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구미, 세계 반도체 거점 만든다”

2026-07-19 10:47:21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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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성장거점 전략 … 대경권 소부장 육성

기술개발부터 투자까지 ‘경북형 생태계’ 구축

경북도가 정부의 ‘반도체 성장거점 전국화’ 전략에 맞춰 구미를 대경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혁신거점으로 육성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경권 소부장 혁신거점을 가장 먼저 구축해 기술개발부터 실증, 생산, 기업투자까지 이어지는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9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 기자회견에서 미래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는 정부의 반도체 성장거점 전국화 전략에 맞춰 구미를 대경권 반도체 소부장 혁신거점이자 방산 특화형 시스템반도체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사진=경북도 제공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반도체 성장거점 전국화 전략을 발표하고 수도권은 메모리 생산, 서남권은 제2 생산, 충청권은 패키징, 동남·대경권은 소부장 혁신거점으로 육성하는 권역별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구미를 중심으로 한 대경권은 국가 반도체 공급망을 뒷받침하는 핵심 소부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경북도는 이를 기반으로 기술개발(R&D)부터 실증, 양산, 기업투자까지 이어지는 ‘경북형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 신뢰성 검증을 한 곳에서 수행하는 전주기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도내 380여 개 소부장 기업의 기술사업화와 양산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해 실리콘카바이드(SiC), 질화갈륨(GaN), 산화갈륨(Ga₂O₃) 등 화합물반도체 기술 개발도 확대한다. SK실트론, LG이노텍, 원익QnC 등 지역 앵커기업과 공동 연구개발을 강화해 기술개발이 양산과 투자로 이어지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전·후공정 팹(Fab) 투자 유치 기반도 마련한다. 기업 보조금과 세제 지원 등을 담은 ‘구미형 투자촉진 모델’도 추진한다.

방산 특화형 시스템반도체 거점 조성도 본격화한다. 경북도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2026~2029년 75억원을 투입해 적외선·열상센서와 GaN 기반 전력증폭기 등 국방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KIST 경북분원 설치를 추진한다.

또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DGIST, 금오공대,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KEC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국가 공모사업과 국책사업을 확대하고, KEC와 협력한 국방 상생파운드리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설계부터 제조·검증까지 지원하는 ‘피지컬 AI 기반 국방반도체 통합 실증허브’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방산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반도체 성장거점 전국화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국가 전략”이라며 “구미를 방산 특화형 시스템반도체 거점으로 육성해 AI와 첨단 방위산업 시대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반도체 공급망과 국가안보를 뒷받침하는 전략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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