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2025
한국남부발전이 현장 근로자의 자율적인 안전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남부발전은 14일 하동빛드림본부에서 ‘월간 안전의 날’ 행사를 열고, 김준동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위험을 먼저 발견해 사고를 예방한 협력사 직원을 포상하는 등 안전 최우선 경영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한 협력사 직원들에 대한포상이 이뤄졌다. 남부발전에서는 현장의 자율적인 안전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져 10월 중순까지 423건의 작업중지권이 행사됐다. 김준동 사장은 위험을 발견하고 용기있게 작업을 멈춰 현장안전을 지킨 직원에게 포상을 전달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협력사 직원들은 추락방지 안전망이 미설치된 것을 발견하거나, 비계작업 중 안전고리가 체결되지 않는 경우 즉시 작업을 멈추는 등 선제적으로 위험을 발견하고 작업중지권을 사용했다. 그러한 현장 중심의 안전 문화 속에 2018년 이후 단 한 건의 중대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재호
산업통상부는 한국바이오협회와 함께 15~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바이오 분야 행사인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전시 △컨퍼런스 △비즈니스 파트너링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과 함께 론자 싸토리우스 써모피셔 머크 등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및 CDMO 기업이 대거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CDMO는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신약 개발부터 생산 포장 유통까지 전 과정을 외주에 맡기는 전문기업을 말한다. 전시행사는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특별관, 스마트랩&혁신 생산 특별관, 글로벌 바이오 허브 특별관, 임상개발 혁신 특별관이 신설돼 글로벌 트렌드와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의약품 수출 상담회가 열린다. 또 33개의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12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세포치료, 화이트바이오, 콜
KG 모빌리티(KGM)는 자동차 취급설명서에 석유 안전 정보를 국내 최초로 수록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비정상 석유제품으로 인한 차량 고장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KGM은 이와 관련해 한국석유관리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KGM은 자동차(내연기관) 취급설명서(모바일 앱, 홈페이지 자료, 책자 등)에 △연료 주입 전 운전자 확인 요청 △비정상 연료 주입 후 이상 발생 시 조치 사항 △한국석유관리원 소비자 신고 안내(QR코드 및 오일콜센터 1588-5166) 등을 새롭게 포함하기로 했다. 운전자들은 차량 고장 등 위급상황 시 자동차 취급설명서를 참고해 왔지만, 그동안 연료 품질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는 부족했다. KGM 서비스사업본부 김광호 본부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히 차량의 성능을 넘어 고객의 안전까지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KGM의 ESG 경영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KGM은 연료로 인한 차량 손상 관련 민원을 사전에
코트라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함께 ‘커리어 커넥트 인 AI 웨이브’ 행사를 열고 인공지능(AI)·반도체 인재 유치를 위한 활동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지 글로벌 기업 재직자 및 이공계 명문대생을 대상으로 우리 정부의 해외인재 유치 정책을 알리고, 한국기업과의 자유로운 네트워킹을 위해 마련됐다. 최근 미국 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비자 수수료를 기존 1000달러에서 10만달러로 인상하는 등 해외 인재의 미국 내 취업 여건이 불안해지면서 글로벌 인재 시장이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정부의 해외 인재 유치 지원제도, 인재상 등이 소개됐다. 특히 ‘케이 테크패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케이테크패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로봇 방산 AI 첨단모빌리티 등 8대 첨단산업 분야 우수 해외인재에 대해 탑티어 비자(F-2)와 정착 혜택을 제공하는 산업통상부 사업으로, 코트라가 발급 업무를
우리나라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가 전년동기대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AI)·정보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206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줄었다. 도착금액도 112억9000만달러로 2.0%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와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 침체, 미·중 통상환경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의향을 의미하는 신고액은 감소했지만, 최근 5년 평균(203억5000만달러)을 소폭 상회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순위도 역대 4위로, 상반기 5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투자 유형별로는 M&A가 54.0% 급감한 28억8000만달러에 그치며 전체
현대자동차그룹이 20년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공식 의전차량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15일 외교부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2025년 APEC 정상회의’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차량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행사 기간 동안 각국 정상과 배우자 의전을 위한 △G90 113대를 비롯 장관급 인사 의전을 위한 △G80 74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3대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 등 총 192대의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 정상과 정부 대표단,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통상·외교 등의 분야별 현안과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양일간 경상북도 경주에서 개최된다. 정상회의에 앞서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APEC 회원 장관급 각료들이 모여 외교 및 통상 분야의 주요 현안과 협력
