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학과 신설·특성화학과 증원 무전공 모집 단위 선발 확대 동국대는 2026학년 수시 모집에서 1천920명을 선발한다. 전형은 큰 변화가 없다. 단 모집 단위에 변화가 있다. 첨단융합대학에 의료인공지능공학과 지능형네트워크융합학과를 신설하며 첨단 분야를 강화하는 한편, 융합환경과학과와 에너지시스템공학과 등 특성화학과의 모집 인원을 늘렸다. 종전의 경영학과·회계학과·경영정보학과를 통합해 경영대학으로 모집한다. 동국대 이재원 책임입학사정관에게 2026학년 수시 모집 지원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대학별 전형 분석 자문단 강권일 교사(제주 삼성여자고등학교), 오원경 교사(경기 용인홍천고등학교), 유태혁 교사(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 Q 2025 대입 결과는? 큰 변화는 없었다. 의대 증원의 여파가 예상됐던 학생부교과 학교장추천인재전형의 경쟁률은 전년(13:89:1)보다 조금 오른 14.41:1로 집계됐다. 합격선도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신설한 열린전공학부는 학교장추천인재전형으로만 선발했는데 합격자 전 과목 평균 등급이 인문 2.21, 자연 2.11로 나타났다. 지원자 대부분이 일반학과의 틀로 규정하기 어려운 융합적 주제를 다양하게 탐색한 특징이 있었다. Q 2025학년 신설한 열린전공학부는 어떤 기준으로 선발했나? 수험생이 지원 여부를 판단할 최소한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계열을 구분했고, 수시에선 교과전형으로만 모집했다. 동국대 교과전형은 서류종합평가를 30% 반영한다. 인문은 국어 영어 제2외국어 사회, 자연은 수학 과학 중심의 학습 경험을 살폈다. 여기서 학습 경험은 과목 선택, 이수 단위, 성취도,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특히 자연은 물리학 이수 여부를 눈여겨봤다. 동국대 서울캠퍼스 자연 계열 모집 단위는 공과대학, 첨단융합대학의 비중이 크고, 열린전공학부(자연) 합격자 대부분이 해당 전공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전공 적합성 대신 진로 역량을 평가했는데, 특정 전공을 지향하지 않더라도 자신에게 적합한 전공을 찾으려고 노력했는지를 확인했다. 한편, 열린전공학부는 경기 고양에 위치한 바이오메디캠퍼스 바이오시스템대학의 전공은 선택할 수 없다. 생명과학과 화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했고, 바이오·생명과학을 선호한다면 바이오시스템대학 광역화 모집 단위에 지원하길 추천한다. Q 올해 모집 단위의 변화가 눈에 띈다. 지원에 참고할 점을 알려준다면? 우선 첨단융합대학에 의료인공지능공학과(38명) 지능형네트워크융합학과(23명)를 신설했다. 의료인공지능학과는 인공지능에 방점을 둔 점, 지능형네트워크융합학과는 인공지능과 네트워크를 함께 배운다는 점이 특징이다. 두 학과는 데이터와 공학을 다루는 만큼 수학과 물리학 기초가 탄탄한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컴퓨터 등 첨단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더 좋다. 바이오시스템대학의 융합환경과학과(전 바이오환경과학과), 공과대학의 에너지신소재공학과는 모집 인원이 늘었다. 평가 기준은 그대로다. 종전의 경영학과(103명) 회계학과(75명) 경영정보학과(59명)는 경영대학으로 합쳐 237명을 선발한다. 광역화 모집 단위로 무전공 ‘유형 2’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경영대학은 2026학년에 한시적으로 불교추천인재 8명, 기회균형통합 16명을 선발한다. 타 모집 단위는 2~3명씩 선발하는 전형으로 내년에는 규모를 줄일 예정이다. 선호도가 높은 모집 단위인 만큼 지원 자격을 충족한다면 적극 도전하라. Q 학교장추천인재전형에서 서류 평가의 영향력은? 교과전형이지만 30% 반영되는 서류종합평가에서 90%가 변별된다. 교과 성적은 반영 교과 중 석차등급 상위 10과목의 등급별 점수로 산출하는데, 이때 1등급 과목은 10점, 2등급은 9.99점, 3등급은 9.95점, 4등급은 9.9점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 한데 학교장 추천을 받는 만큼, 지원자의 교과 성적은 대개 2등급 초중반대다. 교과 성적의 평가 순위가 조밀하게 형성돼 서류종합평가의 실질 영향력이 크다. 단, 종합전형의 서류 평가와는 차이가 있다. 전년부터 창의적 체험 활동을 제외하고 교과 관련 영역에 집중하며 세특을 수직·수평적으로 평가했다. 학년별 확장·심화뿐 아니라, 같은 학년·학기에 이수한 교과 간 연계·융합을 좀 더 꼼꼼히 살폈다는 얘기다. <수학Ⅱ>에서 배운 미적분 개념을 <경제>에서 연계·확장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학생의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학업·탐구 역량이 드러나는 요소이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을 고려해 앞으로도 평가 방향을 유지할 예정이다. Q DoDream전형의 서류 평가 항목에 대해 설명한다면? 전공 적합성의 비중이 큰 전형이다. DoDream전형 서류 평가는 학업 역량 30%, 전공 적합성 50%, 인성 및 사회성 20%를 반영한다. 영역마다 2개의 평가 항목이 있다. 학업 역량의 ‘기초 학업 역량’은 기초 교과 즉, 국어 수학 영어의 학업 성취에 대해 정량적 지표와 세특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학습의 주도성’은 필요한 과목을 제대로 배웠는지와 같은 학습 태도를 각각 본다. 전공 적합성의 ‘전공 수학 역량’은 전공 관련 교과의 성취도·세특을 종합적으로 살피며, 진로 탐색 노력은 공동 교육과정과 같은 정규 교과 외의 관심과 노력을 평가한다. 인성 및 사회성은 맡은 역할을 적극적으로 이행한 ‘역할의 주도성’과 다양한 공동체 활동에서의 ‘협업 소통 능력’을 확인한다. 이때 전공은 고교생 수준에서 접근하면 충분하고, 역할은 꼭 리더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소임을 성실히 이행하면 된다. 참고로 면접은 2단계에서 30% 반영된다. 한데 서류 평가 순위가 면접으로 뒤집히는 비율이 인문 계열은 40%, 자연 계열은 46% 정도로 높다. 경쟁률이 높아 1단계 통과자의 성적 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Q 논술전형에서 자연 계열 출제 범위에 <기하>를 포함했는데? 자연 계열 모집 단위에 공학을 다루는 전공이 많아 <기하>를 포함했다. 문제 자체는 어렵지 않아 학습 경험이 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다. 자연 계열 수리 논술은 정답이 있지만 단순 문제 풀이가 아니라 개념을 명확히 알고 활용하는 과정이 답안에 드러나야 한다. 수학 교과서의 단원별 마지막 장에 탑재된 심화 질문이나 실생활 연계 주제로 수학적 사고력을 키워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인문 계열 논술은 개념이 어렵진 않은데 지문이 긴 편이다. 활자를 빠르게 읽고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고교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사회·윤리 과목 교과서를 꼼꼼히 읽어보면 좋다. Q 2028 대입 전형 설계에서 고민하는 지점은? 2028 대입에 대한 대학의 고민은 교과전형과 정시다. 동국대는 교과전형에서 이미 서류종합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정시의 경우 2027학년부터 수능 다군에서 학생부평가를 10% 반영한다고 예고했다. 다군에서는 무전공 모집 단위와 사범대학(체육교육과 제외)만 선발하며 무전공은 학생부 교과 관련 영역, 사범대학은 전 영역을 정성 평가한다.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며, 학생의 학교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로 본다. 2028학년에도 이 기조가 이어질 것이다. 