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유산균, 산업화 가능성 입증

2026-06-13 23:50:06 게재

삼육대 한경식 교수,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로 학술상

김치에서 분리한 토종 유산균의 기능성을 규명하고 산업계 기술이전까지 이끌어낸 연구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육대학교(총장 제해종) 바이오융합공학과 한경식 교수는 김치 유래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의 항균 기능과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규명한 공로로 한국낙농식품과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한 교수가 주도한 연구는 김치에서 분리한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인 ‘락토바실러스 로이테리 에스와이유308(Lactobacillus reuteri SYU308)’의 기능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균주가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는 천연 항균물질인 루테린을 생성한다는 사실과 프로바이오틱스 특성을 확인했다.

연구 성과는 학술적 의미에 그치지 않았다. 한 교수는 관련 기술을 산업계에 이전해 토종 미생물 자원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발효식품과 기능성 식품, 유가공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도 제시했다.

한국낙농식품과학회는 이러한 연구 성과와 기술이전 실적을 높이 평가해 학술상을 수여했다. 학회는 국내 낙농·유가공 분야 대표 학술단체로 관련 학문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한 교수는 “기초 연구가 실제 산업 현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며 “국내 식품·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은 지난달 29일 건국대에서 열린 ‘2026 한국낙농식품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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