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4
2025
“신설 경기장 없이 역사상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올림픽… 대한민국 전체를 축제의 무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전북자치도와 전주시가 23일 범도민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정부 공식 기구에 앞서 민간 차원에서 전주올림픽 유치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날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추진위 출범식을 열었다. 6월 23일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창립을 기념해 지정된 ‘올림픽 데이’이기도 하다. 이번 범도민 추진위는 전북자치도 내 체육계, 언론계, 경제계, 정계 등 각계 인사 2036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체육, 언론·홍보, 문화·관광, AI·학술, 지역발전, 도민참여 등 6개 분과로 나뉜다. 위원회는 앞으로 하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국내외 연대 강화 등을 중심으로 유치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IOC 기준에 부합하
06.20
전북 남원시와 충남 아산시 등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영·호남 경찰직장협의회가 남원 유치를 지지하고 나섰다. 남원시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남원 유치 지원)에 이어 교육의 실수요자인 경찰조직의 지지를 반기며 유치 결의를 다졌다. 20일 남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일 운봉 허브밸리에서 경찰직장협의회 영·호남 본부장단과 시·군 회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염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경기남부·부산·제주 경찰직장협의회도 남원 유치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국가균형발전의 실현! 제2중앙경찰학교는 남원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강한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손범수 경찰직장협의회 전북본부장은 “미래 치안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제2중앙경찰학교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남원은 영·호남의 중심지이자 경찰정신 교육의 상징성을 갖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중앙경찰학교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주시청을 압수수색한 경찰을 비난하자 박성주 광주경찰청장이 “통상적인 수사 절차”라고 반박했다. 20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박 청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시 Y프로젝트-영산강 익사이팅 존 국제 설계공모’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불필요한 강제 수사는 진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는 생물이기 때문에 진행과정에서 가장 적절한 수단을 사용해 임의 수사든, 강제 수사든 진행하는 게 경찰 수사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영산강 익사이팅존 조성 사업 실무부서인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를 압수수색하고 담당 공무원 2명을 입건했다. 이에 강 시장은 곧바로 과잉수사라며 강력 반발했다. 특히 박 청장에게 직접 전화해 항의한 데 이어 광주시청 직원 정례조회에서 “수사권 남용과 개떡 같다”는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박 청장은 이런 지적을 의식해 “시에서 요구한 내용은 빠른 시일 내에
06.19
광주광역시에 들어설 현대와 신세계 복합쇼핑몰 인허가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건축이 승인된 더현대 광주가 오는 7월 착공 예정이며, 주춤했던 신세계 백화점 확장 사업도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 다만 교통 문제와 공공기여 규모 등이 해결과제로 남아있다. 19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건축 허가권을 가진 광주 북구는 18일 더현대 광주가 지난 2월 제출한 건축 허가 신청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더현대 광주는 오는 7월 옛 전남·일신방직 부지(3만3000㎡·임동)에 지하 6층 지상 8층 전체면적 27만4079㎡ 규모인 복합쇼핑몰 신축공사에 착공해 오는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조건부 승인 조건은 △프로야구 경기 때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복합쇼핑몰 주차장 활용 △공사 기간 중 임시주차장 확보 및 소음 먼지 진동 피해 최소화를 위한 안전관리계획 수립 △사업 완료 후 3개월 이상 교통 점검 실시 △광주천 친수 공간 및 자전거도로 조성사업 구체화 등이다. 북구는 건축허가 이
전북에서 전통시장 화재 현장까지 최적 경로를 찾아 출동하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시험 가동 훈련에서 8분 13초가 걸리던 현장 도착 시간이 5분 25초로 줄었다. 인명 구조와 화재 초기 진압의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가 전통시장의 구조를 그대로 반영한 전자지도와 지리 정보 시스템(GIS)을 구축한 덕분이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전통시장 화재 발생 시 골든타임(소방차가 신고부터 현장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 확보를 위한 ‘지능형 출동 시스템’을 완성해 전주 남부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장 안의 정확한 점포 위치와 골목길을 모두 데이터화해 최단 경로로 도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전주한옥마을 인근의 남부시장은 점포 282개 중 90% 이상이 일반 내비게이션 검색에서는 확인이 어렵다. 특정 점포로 신고가 접수돼도 출동 지역이 인근의 남부시장 공영주차장으로 설정되기 일쑤다. 화재 신고를 받은 상황실에서 재난