그 외 교과전형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도입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학생부100%전형 폐지, 종합전형 선발 인원 확대 덕성여대의 2026 수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학생부교과전형이다. 학생부100%전형을 폐지하고 고교추천전형으로 일원화해 선발한다. 고교추천전형은 기존 학생부100%전형에서 반영했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새롭게 적용하며, 부분 교과 산출 방식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의 주요 과목을 모두 산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선발 인원은 34명 증가한 175명이지만, 기존의 학생부100%전형이 99명을 선발했던 것을 고려하면 교과전형의 전체 선발 인원은 줄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선발 인원 증원 외에 큰 변화는 없다. 논술전형은 약학대학 논술 신설과 함께 선발 인원이 20명 증원됐다. 김지윤 선임입학사정관에게 2026학년 수시의 주요 변경 사항을 들었다. 대학별 전형 분석 자문단 강권일 교사(제주 삼성여자고등학교), 오원경 교사(경기 용인홍천고등학교), 유태혁 교사(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 Q 2025학년 대입 결과에서 나타난 특징은? 교과전형인 고교추천전형의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2024학년 324명이었던 선발 인원이 2025학년 264명으로 줄어들고, 학령인구와 N수생의 증가가 맞물리면서 발생한 결과로 보인다. 반면 합격선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종합전형 중 면접을 반영하는 덕성인재Ⅱ는 매년 14:1 수준의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 교과와 비교과 활동의 과정을 평가해 다소 아쉬운 교과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전형인 만큼 수험생의 선호도는 꾸준히 높은 편이다. 덕성여대 또한 이런 선호도를 고려해 모든 모집 단위에서 면접을 반영한 종합전형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Q 2025학년 무전공 평가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덕성여대는 무전공 선발 시 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학업 성취 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실생활에 적용하거나 자신만의 논리적인 사고로 확대한 경험, 자신의 흥미를 발전시킨 과정을 중점적으로 본다. 고교 교육과정의 핵심 역량으로 지식 활용 능력과 창의적 사고 역량을 강조하는 만큼, 과목 선택이나 특정 활동을 바탕으로 계열·전공 적합성을 확인하지는 않는다. 다만 단과대학을 단위로 한 선발은 모집 단위별로 선호하는 인재상에 차이가 있다. 글로벌융합대학은 지식 활용 기반의 의사소통 역량이 뛰어난 학생을, 과학기술대학은 관심 분야에서 과학적 사고를 발휘할 수 있는 학생을 선호한다. 후자의 경우 수학과 과학 교과를 많이 이수한 학생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과목 선택의 조합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고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단과대학에서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평가한다. 덕성여대는 수도권 대학 최초로 전면 자유전공제를 도입했다. 특히 덕성여대는 단과대학 단위로 입학할 경우 단과대학 내에서 선택하는 제1전공뿐만 아니라 단과대학 제한이 없는 제2전공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어 진로 설계의 폭이 넓다.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 대학 전공을 더 자세히 살피고 싶은 학생에게는 좋은 기회다. Q 올해 교과전형의 변화는? 기존에는 교과전형을 학생부100%전형과 고교추천전형으로 나눠 선발했다. 올해부터는 학생부100%전형을 폐지하고, 고교추천전형에 최저 기준을 적용하며 교과 내 반영 과목을 확대했다. 2025학년에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중 상위 3개 교과에서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전 과목을 반영했지만, 올해는 해당 교과에서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전 과목을 반영한다. 반영 과목이 늘어난 만큼 합격선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학생부100%전형 폐지와 고교추천전형의 반영 과목 범위 변경은 학교생활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함이다. 등급이 높은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 방식은 수험생들의 선호가 높지만, 학교생활 전반을 평가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Q 올해 변경된 약학대학 최저 기준의 충족률을 예상한다면? 올해 약학대학 최저 기준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탐구(상위 1과목) 중 수학을 포함한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다. 전년과 달리 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 응시 제한은 없다. 등급 합 기준은 6 이내에서 5 이내로 강화됐으나, 수도권 지역 타 대학 약학과의 최저 기준과 유사해 수험생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충족률은 예년과 비슷한 50% 수준에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Q 덕성인재Ⅱ에서 면접의 실질 영향력은? 2025학년 덕성인재Ⅱ의 평균 경쟁률은 14.95:1로, 1단계 서류 평가의 경쟁률은 4배수 선발을 기준으로 4:1 미만이었다. 서류 평가에서 최초 합격권이었던 학생이 면접 평가로 순위가 변하는 비율을 계산하면 49%였다. 면접은 서류 기반으로 진행하며, 질의응답 과정에서 지원자의 구체적인 경험과 깊이 있는 사고를 판단하는 데 충분한 변별력이 있다. 또한 교육과정 편제 환경 대비 과목 선택과 학업 성취에 대한 노력을 중요하게 본다. 다만 모집 단위별 추천 과목 조합을 기준으로 평가하지는 않는다. 선택 과목을 바탕으로 과목 이수 중 배운 지식을 타당하게 활용했다면 충분하다. 전공·직업에 맞춰 꾸며낸 탐구나 지나치게 어려운 심화 탐구보다는 교육과정 내 학습 누적을 높게 평가하며, 수업 활동 자체에 집중하는 모습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Q 타 대학과 비교한 덕성여대 논술고사의 특징은? 덕성여대의 인문·사회 계열 논술은 문항당 글자 수가 500자 이내로 작성 분량이 많지 않다. 교과서·EBS 교재와 연계된 지문의 특성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며, 짧고 논리적인 글쓰기를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연 계열Ⅰ·Ⅱ 논술은 교과서에서 활용되는 수학 개념을 바탕으로 서술형 문제 풀이를 연습할 것을 권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자연 계열Ⅱ(약학대학) 논술은 자연 계열 I 의 출제 범위인 <수학> <수학I·II> 외에도 <미적분>을 포함해 출제하며 문항 수가 1개 더 많다. 