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1
2025
지난해 아파트와 다중이용시설 등 특수건물 화재 발생률이 5.27%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3년(5.16%)보다 소폭 늘었는데, 사망자는 2배 이상 증가했다. 29일 한국화재보험협회가 발간한 ‘2024년 특수건물 화재통계·안전점검 결과 분석’에 따르면 전국에 소재한 특수건물 5만4417건(2024년 12월 기준)에서 286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157건의 화재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사망자는 42명, 부상자는 291명에 달했다. 전체 사상자수는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 부천 호텔 코보스 등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사망자는 2023년(17명)보다 2.5배나 늘었다. 특수건물이란 여러 사람이 출입·거주하는 건물을 말한다. 면적과 용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의료시설과 호텔, 숙박시설 등은 연면적 3000㎡ 이상이어야 한다. 학원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은 연면적 2000㎡ 이상이어야 하고, 11층 이상 건물, 16층 이상 공동주
07.30
07.29
반려동물의 의료비 등을 보장하는 ‘펫보험’(반려동물보험) 시장이 날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펫보험만 취급하는 마이브라운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가 받아 영업을 시작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농협손해보험 라이나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등 10개사가 지난해 판매해 보유중인 반려동물보험은 16만2111건에 달한다. 이들 10개사가 지난해까지 판매한 반려동물보험의 원수보험료(보험사가 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는 799억497만원에 달한다. 올해 5월말까지 집계된 원수보험료는 469억652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4억2816만원) 71.2%나 늘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반려동물보험시장의 원수보험료가 1000억원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지난해 신규계약건수만 9만3055건으로, 2018년 7159건에 비해 12배나 성장했다. 기존 손해보험사 영역이던 반려동물보험 시장 영역도 확
07.25
내란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채 해병 특검 등 3대 특별검사 수사가 진행될수록 국민의힘 내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수사선상에 오른 국민의힘 의원들의 사무실 압수수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25일에는 김선교 의원실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매주 금요일마다 특검의 압색이 들이닥치고 있다”면서 “벌써 야당 의원에 대한 5번째 압수수색이다. 야당 탄압을 위한 정치 특검의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사무실 압수수색이 계속되고 소환 통보를 받는 의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정치보복’ ‘야당탄압’이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대응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특검 수사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갖고 있지만 내부 쇄신이 지연되고 낮은 지지율로 동력을 잃은 데다가 의원들마다 특검에 대한 입장이 달라 당 차원의 공동 대응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의원총회를
지난 2년 동안 중국 주식시장은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의 상장에 냉정했다. 하지만 중국정부가 기술혁신과 자본시장 성숙을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중국 차이신글로벌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우칭 주석은 지난달 상하이 루자쭈이 포럼에서 나스닥 스타일의 과학기술 중심 시장인 ‘커촹반’에 새로운 ‘성장등급(Growth Tier)’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중단된 ‘제5호 상장기준’을 부활시켜 적자상태 기업들도 다시 상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이달 13일 세부 시행지침을 발표했다. 적자 기업들의 시장공개(IPO) 절차를 공식 복원했고 적용범위도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신흥산업 분야로 확대했다. 2019년 도입된 커촹반은 중국 자본시장에서 드물게 과학기술 혁신을 위해 설계된 시장이다. 수익보다는 연구개발(R&D)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구조로, 바이오·반도체·우주항공 같
07.24
올해 상반기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고객 자산을 자신들이 운용하는 다른 펀드에 매각한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매각이나 기업공개(IPO)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른바 ‘컨티뉴에이션 펀드(continuation fund)’를 활용한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투자은행 ‘제프리스’ 보고서를 인용해 “사모펀드들이 올해 상반기 총 4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통해 회수했다”며 “이는 전체 매각 거래의 19%로 사상최고치다.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고 전했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사모펀드 운용사가 기존 펀드에서 보유하던 자산을 자사가 운용하는 새로운 펀드에 매각하는 구조다. FT는 “최근 수년간 IPO가 급감하고 인수합병 시장이 침체하면서 투자자에게 자금을 돌려줄 방법이 마땅치 않자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이런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사모펀드들은 3조달러 이상 미실현 자산을 보유중이다. 제프리스의 사모펀드