06.16
1분 30초에 한편씩 항공기 항적을 추적 감시하는 한라레이더가 언론에 공개됐다. 2023년 12월 문을 연 뒤 처음이다. 개소 이후 하루 1000여편, 누적 54만여편에 달하는 항공기 항적을 추적해온 우리나라 최남단 ‘하늘 파수꾼’이다. 한라산 중턱 1100고지휴게소를 지나 15분을 더 걸어 올라가면 해발 1138m 지점에 우리나라 최남단 공역을 지나는 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지는 ‘한라레이더’가 자리 잡고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한라레이더는 중국 일본 미주 호주 동남아 중동 등을 오가는 제주 남단 공역의 국내외 항공기를 통합 감시한다. 한라레이더는 항공기 위치와 고도를 탐지할 수 있는 1차 감시레이더(PSR), 항공기와 무선통신을 통한 항적 식별이 가능한 2차 감시레이더(SSR), 다양한 항적정보를 탐지할 수 있는 자동종속감시(ADS-B) 시설까지 3중 감시체계를 갖추고 있어 항공기 조종사와 지상 관제사에게 정확한 항공기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관제사와 조종
06.13
국내 인공지능(AI) 중추도시를 꿈꾸는 광주광역시가 AI반도체 공급망 조성방안을 논의했다. 광주시는 미래 산업으로 AI반도체 설계와 위탁생산을 연결하는 ‘반도체 디자인 하우스’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12일 광주실감콘텐츠큐브 MX스튜디오에서 A1반도체 산업 미래를 조망하고 광주를 중심으로 반도체 설계(Fabless) 집적단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국내외 주요 반도체 설계회사와 디자인 하우스 기업 등이 대거 참여했다. 디자인 하우스는 반도체 설계기업이 만든 설계 도면을 위탁 생산 공정에 적합하도록 다시 도안하는 공정이다. 국내외 대표 기업은 세계 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 주요 디자인하우스 글로벌유니칩(GUC)을 비롯해 삼성 디자인솔루션파트너와 가온칩스 등이 있다. 이날 회의에선 국가AI데이터센터와 실증장비 77종, AI반도체 검증체계 등을 갖춘 광주지역 기반시설을 공유하고
5월 황금연휴 및 6월 대선 이후 제주국제공항의 여객수요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고 있다. 특히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국민적 인기를 얻으며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3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공항 여객운송실적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4월부터 회복세가 본격화됐다. 1분기 제주공항 이용객 수는 61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수준에 그쳤으나 4월부터는 96%, 5월 황금연휴 기간에는 100.9%를 돌파해 코로나 이후 월별 기준 처음으로 전년 수준을 넘어섰다. 제주공항의 여객수요 반등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로 주요 촬영지인 제주도가 성지순례 코스로 떠오르며, 국내는 물론 일본과 대만 등 인접국 관광객의 제주도 방문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역특화 전략도 한몫하고 있다. 제주 동문시장에서 인기를 끈 ‘아베베 베이커리’, 제주 의류브랜드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팝
06.12
전남도와 나주시가 새 정부에 신설될 기후에너지부 유치를 전격 선언했다.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가 풍부한 전남 나주가 최적지라는 논리를 내세워 정부에 유치를 건의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와 윤병태 나주시장은 11일 기후에너지부 유치에 전격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기후 위기가 미래세대 생존까지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밝힌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은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결정적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남의 재생에너지 잠재량은 1176GW로 전국 1위를 자랑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역량과 의지를 갖춘 전남은 기후에너지부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실행 거점이자 최적 입지”라고 강조했다. 윤병태 나주시장도 이날 나주 유치를 공식 제안했다. 윤 시장은 “나주는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비롯해 한국전력거래소, 한전KPS와 한전KDN 등 전력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핵심 공기업이 밀
06.11
전남도는 2025~2026년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비해 가금농장 1040호에 대해 일제 점검에 나섰다. 전남에선 지난 동절기에 AI 5건이 발생해 오리 등 8만 수를 살처분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오는 9월까지 모두 두 차례 이뤄진다. 우선 전체 점검 대상 농장에 대해 1차 점검을 하고, 미흡한 사항이 확인된 농장에 대해선 2차 점검을 통해 개선 조치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사항은 △농장별 소독시설과 의무 방역시설 설치 및 정상 운용 여부 △농장주 기본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이다. 또 축산 계열화 사업자에 대해선 계약 사육농가 교육 이행 여부 등을 함께 파악한다. 점검에 앞서 전체 대상 농장에 방역 관리요령 안내서와 점검표 등을 사전에 배포해 점검에 대비하도록 조치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AI 발생해 대비해 사육 제한과 방역시설 개선 등을 추진했다.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농장의 방역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미