문항별로 난도가 달라질 수 있으며, 문항 배점이 높은 순서대로 동점자를 처리한다. 논술전형 준비 시 입학처에 게시된 모의논술 문항 해설 영상을 참고하길 권한다. 특히 덕성여대의 모의논술은 당해 연도 논술 출제위원이 참여해 수험생이 실제로 치를 논술고사와 출제 기조가 동일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모의논술을 통해 올해 논술전형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으며, 모의논술 채점 결과에 따라 실제 논술고사의 난도를 적정하게 조절하고 있다. Q 2028 대입 전형 계획은? 2028 대입 개편의 핵심은 고교학점제와 통합 수능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대입 전형이다. 고교학점제 안착을 통해 고교 교육이 보다 활성화되려면 대입에 학교생활을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교과전형이나 정시에서 학교생활 충실도를 평가하는 방안이 있다. 다만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 중 적합한 평가 방식과 반영 비율은 논의 중이다. 출결 상황과 학교폭력 가해자 조치 사항과 같은 인성 평가 요소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정시 자연 계열 선발의 경우, 통합 수능이 시행되면 수험생의 학업 성취 역량을 확인하기 위해서 학생부를 참고할 수밖에 없다. 2027학년 정시에서 자유전공학부는 수능 90%와 학생부 10%로 선발할 계획이며, 학교생활 충실도를 반영하는 기조 아래 데이터를 검증하면서 이후 대입 전형을 설계하고자 한다. 취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분열된 사회, 무너진 공동체 미디어로 회복시키고 싶어요 친구들과 대화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일이 즐거웠다. 자연스레 소통의 매개가 되는 미디어에도 관심이 갔다. 주용씨에게 미디어란 세상을 분열시키는 원인이자 세상을 다시 하나로 만들 힘이다. 언젠가는 미디어로 여러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주용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소통의 매개체, 미디어를 향한 관심 주용씨는 고1 때부터 학급 실장을 맡아 학급 규칙 제정, 반 티셔츠 정하기 등의 의사 결정을 이끌었다. 이후에는 전교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각종 교내 행사를 주관했다. 사람에 대한 주용씨의 관심은 사람 간 의사소통의 매개체가 되는 미디어로 향했다. “진로를 고민하며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적어봤어요. 웅변, 대화, 이견을 조율하고 이끄는 일. 종합해보니 파급력이 있는 미디어를 통해 사람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잘 맞을 것 같았어요.” 미디어로 진로를 정한 후에는 관련 과목을 적극적으로 이수했다. <방송콘텐츠제작> <영상제작의 이해>는 미디어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보고자 공동 교육과정으로 이수한 과목이다. 이후 미디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으로 관심사를 넓히면서 <국제정치> <지역이해> 등 사회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과목을 추가로 선택했다. 사회과학 계열 공부의 밑바탕이라 할 수 있는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정치와 법>을 모두 수강했음은 물론이다. “<사회·문화>는 사회 구조를 배우고 현실의 문제를 해석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수업 시간에 배운 질문지법과 통계 해석은 대학에서 ‘연구 조사 방법론’ 수업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요. 후배에게 가장 추천하는 과목이에요.” 혈연·지연과 같은 동질성을 중심으로 모였던 전통 사회의 공동체와 서로의 필요를 바탕으로 형성되는 현대 사회의 공동체를 비교한 탐구 활동은 공동체 속에서 고립감을 느끼는 ‘고독한 군중’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과거의 공동체는 혈연·지연이 중심이었고 개인이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어요. 현대의 공동체는 목표를 달성하거나 관심사가 달라지면 빠르게 해체되죠. 구성원끼리 감정을 공유하고 유대감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고독한 군중’이 생긴다고 생각했어요. 분열된 사회와 공동체의 유대감 회복은 제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예요.” 미디어를 통해 사회의 회복을 꿈꾸다 주용씨는 <우리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로 간다>를 읽으며 미디어와 사회 분열의 인과 관계에 대해 생각해봤다.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는 네트워크의 발달로 작은 힘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세계다. 개인이 클릭과 스크롤로 경제와 권력을 움직일 수 있는 세상을 의미한다. “이제는 누구나 SNS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어요. 과거에는 신문과 방송과 같은 대중 매체가 여론을 장악했다면 최근에는 생각이 비슷한 개인끼리 작은 여론을 만드는 경우가 많죠. 대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를 어려워하고 서로 부딪치는 일도 많아졌고요. 미디어의 발달이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일으킨 셈이죠.” 고2 <문학> 시간에는 어두운 미래 사회를 그린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읽으며 미디어로 분열된 미래 사회가 어떤 문제를 낳을 수 있는지 상상했다. 극 중에서 지나치게 많은 정보와 자극에 반응하며 쾌락만 좇는 사람들은 사회에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주용씨는 SNS의 자극적인 콘텐츠만 즐기고 그 속에 내제된 사회 문제에는 관심이 없는 현대인의 태도가 소설의 디스토피아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미디어의 발달을 막을 수는 없지만 새로운 소통 방식을 찾고 공동체의 유대감을 회복한다면 <멋진 신세계>와 같은 미래는 막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이때 미디어의 파급력을 역이용하면 어떨까 생각해봤죠.” 주용씨는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ESG 경영과 미디어를 접목해 ‘ESG 미디어’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미디어를 이윤 창출을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지 않고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고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는 데 활용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비행기는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교통수단이죠.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행기를 탈 때 죄책감을 느낀다는 의미의 ‘플룩샴’이 화두로 떠올랐어요. 이와 관련된 숏폼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한다면 환경 문제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해외 여행에 대한 극단적인 의견 차이도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어요.” 