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함께 성장할 스타트업 찾는다
‘C랩 아웃사이드’ 9기 모집 … 인공지능 등 8개분야 30개사 선발
삼성전자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C랩 아웃사이드’ 9기를 공개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접수 기간은 15일부터 26일까지다.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 콘텐츠&서비스 로봇 소재·부품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총 8개 분야에서 30개사를 선발한다.
C랩은 삼성전자 벤처육성지원 프로그램이다. 사내(인사이드)와 사외(아웃사이드) 두가지 영역이 있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1000개(사내 434개, 사외 56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도입했다. 이후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의 독립창업(스핀오프)을 지원했다. 2018년에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대구 광주 경북으로 C랩 아웃사이드를 확대해 지역의 창업 생태계 저변 확대에 나섰다. 현재까지 지역 거점을 통해 52개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다.
C랩 아웃사이드 9기 모집은 서울 대구 경북 광주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국내에 법인이 등록돼 있고 투자 단계가 ‘시리즈 B’ 이하인 스타트업이 지원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삼성전자 C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이후 심사를 거쳐 11월에 최종 선발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C랩 아웃사이드는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스타트업이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기술 제품 조직운영 마케팅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임직원 전문가와 내부 조직의 역량을 활용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와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인 비타테크(VivaTech) 등 글로벌 전시 참가를 지원해 해외 고객과 투자자,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원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선발된 스타트업 가운데 사업 연계 가능성이 있는 경우 해당 사업부와의 비즈니스 미팅 및 기술 검증(PoC)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C랩 아웃사이드 7기 스타트업 30개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개사가 삼성전자와 PoC를 통해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올해 8기 역시 PoC를 진행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 8기에 선정된 ‘컨피그인텔리전스’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필요한 피지컬 AI 데이터 구축·합성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함께 피지컬 AI 개발에 활용되는 데이터 확보에 협력하고 있다.
서민준 컨피그인텔리전스 대표는 “피지컬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대규모 고품질 데이터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협력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구축 경험을 확보할 수 있었고 기술 활용 가능성도 더욱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C랩 아웃사이드 경북 8기 스타트업 ‘임팩티브AI’는 AI 기반 수요 예측 전문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수요 예측 모델의 고도화와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임팩티브AI는 올해 삼성전자 온라인 판매 채널을 중심으로 제품 판매량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이병철 상무는 “스타트업에게는 기술력만큼이나 이를 검증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며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