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
2025
캐나다가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무관세 한도를 축소하고 철강 파생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1일 박정성 통상차관보가 방한 중인 알렉산드라 도스탈 캐나다 산업부 선임차관보를 만나 양국간 경제·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차관보는 지난달 26일 캐나다 정부가 발표한 자국 철강산업 보호정책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조속한 철회를 요구했다. 당시 캐나다 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의 철강 저율관세할당(TRQ) 적용 기준을 100%에서 75%로 축소하고 철강 파생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한국산 철강제품은 지난해 수출량의 75%를 넘는 물량에 대해 새롭게 50%의 관세를 내야 한다. 박 차관보는 “캐나다의 이번 조치는 통상법 위반 가능성이 크고, 세계무역기구(WTO) 규범 기반 무역질서를 지키는 상징이자 캐나다가 주도하는 ‘오타와 그룹’의 정신과도 배치된다”고
르노코리아는 12월에 모델별로 최대 160만원의 ‘개별소비세 더블 혜택’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12월에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파워트레인에 상관없이 생산 월에 따라 110만~160만원의 개별소비세 더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5년형 가솔린 170만원 △2025년형 가솔린 4WD 220만원 △2026년형 가솔린 100만원 △2026년형 가솔린 에스카파드 200만원 △2026년형 가솔린 에스카파드 루프박스 버전 260만원 등이 각각 추가 혜택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과거 르노코리아 차량을 신차로 구매한 이력이 있거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로열티 고객에게는 50만원을 추가 제공하고 침수차 피해 지원 50만원도 더할 수 있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의 아웃도어 감성 스페셜 에디션인 가솔린 2.0 터보 에스카파드 루프박스 버전을 12월에 구매하는 고객은 로열티 고객 혜택, 침수차 피해 지원 등 조건에 따라 최대 54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인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HE 2025)가 4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WHE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는 “올해 행사는 기존 수소 국제 컨퍼런스와 H2 MEET 전시회를 통합해 수소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글로벌 행사로 새롭게 확대·개편됐다”고 1일 밝혔다. 100여명의 글로벌 연사와 주요국 정부, 국제기구, 수소기업 대표단 등 총 5000여명이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전시에는 3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WHE 2025는 정책, 기술, 산업 협력, 대중 체험을 모두 포괄하는 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수소 밸류체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종합 수소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글로벌 산업 협력 논의부터 일반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국제 컨퍼런스는 4일 한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수입국과 호주 캐나다
우리나라 11월 수출이 역대 11월 중 최대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38.6% 증가한 17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부가 메모리에 대한 높은 수요가 메모리 가격 상승세로 이어지면서 9개월 연속 플러스 및 전 기간 중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1~11월 누적 수출액은 152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2025년이 한 달 남아 있는 시점임에도 기존 연간 최대 수출액인 1419억달러(2024년)를 넘어섰다. 올해 메모리 고정가격은 DDR4 8Gb의 경우 1분기 1.4달러에서 11월 8.1달러로, 랜드128Gb의 경우 1분기 2.3달러에서 11월 5.2달러로 크게 올랐다. 자동차 수출은 내연기관·하이브리드차 호실적에 힘입어 13.7% 증가한 64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11월 누적 수출은 660억4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역대 최대
11.28
현대자동차는 2025 그랜드마스터 인증 평가를 실시해 엔지니어 17명에게 그랜드마스터 자격을 부여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랜드마스터는 현대차의 독자적인 기술인증제도인 ‘현대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최우수 엔지니어를 말한다. 올해 평가는 신기술 적용과 전동화 차량 판매가 증가하는 상황에 맞춰 차량통신, 자율주행, 전기차(EV)·수소전기차(FCEV) 등을 신규 항목으로 반영했다. 승용부문에서는 섀시·자율주행, EV, 하이브리드차(HEV), 바디전장 등 4개 항목을 평가했고 최종 14명이 그랜드마스터로 선발했다. 상용부문에서는 엔진, 바디전장, 주행 안전, EV·FCEV 등을 평가한 결과 최종 3명을 뽑았다. 