강점 발휘할 종합전형 면접형 선택 주용씨는 수시는 전부 미디어학과에 지원했고, 의사소통의 강점을 활용하고자 면접을 반영하는 종합전형을 다수 선택했다. 숭실대는 그중에서도 2단계 면접 비율이 50%로 높은 편이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어떤 질문에도 자신감 있게 답할 수 있도록 3년간의 활동을 외우다시피 했다. “평소 친구들과 대화할 때도 두괄식으로 말하려고 노력했어요. (웃음) 먹고 싶은 음식을 먼저 말하고 이유를 설명하는 식이었죠. 두괄식으로 말하는 습관을 들이면 면접에서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와도 조리 있게 답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면접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각 대학 입학처가 유튜브에 게시한 모의 면접 영상을 확인하고 답변자의 복장과 어조를 참고해보세요.” 목표했던 학과에 입학한 만큼 전공 만족도는 높다. 디지털 시대의 미디어의 특성과 미디어가 정치·사회·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배우는데 고등학교 때 탐구한 내용을 보다 깊게 파고들 수 있어 즐겁다고. “미디어는 여론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언론인이나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은 세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중심을 잃지 않는 관점을 지켜야 해요. 또한 언제나 적극적인 태도를 지녀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요.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만큼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질 테니 무엇이든 도전해보세요!” 취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세 학생부종합전형 중복 지원 허용 논술전형 수능 최저 기준 도입 한양대는 2025학년에 전형을 다변화했다. 학생부종합(일반)을 학생부종합 추천형과 서류형, 면접형으로 세분화했으며, 교과 정량 평가 100%로 선발하던 학생부교과(지역균형발전)도 학생부 교과 90%+교과 정성 평가 10%로 평가하는 학생부교과(추천형)으로 변경했다. 전형에 큰 변화를 줬기에 2026학년에는 2025학년의 기조를 유지한다. 다만, 종합전형 추천형, 서류형, 면접형에 중복 지원이 가능해졌다. 면접형은 작년 1단계 5배수에서 올해 7배수로 확대해 면접 대상자를 대폭 늘렸다. 작년에는 사범대에 한정해서 운영했던 면접형을 올해는 공과대학 일부 학과와 한양인터칼리지학부(자연)까지 확대 운영한다. 사범대를 제외한 모집 단위는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논술전형에 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것도 주목된다. 여러 변화가 있는 한양대 2026 수시 모집 요강에 관해 입학처에 물었다. 대학별 전형 분석 자문단 강권일 교사(제주 삼성여자고등학교), 오원경 교사(경기 용인홍천고등학교), 유태혁 교사(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 Q 2025 대입 결과에서 나타난 특징과 의대 증원 영향은? 의대 증원으로 상위권 공학 계열에서 일정 수준 이상 이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수시전형에서는 영향이 미미했다. 그보다는 한양대 전형 구조의 변화가 입시 결과에 영향을 줬다. 2025학년에 종합전형을 서류형 추천형 면접형으로 세분화했는데 중복 지원을 제한한 결과 전형에 따라 지원자층이 명확히 분화됐다. 즉, 최저 기준을 충족할 자신이 있으면 추천형에, 학생부가 강점이면 서류형에, 면접에 자신 있으면서 수능 성적에 따라 면접 여부를 정할 생각이라면 면접형에 지원했다. 이에 따라 전형별로 경쟁률, 합격선, 충원율 등이 다르게 나타났다. 최저 기준을 도입한 종합전형 추천형은 최저 기준 충족 여부가 지원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추가 합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최초 합격자 중심으로 선발이 마무리됐고, 최종 합격자의 내신 등급이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면접형은 수능 이후 면접을 실시해 미응시율이 생각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26학년에는 면접 대상자를 확대했다. Q 학생부교과(추천형)의 정성 평가 영향력은? 교과전형에서 정성 평가를 최소화하고 있다. 2025학년 기준 교과 정성 평가가 최종 합격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준 비율은 1.54%에 불과하며 이런 방향은 2026학년에도 유지할 예정이다. 정성 평가 항목은 교과 이수 단위의 충실성을 확인하는 ‘계열 적합성’과 출결 상황이다. 출결 상황에서 평가에 반영하는 것은 미인정 결석 여부로, 일반적인 질병 결석이나 지각, 조퇴 등은 불이익 요소가 아니다. Q 최저 기준을 도입한 학생부교과(추천형)의 지원자 풀 변화와 최저 기준 충족률은? 2025학년에 최저 기준을 도입했지만, 지원자의 99% 이상이 일반고다. 고교 유형 간 구성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최저 기준 충족률은 59.9%로, 2024학년에 예측했던 66.6%보다는 다소 낮게 형성됐다. 최저 기준 도입으로 인해 최종 등록자의 내신 등급 하락을 예상했으나 높은 경쟁률로 내신 등급의 하락 폭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특히 자연 계열에서는 지원자 집단의 수준이 견고하게 유지돼 내신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에서 형성 됐다. Q 면접형을 확대한 이유는? 사범대학은 학생부 기반 정성 평가 면접으로, 올해 확대한 공과대학 내 10개 학과와 한양인터칼리지학부(자연)은 제시문 기반 면접형으로 선발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형은 수학과 과학 문제를 활용한 문제 해결 중심의 면접이다. 출제 범위는 매우 넓다. 수학은 <수학> <수학 I·II>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등 전 범위이며, 과학은 지구과학을 제외한 모든 과학 과목(<물리학 I·II> <화학 I·II> <생명과학 I·II>)이 포함된다. 특히, 수학·물리·화학·생명과학에서 각각 1문제 이상 출제되며, 수험생이 과목을 선택할 순 없다. 학생의 탐구 역량과 문제 해결 능력,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자 이렇게 설계했다. 동시에 면접형 전형 확대는 2028학년 대입 제도 개편에 대비한 다전형 선발 체계 전환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특히 공학 계열은 학생부 기록만으로는 학문적 준비도를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고, 교육과정 다양화에 따른 학업 역량 변별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Q 한양인터칼리지학부의 종합전형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와 계열별 평가 차이는? 한양인터칼리지학부는 ‘무전공’ 형태로 학생을 선발하지만, 종합전형 평가 방식은 기존 계열 중심의 평가 기준을 따른다. 기존에도 어떤 구체적인 전공을 목표로 한 전공에 대한 깊은 이해나 선행학습보다는, 계열별 핵심 교과(자연: 수학·과학, 인문: 언어·사회)에 대해 얼마나 충실한 학업 역량을 보였는지가 평가의 핵심이었다. 