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경제 전반으로 확산

2022-05-19 11:43:21 게재

기업 실적·가계 구매력

부정적 영향에 증시하락

뉴욕증시가 소매 기업들의 실적악화에 물가 상승 압박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폭락했다. 영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9%에 달하며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은 경제 전반에 광범위하게 확산됨에 따라 기업의 실적과 가계의 구매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전일 뉴욕3대지수는 다우존스 -3.57%, S&P 500 -4.04%, 나스닥 -4.73%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초기 2020년 6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전일 발표된 월마트의 주당순이익(EPS) 시장 전망치 하회와 맞물리며 미국 대형 유통 업체들의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모두 낮추면서 비용 증가에 따른 기업들이 실적 부진 우려가 가시화됐다. 대형 유통업체 타깃이 비용 부담과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 둔화를 이유로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타깃은 하루 만에 24.9% 폭락했고, 월마트(-6.8%), 아마존(-7.2%), 베스트바이(-10.5%), 메이시스(-10.7%) 등 유통 관련주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로우스 역시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5% 하락했고 달러트리 -16%, 코홀스 -11%도 급락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 폭락 배경은 인건비 증가 등 비용 부담 심화 및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 둔화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인플레이션은 경제 전반에 광범위하게 확산됨에 따라 기업의 실적과 가계의 구매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하고 있다"며 "이처럼 소비자들에 대한 가격 전가를 시행했던 경기 소비재 업종들의 수익성 악화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기 냉각 혹은 침체까지 유발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재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 공포 부각에 코스피는 장 초반 2%대 하락 출발했다.

달러화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뉴욕증시 급락, 파월 연준의장의 매파적 발언 여파 등으로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재부각되면서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9.1원 오른 달러당 1275.7원이다.

간밤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증시가 큰 폭 하락한 영향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다시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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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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