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2025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 김현철)이 미국 현지에 시험인증 지원 독립법인(KTR Americas Inc)을 설립하고 북미 주요인증 등 미주권 현지 시험인증 지원서비스를 직접 수행한다. KTR은 2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리토스에 독립법인을 설립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영완 대한민국 LA 총영사, 박근형 코트라 LA 무역관장, 편정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LA사무소장, 데이비드 톰포스 ICC-ES 부대표, 후안 곤잘레스 NEMKO 그룹부사장, 커트 브라운 QAI 운영매니저 등 현지 유관기관 및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KTR 미주법인은 KTR이 100% 출자한 독립법인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미주지역 시험인증, 제품등록 및 규제 대응 서비스를 현지에서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미국 독성물질규제법(TSCA) 등
“K-산업은 세계를 선도하고 있지만 시험인증 산업은 아직 그렇지 않다. KTR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들처럼 현지에서 직접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 판을 짜고 있습니다” 김현철 KTR 원장은 28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 미주법인을 설립했다. 미국은 핵심 수출시장이지만 여러가지 제약으로 우리나라 시험인증기관이 진출하기 쉽지 않은 곳으로 꼽혀왔다. 김 원장은 “KTR 미주법인은 설립 자체가 목적이 아닌 만큼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많은 기업이 미국 현지 직접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데다 미국 투자 역시 크게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 미국 내 규제 환경 역시 급변하고 있다. KTR 미주법인은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 기업을 현지에서 직접 돕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원장은 취임 이후 3년간 35개국 69개 기관과 새롭게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처럼 공격적인 해외 네트워크 확대로 현재 KTR은 55개국 258개 기관과의
10.28
“사우디아라비아 생산 거점 구축은 현대차가 중동에서 내딛는 새로운 도전의 발걸음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6일 사우디아라비아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 위치한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 신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신공장 건설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고온 사막 등 이전의 거점들과는 다른 환경에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모빌리티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부문에서 철저한 준비를 해야한다”고 현장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정 회장은 현대차·기아 업무보고를 받고 현지 임직원들과 성장 전략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HMMME 방문에는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도 동행했다. HMMME는 중동 지역 최초의 현대차 생산 거점으로 현대차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공장이다. 현대차가 30%,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5월 착공해 내년 2026년 4분기 가동을 목
10.27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 김현철)이 폴란드에 글로벌 인증기관 GCB 설립한 지 2년만에 첫 CE인증을 발급했다. CE인증이란 유럽연합(EU) 역내에서 유통되는 제품에 의무화된 안전마크를 말한다. 또 GCB는 KTR이 폴란드 기관과 합자해 바르샤바에 설립한 인증기관으로, 김현철 원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 GCB 이사장과 아담 소반카 GCB 대표는 24일(현지시각) 인증서 수여식 행사를 갖고, SIC의 재생에너지 장비에 대해 제1호 CE 인증서를 발급했다. 1호 인증 제품은 해상풍력발전용 모노파일 제조에 사용되는 SIC의 코팅 및 샷플라스팅 페인팅 장비다. 이번 1호 인증 발급은 GCB가 기계분야 CE인증기관으로 지정받은 후 CE인증이 요구하는 안전·건강·환경·소비자보호 등 유럽 시장 진출 필수요건을 갖췄는지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무엇보다 GCB가 CE인증을 직접 부여함으로써 KTR은 수출기업을 위한 CE 인증을 현지에서 직접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10.24
테슬라가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를 극복하고 3분기 판매 회복에 성공했다. 세계 자동차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미국에서도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24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켈리 블루 북(Kelly Blue Book)’이 내놓은 2025년 3분기 전기차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미국에서는 총 43만7487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 33만7616대보다 29.6% 증가한 규모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테슬라가 17만9525대를 판매해 점유율 41.0%를 기록했다. 테슬라 판매대수는 2~8위 브랜드 판매합계보다 많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7.5% 늘었다. 2위는 GM의 주력 브랜드 쉐보레 3만9498대(9.0%), 3위 포드(3만612대), 4위 현대차(2만8760대)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혼다(2만236대) 캐딜락(1만8383대) 아우디(1만8071대) 기아(1만5185대) 리비안(1만3201대) 폭스바겐(1만4939대)이 5~10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