07.22
유럽 국가들이 자체 방산업을 키우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정부가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32개 회원국에 ‘방위비 기여금을 늘리지 않으면 유럽 방어를 포기하겠다’고 지속적으로 으름장을 놓으면서다. 물론 NATO 회원국들은 일단 트럼프정부 압박을 받아들였다.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5%까지 방위비를 늘리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사이버안보와 인프라 등 국방인접 프로젝트에 추가로 1.5%를 쓰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정부의 잇따른 위협에 자체 개발·생산에 나서는 유럽 국가들이 늘고 있다. 언젠가는 미국과 견줄 수 있는 방산부문을 갖추겠다는 것.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6일 “유럽 에어버스가 미국 보잉을 넘어서는 건 한때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결국 에어버스는 보잉을 추월했다. 이와 유사한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벨기에 범유럽 싱크탱크 ‘브뤼헐’의 선임연구원 군트람 울프는 “유럽이 미국의 최첨단 무기를 구매하면, 미국은
중국 정부는 자국의 낮은 가계 소비율이 경제 성장을 어렵게 만든다는 문제의식 하에 ‘소비 확대’를 주요 경제 과제로 꼽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계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단순히 양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질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중국 차이신글로벌은 18일 중국 사회과학원 국가경제전략아카데미 왕더화 연구원의 분석을 소개하며 “소비를 늘리려면 가계 소득을 늘리고 기대치를 개선하는 것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산업 구조가 소비 업그레이드의 방향에 적응하고 이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계 소비의 증가는 시장 수요를 자극해 기업이 더 많은 생산 자재를 구매하고 더 나은 기술과 장비에 투자하도록 유도하여 공급망의 개선을 촉진한다. 이 모든 것이 ‘소비-생산-투자-고용-소득-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 경제 사이클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인 가계 소비는 중국의 경제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GDP 대비 낮은 가계 소비 비율은 국민 소득
일본 금융청이 가상자산(암호화폐)을 금융상품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2일 보험연구원은 KIRI리포트를 통해 “일본 금융청은 내년 금융상품거래법을 개정해 가상자산을 법적 금융상품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금융상품거래법은 증권거래법과 금융선물거래법 등을 통합한 일본 자본시장을 규제하는 법률이다. 가상자산 특성상 어떤 정보가 미공개 중요정보에 해당하는지 기준도 없다. 암호화폐가 탈중앙화한 것이라 전통적 금융시장과 달리 관리자도 명확하지 않다. 내부자와 일반투자자를 구분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 암호화폐 특성상 가격 변동이 심한데다가 자전거래와 덤핑 등 불공정 거래에 빈번하다. 일반 주식시장과 달리 암호화폐는 시장 특성을 고려한 법적 정의와 규제 체계 정비, 정보공개 확대, 실효성 있는 처벌 체계 구축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 1월을 기준으로 일본의 가상자산계좌 개설수는 1214만건을 넘어섰고 예치금만 5조엔에
07.21
롯데손해보험은 여름철 대표 스포츠인 서핑을 즐기는 ‘let:safe 서핑보험’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상품은 만 19세부터 59세까지, 누구나 하루 1000원(1회당)의 보험료로 서핑 중 입을 수 있는 각종 상해에 대해 보장을 제공한다. 서핑 중 상해로 후유 장해 진단 시 최대 1000만원, 관절 손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을 시 50만원 지급 등을 보장한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경기 화성시의 비포장도로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겪은 불편을 적극적인 조정으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주거지구 ‘신주거문화타운’ 인근에 거주하는 A 마을 주민들로부터 도로를 추가 개설해달라는 집단 고충 민원을 지난 2월 접수했다. 기존 도시계획에 따라 신주거문화타운 인근까지만 도로가 개설되고 A 마을로 이어지는 도로가 없었는데, 이에 따라 포장되지 않은 개인 도로로 다녀야 해 통행이 불편하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권익위는 여러 차례 현지 조사를 다녀왔고 화성시 및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최종 조정안을 마련한 뒤 양측의 동의를 얻었다. 조정안에 따라 화성시는 신주거문화타운과 A 마을 사이에 들어설 예정인 공원의 조성계획에 도로 연장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근린공원 조성 시 도로를 제일 우선해 개발하고 임시 포장 등을 통해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07.18
미국·튀르키예 물가급등 결과 영국은 정경분리로 시장신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제롬 파월 의장을 해고하겠다고 거듭 위협하고 있다. 시장은 좌불안석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역대 대통령과 중앙은행장 간 갈등이 어땠고, 그 결과는 무엇인지 사례를 짚었다. WSJ는 연준 독립의 역사를 저술한 투자매니저 마크 스핀델을 인용해 “대통령이 연준을 정치적으로 압력하면 인플레이션이 치솟을 리스크가 커진다”고 지적했다. 스핀델에 따르면 연준 독립의 현대적 개념은 1951년 재무부-연준의 협약으로 거슬러오른다. 이 협약으로 연준 의장이 대통령의 정치적 압력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지만 기준금리 결정에서 상대적으로 큰 자율권을 부여받았다고 한다. 미국 36대 대통령인 린든 존슨은 당시 연준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 주니어 의장에게 금리를 낮추라고 압박했다. 대선공약인 사회복지 지출을 늘린다는 이유에서였다.
