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2025
고려아연이 미국 전쟁부·상무부와 한미 합작 제련소를 추진한다고 발표하자 트럼프정부 주요 인사들이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쏟아냈다. 15일(현지시각)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X(옛 트위터)에 “미국에 커다란 승리(Big win for America)”라며 “테네시에서 추진되는 고려아연의 프로젝트는 미국의 핵심광물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딜(transformational deal)이다. 이를 통해 미국은 항공우주·국방,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자동차, 산업 전반, 국가안보에 필수적인 13종의 핵심·전략 광물을 대규모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한국시각 15일 이사회를 열어 ‘미국 내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 건설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강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의결했다.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에 65만㎡의 대규모 제련소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고려아연과 미정부·방산업계가 합작법인을 세워 제련소를 설립한다. 내년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20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 김현철·사진)이 시험인증 산업의 역할과 영역을 재정의하며 ‘시험인증 패러다임 체인저’를 자임하고 나섰다. 인공지능(AI) 탄소중립 이차전지 수소 등 미래 산업을 겨냥한 시험인증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글로벌 인증기관으로서의 위상도 빠르게 높이고 있다. 16일 KTR은 “최근 3년간 단순한 실적 확대를 넘어 연구·사업·경영 전반에서 구조적 변화를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의 상징적 성과로 KTR은 지난해 폴란드에 설립한 글로벌 인증법인(GCB)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유럽 CE 인증서를 직접 발급했다. 국내 시험인증 기관 가운데 CE 인증기관 지위를 확보한 사례로, 향후 의료기기·사이버보안·AI 분야로 인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도 두드러진다. KTR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미주법인을 신설하고, 베트남·인도네시아 지사를 잇따라 설립했다. 현재 미국 독일 폴란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거점에
한국과 영국이 2년여 간의 협상 끝에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최종 타결지었다. 협상결과 한국의 대영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자동차 무관세 수혜 범위가 넓어지고, 영국의 고속철도 시장이 개방되는 등 수출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산업통상부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크리스 브라이언트 영국 산업통상부 통상담당 장관이 ‘한·영 FTA 개선 협상’을 타결짓고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영 양국은 영국의 브렉시트(EU 탈퇴) 선언 이후 교역·투자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1년 발효된 한·EU FTA와 동일한 내용으로 한영 FTA를 체결, 협정이 2021년 발표됐다. 양국은 FTA 발효 후 2년 내 후속 협상을 추진키로 하고, 작년 초부터 6차례 개선 협상 및 5차례 통상장관 회담을 통해 이견을 좁히는 과정을 거쳐 이날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자동차(관세 10%)의 경우 기존에는 당사국에서
현대자동차는 세계양궁연맹과 파트너십을 3년 연장해 2028년까지 타이틀 후원을 지속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는 2016년 세계 양궁대회를 총괄하는 세계양궁연맹과 처음 파트너십을 맺은 뒤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양궁월드컵을 중심으로 글로벌 브랜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현대차는 기존 세계양궁선수권대회·양궁월드컵 타이틀 스폰서를 유지하는 동시에 장애인 양궁월드시리즈와 실내양궁월드시리즈로 후원 범위를 넓혔다. 장애인 양궁월드시리즈는 세계양궁연맹이 2009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관리 권한을 넘겨받아 장애인 양궁 발전을 위해 운영해 온 핵심 프로그램이다. 내년에 태국 칠레 미국 등 6개국에서 처음 열릴 예정이다. 실내양궁월드시리즈는 18m 규격 실내 양궁장에서 진행되는 종목으로, 일반인부터 엘리트 선수까지 참여할 수 있는 국제대회다.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프랑스 미국 등 7개국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계약에 로보틱스 후원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의 본질이 바뀌고 있다. 누가 더 뛰어난 기술을 보유했는지가 아니라, 막대한 투자 위험을 누가 다른 곳으로 넘길 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요소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즈는 15일(현지시간) ‘기술 대기업들은 어떻게 AI 붐의 위험을 떠넘기고 있는가’ 제하 기사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를 직접 짓고 소유하는 대신 새로운 금융구조를 활용해 위험을 외부로 이전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데이터센터는 단일 프로젝트에 수백억달러(100억달러=약 14조7000억원)가 투입되는 초대형 인프라다. 문제는 AI 수요가 향후 수십 년간 얼마나 지속될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다. 수요 예측이 빗나갈 경우 데이터센터는 고정비 부담이 큰 ‘좌초 자산’으로 전락할 수 있다. 뉴욕타임즈는 “이 위험을 피하기 위해 빅테크들은 막대한 고정자산과 부채를 자기회사 장부에 올리지 않는 방