그랜드마스터로 뽑힌 엔지니어에게는 최고 기술 전문가 자격을 증명하는 인증서와 인증 메달, 현판 등을 제공한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정부가 제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계획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을 위한 전기화 확대 등으로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반영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력정책 전문가들은 “12차 전기본은 단순 전망이 아니라 실질적인 제약과 비용부담의 문제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제10차 전력정책심의회를 개최하고, 12차 전기본 수립계획 등을 논의했다. 내달 계획수립에 본격 착수하면 내년 4분기쯤 기사화될 전망이다. 가장 큰 변수는 AI 데이터센터다.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는 기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보다 3~5배 높은 전력 밀도를 요구한다. 냉각·전원공급장치(UPS) 설비까지 포함하면 단일 시설이 중소도시 전체의 소비전력을 넘어설 수 있다. 추가 전력수요의 구조적 성격도 정책에 반영해야할 주요소다. AI 데이터센터는
11.27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산업의 확장은 미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이 거대한 디지털 엔진을 가동하기 위한 비용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미국인 삶을 뒤흔들고 있다. 전력 인프라 확충과 전기요금 상승 부담이 가계로 전가되면서 요금연체와 단전이 급증, 이들을 어둠 속으로 내몰고 있다. 27일 워싱턴포스트와 전국 에너지보조국협회(NEADA)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내 11개 주 가운데 최소 8개에서 단전이 급증했다. 특히 뉴욕시의 경우 주거용 단전 건수가 1년 전보다 5배 증가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1~10월 27만가구 이상이 단전을 경험했고, 단전 비율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8월말 기준 미국의 전국 평균 전기요금은 1월보다 1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보다 3배 가까운 속도다. 미주리 37.4%, 노스타코타 30.3%, 오클라호마 29.9%, 아이오와 29.8%, 뉴저지 26.8% 등은 전
“가상자산 후진국으로 추락하고 있어” 제도 공백을 향한 근본적인 질문 제기 한국지주회사법학회 회장인 박승두 박사가 ‘가상자산법’을 출간했다. 책은 비트코인 등 실물이 존재하지 않는 자산의 등장 이후 기존 법체계가 이를 어떻게 수용하지 못했는지를 짚어보고, 가상자산의 법적 정체성·제도 구축 방향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산은 부동산·동산·금전처럼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유체물로 이해된다. 하지만 2009년 비트코인의 탄생 이후 실물 없는 디지털 자산이 대중 거래의 대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규율 부재가 시장 전반에 큰 공백을 만들었다. 초기에는 국가가 이를 재산으로 인정하지 않아 거래는 전적으로 민간 당사자의 의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정부 개입 역시 한계가 있었다. 현실은 이미 대중화를 넘어 글로벌 산업으로 확장됐다. 2024년 미국에서 ETF 거래가 허용되었고, 국내 역시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추진되고 있다.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량은 10조달러를
11.26
전략물자 수출기업이 정부의 수출허가를 받은 뒤 기한내 수출을 완료하지 못하더라도 허가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부는 이러한 내용의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 개정안’을 12월 16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개정안은 수출통제 제도를 엄정하게 이행하면서도 산업현장에서 제기된 민원을 반영해 기업의 행정적 부담을 경감하는 내용을 담았다. 개정안에 따르면 관세청에 의해 공인된 수출입 통관 관리 우수기업은 산업통상부가 지정하는 자율 준수 무역거래자 자격 취득을 신청할 때 출하 관리, 문서관리, 보안관리 등 동일·유사 항목 심사를 면제받도록 했다. 개별 수출 허가를 발급받았으나 예상치 못한 사유로 유효기간(1년) 내 수출을 완료하지 못한 경우에는 유효기간을 1회 연장할 수 있다. 수출거래 형태 특성상 전략물자 최종 사용자의 건별 확인이 현저히 곤란한 경우 중간대리점(최종수하인)을 최종사용자로 간주하는 예외 조항이 마련된다. 또 국제사회의 무역 안보 규범 이행을 위해 핵
이노션(대표 김정아)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작품과 에이전시를 선정하는 ‘2025 원 아시아’에서 ‘올해의 에이전시’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원 아시아 어워드 출범 이후 한국 에이전시가 해당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노션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이 공식적으로 입증된 결과다. 이노션은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단체 ‘더 원 클럽 포 크리에이티비티’가 주관하는 원 아시아 어워즈에서 현대자동차와 함께한 ‘밤낚시’ 캠페인을 통해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효과성 부문에서 각각 ‘최고상’을 포함한 여러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밤낚시’는 최고상 외에도 금상 2개, 은상 4개, 동상 2개, 메리트 2개 등 총 12개 수상을 기록하며 전체 출품작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의 최고 캠페인’으로 선정됐다. 또한 이노션의 자체 CSR 프로젝트 ‘안전목욕탕’ 역시 동상 1개와 메리트 2개를 수상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더했다.