07.17
일본기업들이 올해 해외서 수백억달러 규모 달러·유로 회사채를 발행하며 글로벌 채권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기업들이 자국 금리상승에 따라 해외발행이라는 우회로를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달러와 유로권 투자자들의 수요가 큰 것도 한몫했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NTT와 닛산자동차, 소프트뱅크가 올 들어 이같은 흐름을 이끄는 기업이다. NTT는 올해 미국에서 달러채권을 발행해 177억달러를 조달했다. 아시아 기업으로선 역대 최고액이다. 미국 전체 채권시장에서 올해 2번째로 큰 규모다. 이에 몰린 투자자 수요만 1000억달러가 넘는다. 3대기업을 합하면 260억달러 넘는 회사채를 해외에서 발행했다. 이에 대한 수요자 주문액은 1280억달러에 달했다. 일본기업들의 전체 발행량은 427억달러로 상반기 기록만으로도 역대 연간 최고치를 찍었다. 반도체기업 키옥시아도 16일 22억달러 회사채를 발행하며 글로벌 채권시장에 데뷔했다. 모간스탠리는 이를 두고 ‘역 사무라이본드’라고
07.16
인공지능(AI)이 사람들이 웹을 탐색하는 방식을 바꾸면서 인터넷의 핵심 경제구조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 오랫동안 온라인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온 ‘인간 방문자 트래픽’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콘텐츠 제작자들은 AI 기업들이 자신들의 정보를 사용하는 대가를 지불하도록 만들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실패한다면 지금의 열린 인터넷(Open Web)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각)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지난해 초 ‘클라우드플레어’ CEO 매튜 프린스는 굴지의 미디어기업 CEO들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전세계 웹사이트 약 1/5에 보안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미디어기업들은 “심각한 위협이 닥쳤다”고 호소했다. 프린스 CEO가 “북한 해킹이냐”고 묻자 그들은 “아니다. AI가 범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디어 경영진들은 AI가 사람들의 웹 탐색 방식을 근본적으로
07.15
2년 전 인공지능(AI) 칩 제조사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1조달러 기업 클럽’에 가입했을 때, 많은 투자자들은 주가가 과대평가되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당시 엔비디아 주식을 사들였던 사람들은 이후 4배 넘는 수익을 거뒀다. 이달 9일(현지시각) 엔비디아는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4조달러에 도달한 기업이 됐다. 공개시장에 상장된 기술 스타트업들이 최근 수년간 보여준 높은 수익률은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투자자들에게 큰 부러움의 대상이다. 엔비디아뿐 아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코어위브 기업가치는 올해 3월 상장 이후 300% 넘게 상승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현금이 넘쳐나고 AI 열풍이 거세지자, 많은 VC들은 유망 스타트업을 비상장 상태로 오래 보유하면서 천문학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노리고 있다”며 “실리콘밸리에 첫 비상장 1조달러 유니콘이 탄생하는 것은 이제 ‘언제냐’의 문제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은 VC업계의 운영방식까지 바
07.14
미국 트럼프정부가 수입 의약품에 대해 200% 관세를 꺼내들었지만, 미국 제약업계와 월가는 침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정부가 8일 각료회의에서 수입산 의약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NYSE 아카 제약주지수는 약 1%가량 상승했다. 반면 지난주 S&P500지수는 보합세였다. WSJ는 “이같은 상황은 이례적”이라면서도 “월가는 200%라는 관세 규모보다 타이밍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즉, 투자자들이 트럼프정부가 예고한 유예기간에 더 관심을 쏟았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1년 또는 1년반 유예기간을 둘 것”이라며 “이후에는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유예기간 1년반은 상당히 긴 기간으로, 실제 관세부과까지는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투자은행 제퍼리스의 애널리스트 아카시 테와리는 투자자노트에서 “유예기간이 올해부터 시작해 1년반 동안 지속된다면, 제약사들은 2027년까지 관세 없
07.10