06.10
‘외국인 주민 8만명 시대’를 맞이한 전남도가 안정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외국인 안심병원’을 운영한다. 안심병원은 건강보험 미가입 외국인 주민에게 진료비 30%를 감면하고 통역도 제공한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외국인 주민은 지난 2023년 7만3183명에서 지난해 8만672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증가율이 18.5%로 전국 1위이며, 주민 100명 중 5명이 외국인이다. 특히 조선소가 많은 영암군은 전체 인구 5만857명 중 1만1077명이 외국인 주민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외국인 주민이 늘면서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외국인 주민도 2만2000여명으로 추산됐다. 이들은 높은 병원비 부담과 어려운 언어소통 등으로 의료 혜택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6월부터 전남도의사회와 협력해 외국인 안심병원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최소 20여 곳에 지정될 안심병원은 건강보험 미가입 외국인 주민에 진료비 30% 정도를 감면한다. 또 전남 외국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운영 … 7월 8일까지 전북 장수군이 영농철을 맞아 매주 화요일 군청 민원실을 저녁 8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평일 근무시간 내 민원실 방문이 어려운 군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10일 장수군에 따르면 ‘매주 화요일’ 민원실 연장 운영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시행되며 평일 근무 시간대 민원실 방문이 어려운 군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대표적인 민원 서비스로 민원 편의 제공 시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연장 운영에서는 △주민등록 △여권 발급 △토지대장 및 자동차등록원부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서 등 각종 제증명 발급 △토지이동 △건축 인·허가 △부동산 △마을경관 관련 민원 등 다양한 업무가 가능해 민원인들이 편리하게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고 민원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장수군은 기존 중식시간 무휴 민원실 운영에 이어 이번 연장 운영을 통해 시간 제약으로 민원 업무 처리가 어려운 농업인과 맞벌이 가구 등 바쁜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대산면에 연간 1만톤 절임가공시설 농생명산업지구 … 연중 김치 생산 전북 고창군 대산면에 연간 1만톤 규모의 절임배추를 가공하는 김치 원료 공급단지가 조성된다.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산업지구 선도지역으로 연중 김치 생산이 가능한 김치산업 중심지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10일 고창군에 따르면 대산면 일원에 김치 원료 공급단지가 들어선다. 절임배추 생산과 저온 저장이 가능한 대규모 위생시설을 갖춘 첨단 인프라 시설이다. ‘고창 김치특화산업지구’ 조성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320억원(국비 포함)을 투입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저온저장고 50동, 연간 1만톤(일일 최대 40톤) 규모의 절임가공시설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신선한 배추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김치 제조업체에 연중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인구소멸 위기 대응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창군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농생명산업지구 선도지역’에
06.05
광주시와 전남도가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비상계엄 극복과 새 정부 출범에 기여한 점을 내세워 지역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과 국고 확보 등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전남도는 4일 새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국정을 시작하는 상황에 대비해 김영록 전남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새 정부 국정과제 대응 TF’를 만들었다. 전남 22개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TF는 우선 국정과제와 3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2차 추경 등에 적극 대비하기로 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4월 지역공약으로 △기본소득과 농어민 기본수당 도입 △신재생에너지 허브 전남 조성 △미래 첨단전략산업 클러스터 조성 △국립의과대학 설립 △동북아 대표 관문공항 육성과 초광역 교통망 확충 △미래 농수축산업 국제 경쟁력 확보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문화허브 조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시·도별 공약의 세부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선거 이후 국정과제를 수립하면서 지역공약 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