10.23
산업통상부는 23일 경기도 고양특례시에 있는 킨텍스 전시장에서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원 통상차관보를 비롯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희상 코트라 부사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은 1998년 수립된 ‘수도권 종합전시장 건립계획’의 마지막 단계로, 총 사업비 6727억원(국비 2222억원, 지방비 4505억원)이 투입된다. 2028년 완공 시에는 1·2전시장과 합쳐 총 전시면적 17만㎡(축구장 24개 규모)를 확보하게 되며, 이를 통해 대형 글로벌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전시장 인프라를 갖출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전시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중앙정부-지자체-민간 협력 거버넌스 구축과 전시 콘텐츠 고도화, 문화·관광 프로그램 연계 등을 통해 2030년 글로벌 탑 수준의 전시회를 개최하는 청사진을 담을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코트라는 17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2025 한국 소비재 종합 판촉전’을 개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6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총 130개 기업이 참가해 720여종의 K-소비재를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행사 기간 메이크업쇼, 시식 행사 등과 라이브커머스를 연계한 온라인 마케팅도 진행한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에서 해외 진출 경험이 부족하던 중소 소비재 기업의 첫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해 의미를 더했다. 총 54개 국내 내수기업이 현지 벤더사를 통해 제품을 시험적으로 판매·홍보하며, 소비자 반응과 시장성을 직접 점검한다. 행사 종료 후에도 우수 반응을 얻은 제품을 후속 지원해 현지 유통망 입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본경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베트남에서 K컬쳐 인기는 K소비재 진출의 발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지자체 및 기업과 협력해 K-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K-소비재 기업이 안정적으로 현지 시장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세계 풍력발전시장이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시장이 성장을 주도하고, 미국과 유럽은 주춤하는 모양새다. 23일 에너지연구소(Energy Institute)가 펴낸 ‘2025 세계 에너지 통계 검토’에 따르면 2024년말 기준 세계 풍력발전 누적 설비는 약 113만4758 메가와트(MW)에 달했다. 전년 101만9743MW보다 11.3%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중국이 약 52만1746MW를 보유해 전 세계시장의 46.0%를 점유하며 독보적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미국은 15만3152MW로 2위(점유율 13.5%), 독일은 7만2823MW(6.4%)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1위와 2~3위 국가의 차이는 성장률에서 극명하게 갈린다. 중국은 전년 44만1895MW보다 18.1%의 설비 증가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풍력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미국과 독일은 각각 3.5%, 4.8% 증가에 그쳤다. 중국은 정부 주도의 보급확대 정책과
10.22
미국이 100만배럴 규모의 전략비축유(SPR) 확보에 나서는 등 에너지안보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이 대규모 원유 도입 계획을 공식화하고, 중국도 꾸준히 비축유 확대를 모색하고 있어 향후 국제 원유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수요증가 신호로 작용할 수도 = 미국 에너지부는 21일(현지시간) “향후 100만배럴 규모의 원유를 매입해 전략비축유를 보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에너지부는 12월과 내년 1월 인도분 원유를 우선 확보하며, 이를 위해 원유 매입용도로 배정된 예산 1억7100만달러를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번 발표는 미국의 전략적 역량을 재건하고 비축유를 완전한 가동 능력으로 회복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현재 SPR은 7억배럴 용량 중 4억배럴 조금 넘는 양만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가 급등기에 비축유를 대량 방출했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전방위로 확대하면서 국내 산업계도 비상이다. 희토류는 반도체 스마트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풍력발전기 등 첨단산업 제조에 꼭 필요한 전략자원이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 리 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장관급)와 화상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여 본부장은 중국의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조속한 해제를 위해 지속 협의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양측은 이달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통상장관회의도 개최해 위 내용 등 관심 사항에 대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범부처가 참여하는 ‘희토류 공급망 태스크포스'(TF)를 16일 발족했다. 중국은 2023년 8월 갈륨·게르마늄에 대한 수출통제를 시작한 뒤 12월 흑연, 2024년 9월 안티모니, 2025년 2월 텅스텐과 텔루륨 등 5종에 대한 수출통제를 시작했다. 올해 4월에도 7종의 희토류에 대한 수출통제를 단행한데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이 22일 포항에서 열렸다. 