즉, 수학적 사고력, 과학적 탐구 능력, 언어적 표현력, 사회적 분석력 등 계열 교과에 맞는 역량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는지가 관건이다. 무전공이라는 특성상 ‘계열 구분 없이 폭넓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오해도 있지만, 실제로는 평가의 틀이 매우 명확하게 계열화돼 있다. Q 논술전형에서 올해 최저 기준을 설정했는데 예상 충족률은? 단순한 ‘찔러보기’ 식의 지원을 줄이고, 수학적 사고력과 글쓰기에 강점이 있는 학생, 진지한 도전과 준비를 기반으로 한 지원자층을 구성하려는 목적이 있다. 의예과 논술전형은 올해 처음 도입된 것이 아니라, 과거 5년 동안 꾸준히 선발했었다. 올해는 최저 기준을 적용하기에 논술전형을 통해 의예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학업 역량을 더욱 명확히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논술전형의 최저 충족률은 2025학년 논술전형 인터칼리지학부의 결과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한양인터칼리지학부(인문)은 전체 지원자 중 약 56.6%가 논술 시험에 응시했고, 그중 77.5%가 최저 기준을 충족했다. 한양인터칼리지학부(자연)의 응시율은 61.8%, 최저 기준 충족률은 70.6%였다. Q 종합전형에서 중복 지원을 허용한 이유는? 또 수험생의 선택 기준에 대해 조언한다면? 실제 간담회에서 중복 지원 허용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있었다. 다양한 전형 중 수험생의 강점에 따른 지원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수정했다. 한양대 종합전형은 서류 평가 시 횡단 평가를 통해 특정 역량보다는 항목 간, 학년 간 학생의 역량을 비교 검증하고 전공 적합성이 아닌 계열 적합성을 평가한다. 즉, 특정 과목 이수 및 활동 내용이 없더라도 계열 적합성이 있는 학생이라면 서류 평가에서 감점 없이 평가한다. 서류 평가 방법은 동일하므로, 다른 전형 요소와 본인의 강점을 고려해 지원하면 된다. Q 2028 대입 전형 설계와 관련해 고민하는 점은?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 이력이 대학 입학 전형에서 더 중요해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다만, 한양대는 지금까지 과목 선택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고교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권장 과목이나 필수 이수 과목을 지정하거나 요구하지 않았다. 대신 전공에 관한 흥미나 학업적 준비 정도를 드러낼 수 있는 과목 선택과 성취 수준, 관련 활동의 연계성은 평가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향후 고교학점제가 정착되면 학생·교사를 위한 참고용 안내 자료 형태로 선택 과목과 관련된 내용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모든 수시전형 수능 최저 미적용 자유전공 확대·글로컬30 예비 지정 주목 한남대는 2026학년 수시 모집에서 2천73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실기/실적 위주 전형을 운영하며 다양한 특별전형을 통해 지역 인재 및 사회 배려 대상자에게도 기회를 제공한다. 교과전형은 일반·지역인재교과우수자·어학인재, 종합전형은 한남인재Ⅰ·Ⅱ와 창업인재가 대표적이다. 모든 수시전형에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글로컬30 예비 지정으로 발돋움을 앞두고 있는 한남대. 남혜선 입학사정관에게 2026 수시 모집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대학별 전형 분석 자문단 강권일 교사(제주 삼성여자고등학교), 오원경 교사(경기 용인홍천고등학교), 유태혁 교사(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 Q 2025 대입 결과의 특징은? 한남대는 2025학년에 정원 내 모집 인원의 93.6%를 수시에서 모집했다. 학령 인구가 감소한 상황에서 수시 선발 인원이 크게 늘어나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년 대비 교과전형의 합격선이 다소 하락했다. 다만 지원자의 등록률은 높아졌다. 정시 이월 인원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Q 2025학년에 자유전공학부를 신설 및 확대했는데? 정부는 지난해 무전공을 대폭 확대하며 전공 선택 폭에 따라 유형1과 유형2로 구분했다. 유형1의 경우 한남대는 2017학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해왔다. 탈메이지교양·융합대학에 있는 자유전공학부다. 신입생은 간호학과와 사범대학 모집 단위를 제외하고 예·체능을 포함한 전체 모집 단위 안에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유형2의 경우 문과대학자유전공학부, 공과대학자유전공학부, 스마트융합대학자유전공학부, 경상대학자유전공학부, 사회과학대학자유전공학부, 법학부, 생명·나노과학대학자유전공학부, 린튼글로벌스쿨 등 단과대학별로 모집한다. 해당 대학 내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에 100% 진급 가능하다. 단, 생명·나노과학대학자유전공학부는 간호학과를 제외하고 희망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자유전공학부를 오래 운영해왔기에 신입생 지도 시스템이 비교적 탄탄하게 구축돼 있다. 대부분 교과전형에서 선발하나, 유형1인 자유전공학부는 입학 정원 235명의 22.5%인 53명을 한남인재Ⅰ(서류)로 모집한다. 관심 분야를 깊이 파고들거나, 특정 계열에 대한 흥미와 노력이 뚜렷한 학생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간의 운영 경험상 입학 후 주도적으로 전공을 탐색하고 대학 생활에 적응한 학생의 공통점이었기 때문이다. Q 교과전형에서 계열별 반영 과목 수가 다른 이유는? 한남대는 교과전형에서 국어 수학 영어 사회(<한국사> 포함) 과학 등 5개 교과에 속한 과목 중 최대 15개를 반영한다. 이때 자연 계열은 수학 교과 상위 3개 과목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대학 전공 공부와의 연계성을 반영하고 고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다만 학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년까지 수학 전 과목을 반영하다가 올해부터 상위 3과목으로 조정했다. 한편 교과전형의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우수자전형은 교과 성적만으로 당락을 가른다. 2025학년까지는 일반전형은 전 교과 전 과목을, 지역인재교과우수자는 일부 교과목을 반영했기에 지원자층과 합격선이 차이가 났다. 하지만 2026 수시에선 교과 반영 방식이 동일하다. 두 전형을 두고 고민한다면, 전년 합격선의 차이를 살피기보다 모집 단위 및 전형별 합격선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같은 학과도 전형에 따라 모집 인원이 다르고, 모집 단위별 합격선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Q 학생부교과 어학인재전형의 면접 대비법을 짚어준다면? 어학인재전형은 무전공 유형2인 린튼글로벌스쿨에서 17명을 선발한다. 면접에선 사고의 건전성, 답변의 적절성, 논리 전개 능력, 표현의 정확성, 정서적 안정성 등 기본 소양과 전공에 대한 관심, 전공 관련 지식, 답변의 적절성, 창의적 사고, 발전 가능성 등 전공 소양을 평가한다. 면접고사 전에 예상 문제를 입학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전년 면접 기출문항 및 출제 의도, 예상 답안 등이 탑재된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도 이미 공개됐다. 