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파세대에 독서는 자신을 표현하는 문화”
밀리의서재·마인드로직·아이지에이웍스 세미나
“생성형 인공지능, 일상적 작업 환경으로 활용”
95년생부터 2010년대생을 의미하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는 더 이상 영상을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책을 읽고 기록하고 공유하며 독서를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문화로 받아들이며 생성형 인공지능은 검색 도구가 아닌 일상적인 작업 환경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 밀리의서재(밀리의서재)와 마인드로직 아이지에이웍스는 16일 열린 ‘잘파세대 공동 미디어 세미나’에서 실제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잘파세대의 독서와 인공지능 활용 방식의 변화를 소개했다.
밀리의서재는 10년간 축적한 1000만 회원의 독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디지털 독서가 잘파세대의 일상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밀리의서재 회원의 월평균 독서량은 일반 성인보다 22배로 나타났다. 이들의 독서 시간은 일반 성인의 13.4배이며 독서 빈도는 7.2일로 나타났다.
이신형 밀리의서재 무제한독서팀장은 “잘파세대에게 독서는 읽고 끝나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문화”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독서 인증과 필사 등이 하나의 놀이이자 취향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독서 기록을 남기는 이용자는 그렇지 않은 이용자보다 월평균 1.9배 더 많은 책을 읽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록을 시작한 뒤 독서량은 평균 38% 증가했다.
잘파세대의 독서 관심사는 문학과 자기계발 재테크 학습 마음관리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10대는 소설을 중심으로 방송 프로그램과 영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추천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20대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등 고전문학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자책과 오디오북 외에도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상황에 맞게 이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어 발표한 마인드로직은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방식에서도 잘파세대의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김진욱 마인드로직 대표는 “잘파세대는 인공지능을 단순한 검색 서비스가 아니라 일상적인 운영체제(OS)처럼 활용한다”며 “하나의 인공지능에 의존하기보다 목적에 따라 여러 모델 중 1개를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마인드로직이 운영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 ‘팩트챗’의 50만명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챗GPT 중심이던 이용 패턴은 최근 클로드와 제미나이 등 다양한 모델로 분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 생성 기능 활용도 크게 증가했으며 생성형 인공지능 과제 수행과 문서 작성, 프레젠테이션 제작 등 생산성 도구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