경북에 중점 투자하는 경북펀드가 출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 것이다. 경북펀드는 모태펀드가 600억원을 마중물로 공급하고 경상북도 포스코 포항시 구미시 경주시 구미시 농협은행이 출자자로 참여해 총 1011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특히 경북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지역모펀드 조성사업 최초로 지역 대기업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펀드를 매개로 지역 창업·벤처기업과 포스코 간 상생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펀드는 11월 운영위원회를 통해 출자분야를 확정하고 11월부터 자펀드 출자사업을 시작해 향후 2년간 2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800억원 이상이 경북 소재 창업·벤처기업, 경북 이전기업 등에 중점 투자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포스코 같은 지역 대기업이 참여했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조성할 지역 모펀드에 더
그동안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던 육상풍력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을까. 22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장관 주재 범정부 육상풍력 전담반(TF)을 조속히 출범시켜 업계 인허가 문제를 일괄방식(원스탑)으로 해소할 계획”이라며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과거 환경부가 주로 담당해온 규제 중심의 역할에서 벗어나 녹색문명 주인공으로 거듭나기 위한 진흥 측면에 방점을 두고 재생에너지 대전환의 선두 부처 역할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2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이후 첫 풍력 업계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두산 유니슨 등 터빈 업체를 비롯해 한화오션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성동조선 등 주요 기자재 업체와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이앤에스(E&S)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 △크레도(KREDO) △지에스(GS)윈드 등 국내외 개발사 임직원과 전문가, 풍력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문재인정부 시절인
10.21
미국의 관세부과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대미국 수출이 급감하고 있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미국 수출은 24.7%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도 10.3% 줄어든 것을 보면 조업일수 감소를 고려하더라도 미국의 고관세 유지정책에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지난달 대미국 수출은 1.4% 감소하며 보합 수준을 유지했었다. 10월에는 베트남(-10.0%)과 중국(-9.2%)으로의 수출도 줄었다. 대만(58.1%) 홍콩(4.9%) 싱가포르(5.3%)로의 수출은 늘었다. 이와 함께 이달 1~20일 전체 수출은 301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5억7000만달러(-7.8%) 감소했다. 예년보다 긴 추석연휴 영향이 주원인이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8억7000만달러로 전년(26억2000만 달러)보다 9.7% 증가했다. 이달 1~20일 조업일수는 10.5일로 지난해 12.5일보다 2일 적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0.2%) 석유제품(10.9%) 선박(1
삼성SDI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생태계’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삼성SDI는 20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전기안전공사와 ‘ESS와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배터리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 주요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및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가파르게 성장하는 ESS 시장의 안전 기반을 선제적으로 다지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글로벌 ESS용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SDI와 에너지 안전 책임 전문기관인 전기안전공사가 손을 잡아 ESS 안전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전기안전공사는 “삼성SDI는 최근 국내 최초로 진행된 장주기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전체 발주 물량의 약 80%를 수주할 만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효과적인 ESS 사고 예방 체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
회사 업무를 하다 보면 필요한 자료나 데이터, 담당자를 찾느라 아까운 시간을 보내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담당자를 찾는다 하더라도 부재 중이거나 연락이 닿지 않아 적시에 필요한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이렇게 소모되는 시간과 업무 효율 저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대모비스가 최근 사내 전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사내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인 ‘MoAI(Mobis one AI)’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MoAI는 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대화형 생성형 AI 서비스다. 사내 다양한 업무 시스템에 직접 연결돼 있어 문서나 이미지, 매뉴얼 검색부터 분석 리포트 생성까지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초부터 사내용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 들어가 시범 서비스를 통해 효과성을 검증한 뒤 공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한 생성형 AI 서비스는 연구개발(R&D)과 IT, 품질, 영업, 생산