포스코퓨처엠이 급증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장을 신설한다. 포스코퓨처엠은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포항 영일만 4 일반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전용 공장을 짓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2026년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양산 목표로 생산되는 LFP 양극재는 전량 ESS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중국 이차전지 소재사인 CNGR과 합작해 설립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에 추가 투자를 통해 LFP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최대 5만톤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8월 CNGR과 CNGR의 한국 자회사 피노와 ESS용 LFP 양극재 사업 추진 MOU를 체결하며 사업 검토를 진행해왔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이 장점
제주한림풍력 100MW 준공 기자재·건설·운영과정 국산화 한국전력이 100% 국산 기자재와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준공하며, 국내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육성에 성큼 다가섰다. 한전은 15일 제주 웨이브제주 컨벤션홀에서 100MW급 ‘제주한림해상풍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발전단지는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해상풍력 가운데 최대 규모로, 연간 약 234G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제주도민 약 6만5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한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발·건설·운영 전 과정에 한전과 전력그룹사가 참여한 공공주도 사업이라는 점과, 설비 전반에 100% 국산 기자재와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인허가 지연과 사업성 문제로 확산에 어려움을 겪어온 가운데 대규모 해상풍력을 계획된 일정과 예산 내에서 완공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제주한림해상풍력에는 국내 건설사와 기자재 기업들이 참여해 터빈 설치, 해상 구조물, 전
“WTO 기능회복 필요” 산업통상부는 15∼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고위급회의(SOM)에 권혜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이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내년 3월 카메룬에서 열리는 제14차 WTO 각료회의(MC14) 의제를 설정하고 성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각국 고위 관리들이 참석했다. 권 실장은 이 기간 함께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에도 참여한다. 이사회에서는 △WTO 개혁 △전자상거래 협정 편입 및 전자적 전송물 무관세 관행 연장 △투자 원활화 협정(IFDA)의 WTO 체제 편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권 실장은 이번 회의 기간 투자 원활화 협정 편입 및 확대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연합(EU) 등과도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WTO 기능 회복이 필요하다”며 “차기 각료회의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도출되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2.15
원자력발전(원전) 산업의 세계 고용규모가 약 1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양광이나 석탄보다 적지만 석유·가스와 비슷한 규모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에너지 고용 2025’를 최근 발간했고,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재구성한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15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시장에서 2024년 말 기준 원전 고용인원은 120만명 수준으로, 전년보다 6%(약 7만명) 증가했다. 투자규모 역시 2019년 이후 누적기준 약 50% 확대됐다. IEA는 2035년까지 원전 고용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으로 62기의 신규 원전이 건설 중인 상황도 이 전망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IEA가 세계 원전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기업의 46%가 노동력 부족을 호소했다. 숙련노동자 부족현상은 원전산업의 고령화로 심화되고 있다. 원전 인력 중 55세 이상은 25%에 달하는 데 이는 석유·가스(10%), 재생에너지(10%)보다 높은 수치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카타르에서 가스복합발전소 주기기를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약 1300억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삼성물산과 ‘카타르 퍼실리티 E 가스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 남동쪽 약 10km 지역에 2400MW 규모로 건설되는 대형 가스복합발전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430MW급 스팀터빈과 발전기 각 2기, 보조기기 등을 2029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3월 약 2900억원 규모의 ‘피킹 유닛’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카타르에서만 두번째 수주다.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즐란 2 확장·하자르 확장 등 가스복합발전소 2개 프로젝트에 총 3400억원 규모의 스팀터빈·발전기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는 등 올해 중동 주요 시장에서 가스복합발전기 공급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제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설루션을 제공해 수주 경쟁
