전소 운영 네비게이션을 개발한 사례 △소상공인의 전기 사용량 및 패턴을 분석하여 맞춤형 요금제를 추천한 사례 등이 눈길을 끌었다. 기존 수상과제 확산에 기여한 부서나 3년간 2회 이상 수상한 직원 등에게는 별도의 포상도 실시했다. AX 실전 경진대회에서는 △마스코트인 ‘따소미’를 활용해 이모티콘을 만들고 홍보영상 제작 △과거 외기온도, 시간대별 패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연료 사용 선박에 사용될 기자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표준 일부가 우리나라 주도로 추진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6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표준화기구 조선 분야 배관 및 기계류(ISO/TC 8/SC 3) 회의에서 국제 표준 2종을 제안한다고 3일 밝혔다. 암모니아 연료 선박용 밸브와 열교환기 시험 절차 등이다. 글로벌 조선사들은 국제해사기구(IMO)가 발표한 온실가스 저감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이 제안한 핵심 기자재 국제 표준이 제정되면 현재 상용화 초기 단계인 암모니아 연료 선박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친환경 대체 연료 선박 기술의 국제 표준화 역량을 강화해 국내 조선산업과 기자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호현 제2차관, 김재홍 한국수소연합회장 등 수소 분야 산·학·연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4회 수소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수소의 날’ 기념식은 수소경제 확산에 대한 국민인식과 사회적 공감대를 높이고 수소 산업인 격려를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 4회째로 2024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김재홍 회장은 환영사에서 “수소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수 있는 핵심수단”이라며 “나아가 2050년 약 3000조원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의 핵심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정부가 출범한 올해는 수소산업의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 해”라며 “정부가 앞장서 일관성있게 정책적으로 지원하면 에너지 자립에 기여하는 미래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수소경제 활성화 및 수소산업 진흥에 기여한 34명의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졌다.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 정부와 수소를 비롯한 저탄소 기술 협력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간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K-테크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과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열린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박재하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 상무와 EDB 클라란스 추아 한국∙일본 총괄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수소사업 전략과 싱가포르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전환 정책이 조화를 이룬 결과다. 이번 MOU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싱가포르가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를 발굴하는 데 협력한다. EDB는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내 수소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EDB는 싱가포르 산업통상부 산하 기관으로,비즈니스·혁신·인재 육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국내 대표 학자로 꼽히는 유승훈(사진) 서울과기대 교수가 현실과 실리를 추구하는 전력수급계획 필요성을 강조해 주목된다. 유 교수는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와 엘스비어출판사 선정한 ‘2025년도 에너지·경제분야’ 세계 최상위 연구자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주최측은 전 세계 6600만명 연구자들의 출판물을 분석한 후 상위 2% 연구자 23만333명을 선정해 그들의 성명 소속기관 점수 순위를 공개했다. 3년 연속 세계 상위 2% 연구자로 선정된 것은 에너지&경제 분야에서 국내 유일하다. 공학과 자연과학까지 포함한 에너지 전 분야로 범위를 넓히면 세계 백분율 순위 0.2%로 국내 2위다. 유 교수는 3일 내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국뿐 아니라 제조업 강국인 독일·일본도 안정적 전력공급 방안으로 천연가스 발전의 대폭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천연가스 발전의 대폭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1.01
트럼프 고관세와 긴 연휴에도 10월 전체 수출 3.6% 늘어 반도체 25.4%·선박 131.2% 증가… 자동차는 10.5% 감소 우리나라의 10월 일평균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에 따른 대미국 수출 감소와 긴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탓에 수출 둔화가 우려됐지만 한국의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6% 증가했다. ‘슈퍼 사이클’을 맞은 최대 수출품 반도체 수출액이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찍었고, 선박 수출도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다수 품목 수출 감소 속에서도 ‘수출 플러스’ 현상을 5개월 연속 이어갔다. 산업통상부는 1일 이러한 내용의 10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0월 수출액은 59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역대 10월 중 최대 수치다. 월간 수출액은 6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수출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휴일을 제외한 실제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한 일평균 수출액은 29억8000만달
10.31
한국무역협회는 3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서머플레이스에서 ‘한·남아공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 한·아프리카재단과 공동 개최한 이날 포럼은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약 70명이 참석해 △산업화 △디지털화 △탈탄소화를 중심으로 한 양국 교류 활성화와 공동 진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인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남아공은 아프리카의 관문이자 광업·에너지·금융 중심국”이라며 “한국의 기술력·혁신 경험과 결합하면 어려운 통상환경에서 동반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동한 주남아공 한국대사는 환영사에서 “양국 협력은 단순한 교역을 넘어 문화와 인적 교류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양국의 기업과 청년 세대가 중심이 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남아공의 투자와 사업환경, 남아공의 사업 기회, 한·남아공
한국과 미국이 관세협상을 타결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는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본 자동차보다 불리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안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비중이 일본 경쟁사보다 낮아 관세를 부담하는 차량비중이 많기 때문이다. 또 기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누렸던 무관세 혜택도 사실상 백지화됐다. 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2024년 미국시장에서 총 171만대를 판매(현대차 91만대, 기아 80만대)했다. 이중 약 71만대를 현지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했고, 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해 수출한 차량은 100만대 수준이다. 현지공장 생산 판매비중이 41.5%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현지공장 생산규모는 현대차 36만대, 기아 34만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30만대로 총 100만대에 이르지만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비해 도요타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233만대를 판매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9과 기아 스포티지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안전 평가에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받았다고 31일 현대차그룹이 밝혔다. IIHS는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안전성과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 TSP+를, 양호한 성적을 거둔 차량에 TSP를 부여한다. 아이오닉9은 전·측면 충돌, 전방 충돌방지시스템 등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고 스포티지는 전방 충돌방지시스템과 전조등 성능이 향상되면서 등급이 상향됐다. 현대차 싼타크루즈는 소형 픽업 부문에서 TSP 등급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올해 TSP+와 TSP 등급을 획득한 차종은 현대차 9개, 제네시스 5개, 기아 4개 등 총 18종으로 늘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 성능과 품질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여파로 14.1% 감소 현대모비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8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1%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15조3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4% 증가했고 순이익은 9305억원으로 1.0% 늘었다. 완성차 모듈과 핵심부품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미국 신공장 가동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주요 사업분야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 부문이 적자 전환(-370억원)됐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최근 한미 관세 협상 세부 합의로 자동차 관세가 15%로 인하되는 등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향후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손익을 방어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연간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동화와 전장 등 모빌리티 핵심사업 영역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10.30
“다자간 공급망 협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주체들이 공동 번영과 지속가능한 미래 공급망 건설을 위해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입니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이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장 회장은 “어제 열린 CEO 서밋 개막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역내 신뢰와 협력의 연결고리를 회복하는 핵심 과제로 ‘공급망 협력’을 강조했다”며 “포스코그룹이 호주가 구축해온 공급망 협력 관계를 통해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중점과제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그룹의 호주와의 공급망 협력 관계는 1971년 철광석 공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호주는 포스코그룹이 사용하는 원료의 70%를 책임지는 안전한 공급자이자 미래 성장산업의 길을 함께 개척하는 전략적 동반자”라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호주와 세 가지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