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라

송우찬수학학원
송우찬 원장
필자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자주하는 농담이 있다.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1년에 4번 지식이 폭발적으로 급성장하는데 그 시기가 바로 1학기 중간고사, 1학기 기말고사, 2학기 중간고사, 2학기 기말고사라는 것이다. 시험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가를 보여주는 농담이기도 하지만 학습의 목표가 시험이 되어버린 현실을 보여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한 학습은 출제 범위의 내용에만 국한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른 후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이 없는 것 같다고 하소연 하는 학생들이 많다. 내신 성적에 비해 수능이나 모의고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학생들이 주로 이런 유형에 속한다.
초등 수학이 스토리텔링 수학으로 바뀌었다. 초등학생들에게 수학 과목을 공식암기와 연산을 반복하는 교육방식을 넘어 수학을 쉽게 그리고 다른 과목과 함께 융합하여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초등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분수의 덧셈도 스토리텔링을 이용하여 지도하게 되면 단순히 통분하여 분수를 더하는 방식을 암기보다는 상황을 본인 스스로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되어 분수의 덧셈에 대한 개념의 이해가 가능하다. 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습에도 이러한 스토리 있는 학습이 필요하다.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내용을 학습하는데 급급하기 때문이다. 시험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부분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에 쉽게 망각하게 되며 이로 인해 결국 단원별 통합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학습 내용에 대한 본인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학습법이 중요하다. 물론 시중의 교재들로도 개념의 발전과정에 대한 스토리를 파악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정리해 둔 내용은 교재 저자의 머릿속 개념일 뿐 자신의 것이 아니기에 본인의 개념이 정리되어진 노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학생들이 만든 노트는 내용의 정확도에 있어서 잘 정리되어진 교재의 정확도와 완성도를 따라 가기는 힘들다. 하지만 본인이 학습한 내용을 본인이 이해한 방식대로 정리한 자신만의 노트는 개개인에게 효과적인 최고의 학습 보조물이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접할 때 자신만의 스토리가 탄탄한 학생들도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유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자신만의 스토리에서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만의 개념 스토리를 만들어라. 그것이 변화하는 수능의 성공적 대비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