현대위아 멕시코법인이 글로벌 완성차 포드로부터 ‘Q1 어워드’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포드의 Q1 어워드는 ‘Quality is No.1(품질이 가장 뛰어나다)’의 뜻이다. 포드가 생산 기술과 제품의 기술력 품질 개선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업체에 수여하는 인증이다. 현대위아 멕시코법인은 5년 이상 구동 부품인 등속조인트를 공급하며 보여 온 품질을 기반으로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등속조인트는 엔진이나 모터가 만드는 동력을 자동차 바퀴로 전달하는 자동차의 핵심 부품이다. 현대위아 멕시코법인은 2019년부터 포드의 고급 브랜드인 링컨의 SUV 차량인 코세어에 등속조인트를 공급하고 있다. 또 2021년부터는 포드의 픽업트럭 차종인 매버릭에 납품 중이다. 현대위아가 오랜 기간 등속조인트를 양산하며 쌓은 경험도 이번 인증에 토대가 됐다. 실제 현대위아는 1988년 첫 양산 이후 30년 이상 세계 최고 수준의 등속조인트를 양산하고 있다. 20
산업통상부는 26일 서울 코엑스 B홀에서 ‘2025 코리아 그랜드 소싱 페어’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무역협회가 2009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다. 올해는 국내기업 880개사, 해외에서는 미국 월마트와 일본 마루이, 중국 미니소 등 30개국 150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전체 참가자의 약 70%가 K뷰티와 K푸드 기업으로 구성되는 등 한류를 기반으로 한 소비재 수요를 실감케 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K컬쳐 확산과 함께 국산 소비재가 올해 10월까지 누적 857억달러 수출을 기록하는 등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며 “정부는 불확실한 통상환경을 극복하고, 우리 기업의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한류박람회의 K탑 콘서트 등 글로벌 이벤트와 연계한 마케팅을 강화해 우리 소비재의 현지 체험·홍보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코트라와 협업해 유통기
11.25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타이어 제조 업체인 미쉐린과 손잡고 주행 퍼포먼스를 높이는 타이어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24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현대차∙기아 제네시스설계센터장 신용석 상무, 미쉐린 조지레비 아시아퍼시픽 OE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지난 1, 2차 공동연구에 이어 체결되는 3차 협약이다. 양측은 2017년과 2022년 타이어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 바 있다. 3차 협약에 따라 양측은 내년부터 3년간 △타이어 성능 향상 연구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상호 기술 역량 교류를 집중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우선 타이어 성능 향상 부문에서는 초저회전저항 타이어, 스마트 그립 기술을 활용한 차량 제어 등 차량의 주행 퍼포먼스를 높이는 타이어 첨단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차량의 고속주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한계 핸들링 및 제동 성능 강
디지털경제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가 글로벌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테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5년 11월 기준 전 세계 데이터센터는 총 1만1033개에 이른다. 클라우드 컴퓨팅·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국가별 격차가 뚜렷하다. 데이터센터 시설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미국으로 4165개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약 38%가 미국에 집중돼 있는 셈이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초대형 기술기업들이 구축한 클라우드 네트워크가 핵심 동력이다. 최근에는 오픈AI 엔비디아 등 AI 기업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데이터센터 구축에 뛰어들면서 인프라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데이터센터는 총 4995개다. 캐나다(293개) 브라질(195개) 칠레(67개) 멕시코(63개) 등이다. 유럽은 3476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다음으로 큰 데이터 허브다. 영국(499개) 독
11.24
글로벌 3위 규모로 커진 인도 완성차시장은 독보적인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높은 수입관세 부과로 완성차수입을 억제하는 ‘메이드 인 인도’(Make in India)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전통강자인 인도-한국-일본기업간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유럽과 중국기업의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24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펴낸 ‘인도 완성차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도의 승용차 보급률은 인구 1000명당 34대에 그치고 있다. 미국(772대) 유럽연합(560대) 한국(455대) 등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14억5000명에 달하는 인구와 연간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고려하면 인도 자동차시장은 세계 최고수준의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도는 이륜차 보급률(1000명당 185대)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경제발전에 따라 이륜차 수요가 승용차 수요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2024년 4월부터 2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무역금융 지원책이 마련된다. 