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서선옥 교수, 프런티어 과학상 2년 연속 수상

2026-06-13 23:55:24 게재

양자중력·블랙홀 연구 성과 인정

SYK 모델 연구로 국제 학계 주목

카이스트

KAIST 물리학과 서선옥 교수가 양자중력과 양자장론 분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국제 학술상을 수상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물리학과 서선옥 교수의 공동연구 논문이 국제기초과학학회(ICBS)가 수여하는 ‘2026 프런티어 과학상(Frontiers of Science Award)’ 수상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프런티어 과학상은 수학·물리·정보과학 분야에서 최근 10년 이내 발표된 연구 가운데 학문적 독창성과 영향력이 뛰어난 논문에 수여되는 국제 학술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기초과학학회 행사 기간 중 진행된다.

수상 논문은 알렉세이 키타예프(Alexei Kitaev)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 교수와 서선옥 교수가 공동 수행한 ‘SYK 모델의 소프트 모드와 대응 중력 이론’이다. 이 논문은 2017년 발표 이후 블랙홀과 양자중력 연구 분야의 대표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팀은 다수의 입자가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는 SYK 모델이 낮은 에너지 상태에서 2차원 중력 이론과 정확히 대응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를 통해 블랙홀 내부의 양자 상태와 정보 저장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새로운 이론적 토대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SYK 모델은 블랙홀의 정보 역설과 양자 카오스 현상을 설명하는 핵심 이론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현대 이론물리학의 주요 연구 주제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기초과학학회는 선정 통지문에서 “서 교수의 연구는 형식적 양자장론 분야에 중요한 기여를 했으며 인류 지식의 경계를 확장하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특정 양자 다체계와 중력 이론이 미시적 수준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준 결과”라며 “현재는 이러한 대응 관계를 바탕으로 시공간이 양자 다체계에서 어떻게 생성되는지를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런티어 과학상 상금은 총 2만5000달러(약 3300만원)로, 공동 저자들이 나눠 받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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