이를 바탕으로 모집 요강에 공개한 평가 요소를 충족할 수 있는 답변을 연습해보길 추천한다. Q 종합전형인 한남인재Ⅰ·Ⅱ의 차이는? 우선 전형 방법이 다르다. 한남인재Ⅰ(서류)는 서류 100%, 한남인재Ⅱ(서류+면접)은 2단계에서 면접 30%를 반영한다. 모집 단위도 차이가 있다. 한남인재Ⅰ은 국어국문·창작학과를 포함해 51개, 한남인재Ⅱ는 문헌정보학과를 포함해 14개 모집 단위에서 선발한다. 합격자 성적은 한남인재Ⅰ이 한남인재Ⅱ보다 다소 높다. Q 종합전형 면접에서 유의할 점을 짚어준다면? 종합전형 면접에서 면접관은 수험생의 학과(전공) 지원 동기와 입학 후 학업 계획을 가장 궁금해한다. 따라서 고교에서의 활동을 지원 학과와 연결해 자신의 인성을 드러낼 수 있는 방식으로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답변 시 모범 답안을 암기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언어로 말하는 게 좋다. 예상 질문을 정리해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답변하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또 면접에서는 비언어적 태도도 중요하다. 깔끔한 복장을 착용하고, 바른 태도와 자세로 면접에 임할 필요가 있다. Q 추천하고 싶은 신설 학과 또는 특성화학과를 소개한다면? 2022학년에 신설한 바이오제약공학과를 눈여겨보면 좋겠다. 바이오 의약 소재 개발, 독성·효능 분석, 데이터 기반 품질 분석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대전·충청 지역의 생명공학 산업과 연계성이 높고, 첨단 캠퍼스혁신파크 구축으로 현장 연구·창업 지원 인프라가 우수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능력을 갖출 수 있는 특성화학과다. 특히 산업특구 및 혁신파크와 연계된 실무 경험을 학생 때부터 쌓을 수 있다. Q 캠퍼스를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는데? 대덕밸리캠퍼스는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에 소재한 한남대의 이원화 캠퍼스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과학 관련 연구단지에 한남대가 과학 분야 특성화 목적으로 2007년 완공했다. 대덕밸리캠퍼스에는 생명·나노과학이나 공학 분야의 연구·실험에 적합한 인프라, 즉 첨단 시설과 기자재 등이 잘 구축돼 있다. 오정동캠퍼스는 보건 및 생활과학 계열 교육에 적합한 실습실, 체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전공 특성에 맞는 최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캠퍼스별로 유사 전공이 모여 있어 학제 간 융합이나 공동 프로젝트가 용이하다. 오정동캠퍼스에만 기숙사가 있으나 캠퍼스 간 셔틀버스가 상시 운행돼 이동에는 불편이 없다. 기숙사에 거주하지 않을 학생은 입학 전 본인의 전공 수업이 이뤄지는 캠퍼스를 중심으로 주거지를 고민해야 한다. Q 한남대 수시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에게 조언해준다면? 한남대는 최근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확대했다. 수험생에게 보다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자유전공학부의 모집 인원을 확대하고, 단과대학별로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다. 전형 간 복수 지원 제한도 따로 없다. 자유전공학부와 복수 지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원하는 모집 단위에서 합격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길 바란다.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교과전형 최저 기준 신설 종합전형 서류형·면접형 이원화 이화여대는 올해 선발 방식에 많은 변화를 줬다. 우선 학생부교과 고교추천전형을 2단계 면접 없이 교과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신설했다. 학생부종합 미래인재전형은 올해부터 서류형과 면접형으로 나누어 선발한다. 서류형의 인문 계열 최저 기준이 국어 포함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로 완화됐으며 국제학부는 여기에 영어 2등급 이내 조건이 추가됐다. 면접형은 1단계를 서류 100%로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최저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이화여대 장자현 입학사정관에게 2026 수시 지원 시 주목해야 할 점을 들었다. 대학별 전형 분석 자문단 강권일 교사(제주 삼성여자고등학교), 오원경 교사(경기 용인홍천고등학교), 유태혁 교사(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 Q 2025 대입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2025 대입은 학령 인구의 증가로 재학생이 주로 지원하는 고교추천전형의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전형 방식을 일괄 합산에서 단계별 선발로 변경하고 1단계는 교과로만 평가하면서, 합격 예측 가능성이 높아져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학생 수가 늘면 상위 등급 인원도 늘어나는 만큼 지원자층의 성적 또한 예년보다 높아졌다. 또한 학업 역량이 우수한 학생들이 면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면접으로 비교적 낮은 교과 등급을 보완하고 합격한 사례는 줄었다. 이에 따라 합격선은 인문·자연 계열 모두 다소 높아졌다. 반면 미래인재전형은 인문 계열의 합격선이 다소 낮아졌고 자연 계열은 유사했다. Q 지난해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최저 기준 충족률을 예상한다면? 지난해 미래인재전형에서 약학전공과 미래산업약학전공의 최저 기준을 4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에서 4합 6 이내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두 전공의 최저 기준 충족률은 전년 대비 상승해 약학전공 26%, 미래산업약학전공은 34%로 나타났다. 그 외 모집 단위의 최저 기준 충족률은 인문 계열 약 40%, 자연 계열 약 60%로 예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올해는 미래인재전형(서류형)과 논술전형의 인문 계열 최저 기준을 3개 합 6 이내에서 국어 포함 2합 5 이내로 완화했다. 미래인재전형(서류형) 인문 계열의 최저 기준 충족률은 65% 이상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합격선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Q 무전공 평가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점이 있었다면?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는 계열 구분 없이 지원 가능하지만, 2025학년 미래인재전형 기준 지원자의 약 80%, 합격자의 약 87%가 자연 계열 학생이었다. 논술전형은 지원자의 38%, 합격자의 50%가 자연Ⅰ 유형 응시자였다. 지난해 무전공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우수한 자연 계열 학생이 많이 지원하고 합격한 결과로 보인다. 