산업통상부는 24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솔루스첨단소재 선익시스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수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을 가졌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2024년 211억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정보통신산업(ICT) 총 수출액(반도체 제외)의 23%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 ICT 산업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통상 리스크, 해외 수요 변동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보다 안정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간 협력채널을 구축하고 산업 특성에 맞는 우대 지원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기업들은 △보험료율 인하(1%→0.7%) △보증한도 확대(150%) △해외 신규 바이어 개척시 신용조사 수수료 할인(50%)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 등의 혜택을
한국 화장품의 수출 성장세가 미국과 아세안을 중심으로 두드러지는 가운데 ‘K-뷰티’(화장품) 신시장으로 부상 중인 남미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4일 펴낸 ‘남미 뷰티 수입시장 분석 및 현지 진출 확대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남미의 뷰티 수입은 41억3000만달러로, 2021년 이후 연평균 4.7%쯤 꾸준히 늘고 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전체의 3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향수(23.1%), 헤어케어 제품(19.4%) 등이 다음으로 많았다. 한국의 뷰티 제품 남미 수출액은 2020년 1530만달러에서 지난해 7020만 달러로 최근 4년 사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남미 뷰티 수입시장에서 한국의 순위 역시 17위에서 13위로 올랐고, 수입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0.7%에서 1.6%로 늘었다. 한국의 남미 뷰티 수출 품목은 화장품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으며 샴푸·린스 등 헤어케어 제
코트라(사장 강경성)는 인천테크노파크(원장 이주호),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과 함께 19~20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슬러시 2025’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슬러시는 세계 4대 스타트업 컨퍼런스 중 하나로, 참가 투자자들의 총 운용 자산만 4조달러에 이를 만큼 글로벌 투자금이 집중되는 행사다. 2008년부터 매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세계 3500여명의 투자자와 5500여명의 창업가들이 모이는 스타트업 종합 축제로 자리잡았다. 행사 기간에 더해 ‘슬러시 주간’ 동안 600개 이상의 부대행사가 열려 스타트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자를 만나는 기회가 마련됐다. 올해 슬러시에는 70여개국에서 6000명 이상의 창업가와 3500여명의 투자자가 참여해 총 1만300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한국관은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그린테크 등의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 8개사로 구성해 유럽 등 세계에서 몰린 투자자들에게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11.21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체 개발한 ‘핵분열 제어봉 구동장치(CEDM) 노즐’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IR52 장영실상은 기술혁신 성과가 우수한 연구 조직을 발굴해 포상하는 제도다. 기업의 기술개발을 장려하고 개발자 사기진작을 위한 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한다. ‘CEDM 노즐’은 원자로 헤드에 부착돼 핵분열을 조절하는 제어봉이 정확하고 안전하게 움직이도록 돕는 핵심 부품이다. 제어봉을 원자로에 넣고 빼면서 출력을 조절하는데 이 과정에서 제어봉의 이탈을 막고 정상적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부품은 그 동안 해외 소수 기업이 독점 생산해 국내 원전 업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재기술개발팀 김영득 수석을 주축으로 연구원과 사업부가 긴밀히 협력해 45개월 만에 ‘CEDM 노즐’ 국산화에 성공했다. 해외 경쟁사 제품과 동일 품질을 유지하며 가격은 20%, 납기는 절반으로 낮췄다. 이러한 경쟁력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는 중국검험인증그룹코리아와 한중 표준·인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중국의 품목별 인증 요건과 심사 절차가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이 최신 규격과 요구사항을 자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대로 중국 기업들도 KS 제도 이해 부족으로 한국 시장 진입 과정에서 애로가 발생하는 등 양국 기업이 공통된 규제 장벽에 직면한 상황이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국내·해외 인증 분야의 협력 강화 △양국 규제·인증 동향 정보 공유 △기업 대상 교육·세미나 및 실무 지원 확대 등 양국 기업의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한 실질적 협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