세계에서 에너지부문에 근무하는 인원은 약 76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발전(원전)과 송·배전, 저장을 포함한 그리드 부문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15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4년말 기준 세계 에너지부문 고용 7600만명 중 전력부문 고용은 2260만명으로, 전년대비 약 4% 증가했다. 발전부문이 1410만명, 그리드부문이 850만명을 차지했다. 특히 전력부문 고용 증가분의 약 65%는 태양광 풍력 수력 원전 등 탄소 저배출 발전에서 발생했다. 에너지원별로 보면 태양광이 가장 큰 고용을 하고 있다. 2024년 태양광 고용은 약 500만명으로, 발전부문 전체 고용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해 태양광 설비 증가분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540GW에 달했다. 태양광 인력의 약 60%는 중국에 집중돼 있으며, 아프리카는 오프그리드 태양광 확산 등에 힘입어 연간 고용 증가율 23%를 기록했다. 다만 태양광은 건설 집약적 특성
12.12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지상기반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개발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35톤급 메탄 엔진의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2030년 10월까지 총 491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컨소시엄에는 사업을 총괄하는 현대로템을 비롯 KAI 대한항공 비츠로넥스텍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충남대 서울대 국민대 부산대 등 산학연이 참여한다. KAI는 1개 세부 과제에 참여하며 메탄엔진을 활용한 재사용 우주발사체의 임무궤도 설계, 체계성능분석과 재사용 우주발사체 시장분석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BM) 수립 등의 발사체 개념연구를 수행한다. KAI는 3일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착수 회의에 참여하여 개발의 성공 의지를 다졌다. KAI는 지난 30년간 발사체 사업과 초소형·중대형 위성개발 등 정부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우주사업 역량을 키워왔다. 특히 누리호 발사체의 핵심
현대위아가 자동차 통합열관리시스템 사업확장에 나섰다. 현대위아는 경남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1공장에서 ‘열관리 시스템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현대위아의 전기차(EV) 통합열관리시스템의 양산 100일을 기념해 열렸다. 현대위아는 7월부터 전기차용 통합열관리시스템을 생산,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인 PV5 차량에 공급하고 있다.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모빌리티 열관리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 성장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협력사와 함께하는 견고한 공급망 생태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위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 특히 공조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HVAC을 직접 만들었다. HVAC은 외부에서 들어온 공기를 차량 내부 상황에 맞는 최적의 온도로 바꾸어 제공하는 열관리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부품으로 꼽힌다. 현대위아는 공기와 냉각수 등을 차갑게 식히는 쿨링모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1일 대구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1블록(연료전지 포함)에 연간 29만톤, 전체 290만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가스공사는 6월 서부발전과 9월 남부발전, 11월 중부발전에 이어 남동발전까지 개별요금제 고객으로 유치했다. 개별요금제는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 관리와 시설 이용률 향상을 통한 공급비용 인하를 위해 2020년 도입됐다. 특히 남동발전은 분당복합화력발전소가 수도권의 전력생산 중추를 담당하는 핵심 발전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가스공사를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현재 연간 약 389만톤의 누적 매매계약 물량을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개별요금제 공급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미국 리테일 산업이 구조적 전환의 한가운데 서 있다. 팬데믹 이후 소비패턴 변화와 고금리, 부채부담이 겹치면서 전통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모델이 흔들리고 있다. 포에버21 익스프레스 더바디샵 등 유명 브랜드 파산이 이어졌고, 2025년에도 조앤 스토어스와 라이트 에이드 등이 잇따라 법원보호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소비시장 안에서도 기업간 운명은 갈린다. 마이클스는 매장내 커뮤니티 기반 이벤트를 확대하고, 온라인 플랫폼 ‘메이커플레이스’를 확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12일 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이 펴낸 ‘미국 리테일 시장, 경험형 소비 확산으로 산업구조 재편’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가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고 유통자본이 물류와 서비스형 사업으로 재배치되면서 오프라인 매장 기능은 단순 판매에서 벗어나고 있다. ‘경험’을 중심에 둔 운영 모델이 확산되며, 미국 리테일 산업의 투자 방향과 상권구조 전반에 근본적인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맥킨지앤컴퍼니는 팬데믹 이후 미국 소