대학에서 인문 계열과 자연 계열 중 한쪽을 우수하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 이화여대는 서류 평가 시 인문 계열 지원자와 자연 계열 지원자를 따로 평가한 다음, 서류 평가 전체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따라서 대학 입학 후 흥미 있는 분야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는 창의력이나 자기 주도적 역량을 충분히 보여준다면 계열과 관계없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논술전형은 스크랜튼학부 내에서 유형별 선발 인원이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으며, 시험 유형별 난도를 고려한 논술 점수 표준화를 통해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유형에 따른 유불리가 없으므로 지원자 본인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올해 신설된 미래인재전형(면접형)의 특징은? 올해는 미래인재전형을 서류 100%로 선발하는 서류형과 2단계에서 면접을 반영하는 면접형으로 분리했다. 면접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형과 달리 최저 기준은 없다. 미래인재전형(면접형)의 면접은 학생부 기반으로 진행하며, 학업 역량, 진로 역량, 발전 가능성 중 특히 진로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이전에 진행한 고교추천전형의 면접이 학생부 기재 사항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면접에서 학생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확인할 예정인 만큼 그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고교 시절 희망 전공·계열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탐구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온 학생은 해당 전형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길 바란다. 면접은 수능 이후인 11월 16일에 진행한다. 3년간의 고교 생활을 바탕으로 자신의 우수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원하는 전공·계열과 관련된 과목이나 활동을 중심으로 예상 답변을 준비하길 권한다. Q 2028 대입 전형 계획은? 이화여대는 자체 연구·타 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2028학년 입학 전형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교과전형은 최상위권 학생의 학업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최저 기준 조정, 학생부 반영 방법의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 종합전형은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따라 학생의 과목 선택 양상이 다양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정성 평가를 구체화하고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자 한다. 정시는 학생부 평가를 새롭게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방법과 비율, 적용 범위 등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다. Q 올해 수시 지원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올해 고교추천전형은 면접고사를 폐지하고 최저 기준을 도입했다. 전형 방식은 많이 바뀌었으나 입시 결과는 예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간 공개된 입시 결과 자료를 참고해 지원하면 된다. 최저 기준은 2합 5 이내로, 이화여대 지원자의 학업 역량을 고려해 부담 없이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정했다. 미래인재전형의 면접형과 서류형은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형은 면접에 강점이 있고 최저 기준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에게 추천한다. 단, 면접형으로 선발하지 않는 모집 단위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류형은 대부분의 모집 단위를 선발하며 모집 인원이 많다. 면접형과 서류형은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다. 또한 올해부터는 논술전형에서 의예과 5명을 선발한다. 최저 기준 4합 5 이내를 충족할 수 있다면 도전할 만하다. 의예과와 약학전공 지원자가 치르는 자연Ⅱ 유형은 다른 자연 계열을 선발하는 자연Ⅰ 유형과 마찬가지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를 포함한 고교 전 교육과정에서 출제한다. 다만 자연Ⅰ 유형보다 난도는 높다.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출문제와 출제 의도, 우수 답안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준비하길 권한다. 취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한국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려대 개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주요 행사로, 포니정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포니정재단과 민족문화연구원은 2016년부터 한국학 장학·연구 지원 사업을 지속하며 한국학 네트워크 확장과 신진 연구자 육성에 힘써왔다. 행사는 역사 문학 예술 미디어 사전학 등 5개 패널로 구성됐다.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국학 연구자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학 발전 방향과 과제를 논의했다. 정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지난 1일 국립공주대와 충남대가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을 추진하기 위해 양 대학 본부의 주요 부처 구성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2025년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결의를 다졌으며, 글로컬 실행계획서의 주요 목표인 초광역 대학 통합·초연결 융합 교육·초격차 응용 연구·초성장 RISE 선도 등의 분야에서 대학 본부 각 부서의 과제와 협력 사항을 확인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논의했다. 양 대학은 새로 도입된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에서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 공감했다. 정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서울시립대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실시한 ‘2025년 대학 혁신 지원사업 성과 평가’에서 교육 혁신 분야 최우수 등급(S)을 받았다. 대학 혁신 지원사업은 대학의 자율적인 혁신을 지원하는 일반 재정 지원 사업으로, 2025년 현재 전국 138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그간의 대학 혁신 성과와 2025~2027년의 추진 계획을 종합적으로 바라본 결과다. 