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서준오 서울 노원구청장
재건축 성과 주민들 체감…경제도시 도약
김성환-오승록 잇는 ‘노원 3.0’ 선언
기업·일자리 넘치는 국제도시 가능성
서준오 서울 노원구청장은 “서울시의원 4년간 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을 담당해 왔다”며 “정비업체 능력과 역할, 서울시 심의에서 자주 논의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보정계수 개선을 이끌어 내는 등 주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냈고 그게 구청장이 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됐다”며 “어느 단체장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구청장은 “선거 과정에서 주민들은 ‘실제 성과를 만들어 본 사람’ ‘노원 현안을 가장 이해하고 있는 사람’으로, ‘서준오라면 맡겨볼 수 있겠다’고 평가해 주셨다”고 말했다.
15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구청장 직속 ‘재건축 쾌속추진단(TF)’을 가동하고 제도 개선과 현장 밀착 지원을 통해 정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지난 1일 서 구청장이 취임과 동시에 1호 결재한 내용이기도 하다. 서 구청장은 “외부 전문가는 자문만 해도 된다”고 자신했는데 도시계획국장과 재건축사업과장이 각각 단장과 부단장을 맡았다.
제도개선 공정촉진 2개 팀으로 구성된 촉진단은 기존 지원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신규 지원사업을 통해 정비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8월에는 기능과 조직을 확대·보강한 민관협의체 ‘노원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단’이 정식 출범한다. 구는 특히 주민이 정비계획 입안을 제안하는 초기 단계부터 자문·상담을 지원해 도시계획업체 선정부터 신속통합기획 자문 접수까지 평균 1년 정도 소요되던 기간을 절반 가량 단축할 계획이다.
서준오 구청장은 민선 9기를 ‘노원 3.0’이라 명명했다. 그가 ‘최연소 비서실장’으로 보좌했던 김성환(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전 구청장 시기가 ‘1.0’, 직전 오승록 전 구청장이 이끈 민선 7·8기가 ‘2.0’이다. 그 역시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 청와대 행정관, 서울시의원으로 두 전임 구청장과 함께해왔다. 서 구청장은 “지난 16년간 노원구는 교육 복지 환경 문화 힐링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며 “여기에 경제와 일자리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더해 미래경제도시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운대역세권과 창동차량기지 이전 부지 개발, 광역교통망 확충 등 노원을 ‘미래경제도시’로 만들기 위한 준비는 오랫동안 진행돼 왔다. 노원과 맞닿은 도봉구 창동에서는 내년이면 서울아레나가 준공된다. 남은 과제는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잠자리 도시(베드타운)를 완전히 탈피해야 한다. 그는 “경제에 탄소중립과 힐링을 더해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복지 수준으로 자리잡은 축제와 음악회를 브랜드화해 경제와 연결시키는 한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잔치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민선 9기 노원은 그간 성과가 눈에 보이는 시기가 될 전망”이라며 “여기에 더해 산과 내(川)가 있고 축제가 있어 서울아레나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반드시 거쳐가는 국제도시가 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쉽지 않은 길이지만 주민 공무원 지역사회가 힘을 모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늘 현장에서 답을 찾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성과로 보여드리며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