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기지 떠난곳 친환경녹색도시로

2019-04-23 11:24:03 게재

구로구 도시관리계획안 마련

최고 50층 … 주거복합지구

서울 구로구 구로1동 구로차량기지 이전부지가 최고 50층 높이 주거복합지구로 탈바꿈한다. 구로구는 차량기지 이전부지 15만2667㎡를 일과 삶 문화가 공존하는 미래 신산업·생활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로차량기지는 1974년부터 서울-인천 서울-수원을 오가는 전동열차 입출고 차량검수 등을 담당해왔다. 건설 당시에는 미개발 지역이었지만 이후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이후 차량기지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 목소리가 높아졌다. 2005년 정부에서 '수도권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전사업이 시작됐지만 이전 예정지 변경, 타당성 조사 중지·재개 등 난항을 겪어왔다.

구로구는 2010년 이 성 구청장이 취임한 뒤 타당성조사가 통과되도록 주민들 의견을 모아왔고 2016년 말 기획재정부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했다. 구로구는 부지 80% 이상을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하라는 기재부 조건에 맞춰 2017년부터 '구로차량기지 이적지 도시관리계획 수립용역'에 착수, 지난해 3월부터 서울시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용역을 진행 중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일대에는 최고 175m, 50층 높이 건물을 주축으로 한 주거 업무 상업 문화 복잡지구가 들어서게 된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비롯해 인근 G밸리 종사자 등을 위한 3000여세대와 복합상업시설 업무지원시설, 지식산업센터와 생활지원시설 등이 계획돼있다.

새로운 미래도시 면모를 보여주는 특화계획이 눈길을 끈다. 녹색건축물 활성화, 첨단기술을 활용한 에너지절감 등을 통해 친환경 생태도시를 조성하고 교통 안전 생활 에너지 등 각 분야에 사물인터넷 등 최신기술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건축물과 건축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공중보행로, 주변 지역을 잇는 연결다리 계획도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인접한 G밸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그간 단절됐던 구로1·2동을 연결하는 지역생활권을 복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구 도시계획과와 구로1·2동주민센터에서 도시관리계획안을 열람할 수 있다. 구는 29~30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후 구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언회 자문을 거쳐 서울시에 도시관리계획안 결정을 신청하게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계획대로면 2027년 차량기지가 이전되고 2028년 이전부지 공사가 시작된다"며 "새로운 도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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