10.14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은 베트남 원전 수주를 위해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PVN)와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달 3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닌투언-2 원전 발주처인 PVN과 함께 베트남 원전분야 인력양성 협력을 위한 공동워킹그룹(JWG)워크숍을 개최했다. 앞서 양사는 8월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방한을 계기로 ‘원전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은 한전을 중심으로 팀코리아를 구성했고, 베트남은 PVN을 중심으로 산하 대학, 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팀코리아에는 한수원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연구원 두산에너빌리티 단국대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자국의 원전 확대 정책에 따라 2035년까지 닌투언-1,2 원전을 건설하고, 2050년까지 총 8GW 규모의 원전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4000명의 원전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유통업체 월마트의 직원 1인당 매출액은 32만달러(약 4억5600만원, 2025년 10월 14일 환율 적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의약품 유통업체 매케슨의 직원 1인당 매출액은 816만달러(116억4024만원)에 달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의 직원 1인당 매출실적은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헬스케어와 에너지분야 기업들이 대체로 높고, 도·소매업체들은 낮았다. 14일 인포그래픽 전문미디어 비주얼 캐피탈리스트가 포춘 글로벌 500의 데이터를 활용해 매출 상위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매출실적은 2025년 3월 31일 이전에 종료된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2024년 실적이라고 보면 무방하다. 조사결과 월마트는 6810억달러 매출로 조사대상 기업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를 직원수 210만명으로 나누니 직원 1인당 매출액은 32만4285달러였다. 아마존의 1인당 매출액도 4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한 스마트 안전체계 구축 등 K-안전 모범사례를 만들어 확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장 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포스코그룹 타타스틸 일본제철 등 글로벌 철강 대표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장 회장은 한국 철강업계를 대표해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세계철강협회 안전보건방침 △기후대응 전략 및 탈탄소 전환 △탄소 배출량 할당 방식 국제 표준화 △알루미늄에 대응하는 차세대 철강 차체 설루션 개발 등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장 회장은 특히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잠재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협력사를 포함한 현장 직원 모두가 재해 예방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포스코는 13일 열린 회원사
애치슨 라인은 1950년 미국 국무장관 딘 애치슨이 발표한 미국의 극동 방위선이다. 미국의 알류샨 열도(알래스카와 캄차카반도 사이에 있는 섬들)에서부터 일본~오키나와~필리핀을 잇는 가상의 선을 의미한다. 이 선은 미국이 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으로 방어할 의지가 있는 지역의 범위를 명시한 것으로 한국은 제외됐다. 일각에서는 애치슨라인 때문에 한국전쟁이 발발했다고 보기도 한다. 그후 75년이 지난 2025년 미국은 새 국방방위전략(NDS)으로 신 에치슨라인 선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신 에치슨라인은 방위 뿐 아니라 경제동맹국을 가르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일본 유럽연합(EU)과 각각 새로운 무역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주요 산업품목에 대해 15% 관세 상한선을 설정했다. 대신 일본은 5500억달러, EU는 6000억달러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며 합의문에 서명했다. 반면 한국과 미국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이 한국에게 3500억달러 규모의 ‘
10.13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6년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해외 첫 수출을 이뤄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국내 산학연과 함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하며 세계 다섯번째로 가스터빈 기술을 확보했다. 이후 김포 열병합발전소에서 1만5000시간 실증에 성공하며 성능을 입증했고, 이번 계약까지 총 8기의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가스터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수주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시대 도래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폭증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각지의 데이터센터는 기존 전력망으로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워 자체적인 전력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가
중국이 최근 희토류 수출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미국은 이에 맞서 주요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게 유화 제스처를 보내기도 했지만 미·중간 ‘강대강’ 무역전쟁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 희토류 공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수출통제 조치에 따라 한국도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희토류는 반도체 스마트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풍력발전기 등 첨단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전략자원이다. 이 중에서도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디스프로슘 네오디뮴 등은 영구자석 모터 배터리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을 만드는데 쓰인다. 문제는 한국의 희토류 수입구조가 지나치게 중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1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희토류 수입 대중국 의존도(중량 기준)는 희토류 금속 79.7%, 희토류 화합물 65.4%에 이른다. 특히 고성능 영구자석의 첨가제로 쓰이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에 이어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도 정부의 2035년 무공해차 보급 목표에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13일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송부문 설정 관련 자동차부품산업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현실을 반영한 목표 설정을 촉구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23일 국내 온실가스 배출을 2035년까지 △48% △53% △61% △65%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시나리오에 기초해 2035년 차량등록 대수를 2800만대로 가정할 경우 무공해차 등록 비중은 각각 30%(840만대), 34%(952만대), 35%(980만대)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탄소감축 비중은 약 20% 내외로 설정해 무공해차 등록비중 목표를 550만~650만대로 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산업과 고용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 중 내연기관 생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5년 만에 현대차·기아 매출액이 120조원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380% 급증했으며,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판매 톱3에 안착했다 정 회장의 창의적 리더십 아래 현대차그룹은 빠른 전동화 전략과 하이브리드차 라인업 강화,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 등으로 글로벌 톱티어로 위상을 공고히 한 모습이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19년 현대차·기아 합산 매출액은 163조8924억원에서 2024년 282조6800억원으로 118조7876억원(7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조6152억원에서 26조9067억원으로, 21조2915억원(380%) 급증했다. 특히 2022년부터 3년 동안 매해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경신했다. 현대차·기아는 올 상반기 극도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13조86억원의 합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처음 글로벌 2위에 올라섰다. 영업이익률은 8.7%로 폭스바겐(4.2%)을 비롯한 경쟁업체들의 영업이익률
