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균형발전·젊은도시 첫번째 열쇠는 ‘교육’

2026-07-22 13:00:08 게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자치구 첫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잰걸음

교통·정비사업에 속도, 미래 경쟁력 준비

“선거기간 만난 어머니들이 ‘일반고 교육에 신경써 줘서 감사하다’고들 하세요. ‘더 베스트 강동 교육벨트’를 통해 대학과 협력해 고교학점제에 대비했거든요. 특목고나 자사고에서 하는 걸 일반고에서 한 셈이죠.”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은 “올해는 18개 대학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며 “원도심-신도심 균형발전과 젊은 도시를 유지하기 위한 첫번째 열쇠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교사 연수를 위해 자체 예산을 투입하고 학교 부담을 덜며 고교단계 진로·진학 경쟁력을 높여 왔다”며 “민선 9기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미래교육 체계를 완성하고 강동 아이들이 국내·외 어느 무대에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희 구청장은 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변호사 출신으로 민선 8기에 이어 구청장에 재선됐다. 사진 강동구 제공

22일 강동구에 따르면 이수희 구청장은 민선 9기 시작과 함께 1호 결재로 ‘서울시 최초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추진계획’을 택했다. 민선 9기 첫 정책 행보가 ‘교육’인 셈이다. 이 구청장은 후보 학교 방문에 이어 구청장 직속 추진단을 꾸렸고 권역별로 교장 교사 학부모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구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을 꾸리고 관계 기관과 협의 체계를 구축해 특구 지정에 필요한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할 방침이다.

국제 바칼로레아는 주입식 암기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탐구와 비판적·창의적 사고력을 기르도록 하는 교육 과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2013년부터 전국 18곳을 특구로 지정했지만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는 지정된 곳이 없다. 강동구는 내년 예정된 4기 공모를 목표로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기반 조성에 나선다. 이 구청장은 “교육 때문에 강동을 선택해 정주하고 강동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지역에 터전을 잡고 계속 살아가면서 도시가 젊음을 유지해야 한다”며 “민주당 국회의원·시의원·구의원과 초당적으로 협력해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선거가 끝난 뒤 복귀하자마자 숨 가쁘게 달려왔다. 당장 내년 상반기에 특구 지정 준비를 마무리해야 하고 서울 지하철 3호선 둔촌~오금 연결 문제가 하반기에 결정된다. 산과 생태공원 한강까지 연결하는 ‘한강그린웨이’도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 이수희 구청장은 “그간 성과를 인정받아 다시 주민들 선택을 받았지만 그건 기본”이라며 “약속을 얼마나 실천했는지와 함께 앞으로 지역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강동구는 민선 8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강동 경유, 대규모 주공아파트단지 재건축 준공, 학교 신설 확정 등 지역 미래를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주민들은 한걸음 더 나가 ‘지하철 혼잡도와 출퇴근 불편을 하루빨리 해결해 달라’고, 재건축·재개발도 ‘더 빨라졌으면 좋겠다’ ‘행정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달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 구청장은 “재선에 대한 기쁨보다 부담감 책임감이 훨씬 크다”며 “현역이 다시 선택받았다는 것은 더 큰 결과로 보답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민선 9기에는 지역 미래를 바꾸는 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챙기는 동시에 생활 속 작은 불편을 꼼꼼히 살피는 세심한 행정을 펼칠 예정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주민들이 ‘우리 편이 있어 든든했다’고 말씀해 주시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이라며 “주민들 작은 불편을 놓치지 않으면서 10~20년 뒤 강동의 모습까지 함께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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