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불안 재점화…증시 요동
차익실현·국채금리 급등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다시 확전 조짐을 보이면서 18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3%대 하락했다. 코스닥은 4%대 급락세다. 코스피는 지난 15일 6%대 폭락한 이후 2거래일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오른 1501.2원에 개장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 미국 등의 국채금리 급등 여파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2거래일 연속 국내 증시 폭락에 대해 코스피가 단기간 가파르게 오른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국채금리 급등을 우려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서며 20여 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30년물 국채 금리는 1999년 이후 처음으로 4%에 도달했고,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2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18일 오전 중동 불안이 재점화되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 중이다. 중국 방문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압박을 다시 시작하면서다.
이에 이번 주 공개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4월 회의록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주요 물가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는 소멸됐다. 일부에서는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이번 주 취임하는 차기 연준의장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과 엔비디아 1분기 실적과 삼성전자의 총파업 이슈도 주목된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