10.10
현대차는 자율주행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2025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자율주행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미국의 상용차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플러스AI와 협업해 만들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플랫폼에 플러스AI의 레벨4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슈퍼 드라이브’가 결합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운송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경로 데이터 등을 활용해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 연료전지 중대형 트럭으로 350kW 고효율 모터와 180kW 연료전지 스택을 탑재했다. 박철연 현대차 글로벌상용&LCV사업본부장은 “수소 상용차 분야에서 화물 운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이번 태안석탄발전소 방문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녹색 대전환 신호탄이자,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일자리도 지킨다는 정부 의지를 국민께 알리는 첫걸음이다.” 10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충남 태안군에 있는 서부발전 태안석탄발전소를 방문해 청정전력 전환을 선포했다. 태안석탄 1호기는 이재명정부의 첫 석탄발전 폐지 사례다. 충남도는 석탄발전 대신 수소경제로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달 18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본격 추진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석탄발전 폐지를 수소경제라는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란 말처럼 쉽지는 않다. 2일 이한우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은 “당장 그린수소만을 고집하면 현실적으로 국내 조달은 어렵기 때문에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발전사들이 수소를 해외로부터 공동으로 구매하는 체계를 공고히 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매장량 기준 세계 2위 규모의 흑연광산 개발에 착수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 조달망을 구축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광물자원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9일(현지시간) 탄자니아 모로고로주 울랑가지역의 마헨게광산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영 포스코인터내셔널 중남아프리카지역담당을 비롯 앤서니 마분데 탄자니아 광물부장관, 존 드 브리스 블랙록마이닝 CEO, 안은주 주탄자니아대한민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마헨게 광산은 약 600만톤의 천연흑연이 매장돼 있다. 호주 자원개발기업 블랙록마이닝이 개발을 주도하고 포스코그룹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했다.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재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다. 현재 중국이 세계 공급량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 공급망 안정성이 글로벌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흑연에 대해 9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 결정을
2025년 12월 태안석탄 1호기 폐지를 시작으로 2039년까지 발전 5사가 보유한 석탄발전기의 75% 이상이 사라짐에 따라 경제성 확보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방문해 청정전력 전환을 선포한 서부발전 태안석탄발전소가 있는 충남도의 경우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새로운 지역 경제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2일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수소암모니아는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서부발전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며 “수소발전에 따른 원가 차액을 한국전력에서 부담하게 될 텐데 이미 부채가 심각한 상황에서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일 이한우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은 “호주 등 해외에서 수소를 가져올 때 안정적으로 20~30년간 일정 규모 이상을 거래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가능할 것”이라며 “하지만 태안화력의 경우 전소가 아닌 혼소이기 때문에 연간 구매 물량에 한계가 있고 이런 조건에서
정부가 유럽연합(EU)의 철강 수입쿼터(TRQ, 관세할당) 도입에 총력대응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박종원 통상차관보 주재로 10일 철강업계와 EU 철강 TRQ 도입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이에 산업부는 10월 중 관계 부처 합동으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고도화 방안에는 △반덤핑 등 제도를 통한 불공정 수입 대응 강화 △글로벌 공급과잉에 대응한 품목별 대응 방향 정립 및 지원책 마련 △저탄소 철강재 기준 수립 및 인센티브 마련 등이 담길 예정이다. 수소환원제철·특수탄소강 등 철강산업의 저탄소·고부가 전환 투자 확대도 지원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미국 텍사스 공과대학교 시스템(TTUS)과 퍼미 아메리카가 텍사스주 서북부에 위치한 아마릴로시에 추진하는 ‘첨단에너지 및 지능캠퍼스’는 167만2255㎡(50만5857평)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이 캠퍼스는 태양광 풍력 원자력 천연가스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최대 11기가와트(GW) 전력까지 자체적으로 생산·공급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퍼미 아메리카는 7~8월 현대건설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원자력·발전설비 협력기반을 마련했다. 또 9월 24일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규 상장(IPO)을 등록해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프로젝트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였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데이터센터 단지를 넘어 연구·교육·인턴십 등 인재 양성까지 결합한 ‘종합 캠퍼스형’ 모델을 지향한다. 이 외에도 텍사스 전역은 최근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