인공지능(AI)와 에너지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24년전 만들었던 낡은 전력시장·계통운영 규정을 근본적으로 개편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자원경제학회와 한국에너지법학회가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력 시장 선진화를 위한 법적 기반 강화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 자리에서다. 최근 국내 전력 도매시장에서는 연간 70조원이 넘는 전력이 거래되고 있다. 주제발표를 맡은 손양훈 인천대 명예교수는 “국내 도매전력시장 제도와 관련 규정들은 서른 살 성인이 초등학교 때 옷을 입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며 “시장상황에 맞지 않는 낡은 옷은 부쩍 커버린 몸을 수용할 수 없고, 여기저기 덧대고 기워 누더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자원경제학회에 따르면 2001년 전력거래소 출범당시 발전사업자는 한전에서 분리된 6개 발전공기업밖에 없었지만 2024년 6617개로 약 1100배 증가했다. 같은기간 총 발전 설비 용량은 50.9GW에서 153GW로 늘었다. 전력시장이 처음 만들어진 2001
산업통상부는 21일 용석우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 등 전자·정보기술(IT) 업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전자·IT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전자·IT의 날은 우리나라의 전자·IT 상품 연간 수출액이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한 2005년 제정됐다. 이날 전자·IT 산업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조주완 LG전자 대표와 김성수 삼영전자공업 대표가 각각 금탑산업훈장과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41명의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이 행사와 함께 한국판 소비자전자전시회(CES)인 제56회 ‘한국전자전(KES)’도 개막했다.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열리는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30개 기업(1320개 부스)이 참여해 각종 첨단제품과 기술을 참관객과 방한 바이어들에게 선보인다. 문신학 차관은 “정부도 전자·IT 산업의 첨단화를 위해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
정부가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21일부터 11월 7일까지 약 3주간 전국 주요 전시장에서 ‘2025 수출 붐업 코리아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산업통상부는 2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수출 붐업 코리아 위크’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15년 시작한 ‘붐업 코리아’ 수출상담회가 모태다. 수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기 위해 2024년부터 전국 30여개 산업전시회와 지역 문화·관광을 연계하는 ‘수출 붐업 코리아 위크’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리는 것을 계기로 세계의 관심이 한국에 쏠리는 만큼 이를 수출·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규모를 대폭 키웠다. 올해 행사에는 70개국에서 1700여개 글로벌 기업이 방한해 지난해보다 참가 규모가 70% 커졌다. 영국 최대 방산기업 ‘BAE 시스템즈’, 자동차 기업의 대명사 ‘GM’, 아프리카 최대 전자기업 ‘엘라비’, 튀르키예 재계 1위 그룹 조선사 ‘R
JP모간 키넥시스 결제망 활용, 연간 4만건 규모 무역송금 실시간 처리 가능 실시간 결제시스템 통해 자금운용 효율성 높이고 무역금융 리스크 관리 강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기업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여러 중계은행을 거치는 기존 국제송금 방식을 혁신해 연간 4만건 규모의 무역송금을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1일 JP모간체이스은행 서울지점에서 JP모간 키넥시스와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JP모간 키넥시스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키넥시스 디지털 페이먼츠’는 다국적 기업 간 무역대금 결제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MOU 체결에 앞서 15일 싱가포르 법인과 미국 법인간 무역대금 송금을 키넥시스 결제망을 통해 실제로 실행하며 시스템의 안정성과 적용 가능성을 사전검증했다. 이번 사례는 국내 기업이
10.20
한국전력은 10월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안정적인 전력 운영 준비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김동철 사장은 17일 직접 APEC 정상회의 주 행사장인 화백컨벤션센터(HICO)와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을 찾아 돌발 상황에 대비한 전력공급 안정대책과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한전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8월부터 10월 초까지 행사장 공급선로와 전력설비 1만2926개소, 행사장 수전설비 64개소에 대해 정밀점검을 완료했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APEC 전력확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실시간 전력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전력공급 상황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또 회의장 등 주요 행사장의 경우 4중 전원(주전원·예비전원·비상발전기·무정전전원장치)을 확보해 어떤 돌발상황이 벌어져도 차질 없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