유로화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달러 흔들기’ 정책의 최대 수혜통화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초 1유로는 대략 1달러와 비슷한 가치였지만 지금은 1.7달러 안팎이다. 13% 이상 상승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칼럼니스트 케이티 마틴은 9일 “유로화 강세는 양날의 검”이라며 “유럽 수출기업들에겐 경쟁력 약화라는 역풍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화 상승의 배경은 복합적이다. 첫째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가 “달러 위기는 유로화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정책적인 지지 입장을 밝힌 데다 재정 지출 확대에 나선 독일이 오랜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럽 르네상스’ 트레이드가 형성됐다. 둘째, 전세계 주식 투자자들이 달러 약세에 대한 위험회피 수단으로 유로화를 매수하고 있다. 유로화를 ‘달러 대체 통화’로 채택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누군가에게는 고통이 된다. 바로 유럽 수출기업들이다. 마틴
07.09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전통적 방식은 다소 번거롭고 비효율적인 데다 비용도 많이 든다. 옥수수나 대두 같은 작물을 대량으로 재배해 수확한 뒤 가공해야 비로소 광합성을 통해 서서히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단백질설계연구소(IPD)' 네이트 에니스 박사는 합성 단백질 설계로 재생에너지 생성과정의 효율성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을 연구중이다. 에니스 박사는 식물의 광합성 장치에 주목했다. 광합성 과정을 간소화하는 것은 물론 기존보다 더 넓은 빛의 파장대를 활용할 수 있게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햇빛 에너지를 당분이 아니라 탄화수소 생산에 쓰도록 광합성 경로 자체를 재설계하려 한다. 단백질 변형 아닌, 새로운 설계 단백질을 인간의 목적에 맞게 조작하는 일은 새로운 게 아니다. 효소나 항체처럼 기존 단백질을 변형한 사례는 많다. 하지만 에니스 박사의 접근방식은 다르다. 기존 단백질을 수정하는 게 아니라, 인공지
07.08
중국본토 투자자들이 해외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통로인 ‘난샹퉁(南向通)’ 연간 한도가 2배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정부는 자본흐름 통제를 완화하고 위안화의 국제적 매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본토 투자자의 홍콩시장 투자를 의미하는 난샹퉁 한도를 기존 5000억위안에서 1조위안(약 192조원)으로 2배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기존엔 난샹퉁에 참여할 수 없었던 비은행 금융기관들도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해 달러표시 채권 등 해외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을 연간 최대 5000억위안 규모까지 투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특히 중국 최대 규모 공모펀드 운용사들이 새롭게 투자자격을 부여받는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당국의 최종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관련 규제기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같은 방안은 중국 금융시장에서 본토와 해외 간 양방향 자금흐름을
국회의 탄핵소추안 통과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정치 편향적인 발언을 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 의무 위반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8일 감사원은 이 위원장의 발언이 정치적 중립 위무 훼손 가능성이 큰 경우에 해당한며 이에 대해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이 위원장은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민주당이나 좌파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이라 발언해 문제가 됐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감사요구안을 제출했다. 이날 감사원은 감사보고서에서 “이진숙 위원장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 관련 판례 및 법률자문결과를 종합적으로 보면 이 건 유튜브 출연·발언행위는 단순한 개인적 의견 표명을 넘어서 ‘객관적인 내용상 특정 정당을 거명하면서 직접 반대하는 취지가 명백한 발언’에 해당하고 ‘특정 정당에 대한 자신의 부정적 인식과 비판적 견해를 드러내는 것’이며, ‘자신의 특정 정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