산업통상부와 코트라는 10~12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항만·물류 분야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의 항만·물류 분야 잠재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국의 투자 매력과 경제자유구역을 소개하고, 외국인 투자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설명회에는 일본 대표 항만·물류 기업인 일본통운 미쓰이소꼬 고쿠라 운송 등 100여개 회사가 참여했다. 한국측에서는 산업부 코트라를 비롯 인천·부산진해·경기 경제자유구역청이 함께했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기업 경영환경과 생활여건 개선 및 규제 완화를 통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특별 경제구역이다.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경기 대구경북 충북 강원 광주 울산 등 9개 경제자유구역이 운영 중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12.11
SK이노베이션 E&S가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의 준공식을 열고 민간 해상풍력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SK이노베이션 E&S는 11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 =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전남 신안군 자은도 연안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9km 떨어진 공유수면에 조성된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다. 총 96MW 규모로 민간이 주도한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9.6MW 규모의 대형 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돼 있으며, 연간 약 3억 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가구 평균 기준 약 9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동일 전력량을 석탄화력발전소로 생산할 경우와 비교해 연간 약 24만톤의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SK이노베이션 E&S와 글로벌 에너지 투자회사인 CIP가 2020년 전남해상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이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와 미국, 유럽의 최고 권위 인적자원개발( HRD) 분야 종합대상을 모두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한전은 10일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제30회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5월 미국 ATD(인재개발협회) 주관 글로벌 최고 권위의 ‘BEST 어워드’ 2년 연속 수상과 10월 EU Unleash(영국 소재 글로벌 테크 그룹) 주관 ‘HRD 어워드’ 수상에 이은 쾌거다.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종합대상’은 기업의 경영방침과 연계된 인재육성 전략과 체계 등을 종합 평가하는 상이다. 한전은 ‘글로벌 에너지 & 설루션 리더’ 비전 달성을 위해 5개년 중장기 HRD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학사과정-전문자격증-기술경영 MBA’의 신성장 인재 파이프라인 구축도 심사위원단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고졸 직원 대상의 ‘에너
국내 강관(Steel Pipe) 수출이 11월 급격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향 물량은 ‘반토막’나며 전체 수출 감소를 이끌었고 일본 베트남 중동 등 전통 시장도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반면 싱가포르·캐나다 수출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관세폭탄과 미국내 수요 침체가 겹치면서 사실상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수준”이라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11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25년 11월 강관 수출은 13만1431톤으로 전년동기(18만6158톤) 대비29.4% 감소했다. 가장 큰 충격은 미국시장이다. 11월 미국향 강관 수출은 6만4424톤에 그쳐 1년전(12만2341톤)보다 47.3% 줄었다. 미국발 철강관세가 25%에서 50%로 오른데다, 미국내 건설부문의 수요 위축까지 맞물리며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일본 8545톤(-14.1%) 베트남 5702톤(-24.5%) UAE 2285톤(-12.1%) 호주 3765톤(-38.0%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6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사업 수주에 성공한 가운데, 신규 원전 발주사와의 기술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수원은 체코 신규 원전 발주사인 EDU II 대표단이 1일~11일 한국을 방문, 설계 절차 협의 및 설계 과정 참관, 사업친숙화 특화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 기술 교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EDU II 신규 원전 총괄 관리자인 즈비넥 므라젝 등 53명이 참여했다. 대표단은 1일과 2일 신규 원전의 설계를 담당하는 한국전력기술 본사를 방문해 원전 설계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프로젝트 관련 설계 결과물을 직접 확인했다. 양측은 주요 기술 사양을 검토하고 향후 설계 방향을 협의함으로써 발전소 설계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사업 이행 기반도 강화했다. 3일부터 11일까지는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진행된 사업친숙화 특화교육 과정에 참여했다. 교육은 체코에 공급될 APR1000 원전의 설계·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