서울시립대는 자유전공학부와 전공 설계 융합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자율전공 선택제, 다전공·모둘형 교육과정 등 유연한 학사 제도, 학생 성장주기에 기반한 진로·학업·취업 통합 지원 시스템(AMAZE) 등을 통해 학생 중심의 교육 혁신을 실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이번 대학 혁신 지원사업 성과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와 더불어 첨단분야 정원 증원,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 사업,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사업 신규 선정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계속해서 거두었다. 앞으로도 대학 혁신 지원사업의 우수한 평가를 기반으로 학생과 교직원 모두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데이터 과학으로 더 나은 의료 정책 연구하고 싶어요 새봄씨는 수치와 그래프로 세상을 이해하는 학생이었다. 실험 결과의 오차를 분석하며 자연스럽게 ‘데이터’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일찍 진로를 확정하기보다 동아리나 다양한 탐구 활동을 통해 방향을 좁혀나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덕분에 환경과 기후, 유전자 변형 식품, 생명 윤리까지 호기심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자신의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어간 새봄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의료 이슈에 관한 관심, 데이터와 의료 정책으로 확장 새봄씨는 부모님이 모두 의료계에 종사해 어릴 때부터 의료 이슈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게 됐다. “집에서는 항상 의료 이슈가 대화 주제였어요. 코로나19나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서도 자주 이야기를 나눴고요. 특히 의사는 기술자이고 그들을 움직이는 건 정책이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들으며 의료 정책의 중요성을 깨달았죠.” 새봄씨는 초등학교 때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약 2년간 어학 경험을 쌓은 후, 국제중을 거쳐 일반고인 진명여고에 입학했다. 영어 실력을 유지하고 싶어 1·2학년 때는 영자신문부 동아리에 가입했다. 의학·환경 등 시사 이슈를 영어 기사로 작성해 발표하면서 영어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새봄씨는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데이터와 정책이라는 키워드를 연결해보기로 했다. 단순한 정보보다 수치의 출처나 정책의 근거가 궁금했고, 관심은 점차 ‘데이터’라는 키워드로 옮겨갔다. “뉴스에 등장하는 다양한 수치를 보면 누가, 어떤 논리로 이런 데이터를 만들었을지 궁금했어요.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통해 정책을 바라보는 시각이 생겼고 데이터 과학이라는 진로도 또렷해졌죠.” 1학년 때는 직업이나 전공을 미리 정하기보다 의료·바이오 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처음에는 영자신문부 동아리에서 ‘3D 프린팅을 활용한 맞춤형 알약 기술’을 주제로 기사를 쓰며 과학 기술이 의료에 가져올 변화에 주목했다. 자율 주제 활동에서는 ‘청소년의 카페인 섭취 실태’를 직접 조사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사회·건강 이슈에 대한 관심을 구체화했다. 또한 약학 진로 캠프에서 신약 개발 과정을 경험하면서 데이터와 정책을 진로의 핵심 키워드로 삼아 방향을 좁혀나갔다. <미적분> 극한 활용해 <지구과학> 기후 데이터 해석 새봄씨는 진로 방향이 명확해진 이후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 <지구과학Ⅰ·Ⅱ> <기하> <미적분> <심화수학Ⅰ> 등 수학·과학 과목을 중점적으로 이수했다. 단순한 개념 이해를 넘어 데이터 기반 사고력과 분석력을 기르는 데 집중하며 문제 해결력도 함께 키워나갔다. 내신 경쟁이 치열해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비교하기보다 자신의 기준에 집중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갔다. “수업을 들을 때 다양한 과목을 연결하려고 늘 고민했어요. <미적분>에서 배운 극한 개념을 <지구과학>의 기후 통계에 적용한 게 대표적이에요. ‘환경 분야에서 수학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겨 일평균 기온과 실효 습도 계산법을 조사했고, 4일간 상대 습도의 평균을 극한 개념으로 확장해 기후 데이터 해석에 응용해봤어요. 단순한 개념 이해를 넘어서 보건·환경 정책에 필요한 분석력도 함께 키울 수 있어서 의미 있었어요.” 과학 과목에서는 기초 개념을 산업화, 정책, 식품 안전, 생명 윤리 등 여러 분야로 확장해 융합한 부분이 눈에 띈다. 3학년 <생명과학Ⅱ> 수업에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접하고 최초 재조합 DNA를 만드는 과정과 대장균이 인간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을 정리했다. 나아가 대장균이 인간 단백질을 생산하는 원리에 흥미를 느낀 새봄씨는 특허와 산업화 사례를 조사하며 기술 발전에 대한 과학자의 다양한 의견과 생명 윤리에도 주목했다.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사회에서 수용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과학 기술의 사회적 영향도 꼼꼼하게 공부했다. 이런 관심은 유전자 변형 식품 탐구로 확장됐다. “유전자 변형 원리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싶어 과학 도서 를 참고했어요. 식품 성분 표시, 검정 방법, 안전성 평가 등 제도 관리 방식까지 조사해 정리했죠. 유전자를 빠르게 증폭시켜 분석하는 기술인 PCR 분석법이 감염병 진단뿐 아니라 식품 안전 검사, 단백질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는 점을 알게 됐고, 과학 기술이 사회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사실도 실감할 수 있었어요.” 새봄씨는 조지메이슨대 데이터과학과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했다. 미국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과 국제적인 교육 환경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조지메이슨대는 캠퍼스만 한국에 있을 뿐 수업은 전부 영어로 진행되고 학위도 미국 본교와 동일해요. 원서로 공부하고 영어로 토론하다 보니 영어 실력도 많이 늘었고, 미국·인도·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시야가 넓어졌죠. 교수님과 거리감 없이 1:1로 소통할 수 있고, 소수 정예라 인턴십이나 진로 지원도 더 촘촘하게 받을 수 있어요. 내년에는 미국 본교로 옮겨 공부해보려고요.” 수많은 고민과 준비 끝에 진로를 선택한 새봄씨는 선택을 나만의 정답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떤 선택이 정답일까 고민만 하면 결국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게 되더라고요. 내신 경쟁과 탐구 활동에 지칠 때마다 선택의 결과를 의미 있게 만들어가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해 고민이라면 일단 뭐든지 시작하고 결과가 나만의 정답이 될 수 있게 만들어보세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취재 박선영 리포터 hena20@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