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엄사, 여름밤 인문행사 ‘화야몽’ 개최

2026-06-14 16:32:08 게재

차·문학·국악 어우러진 산사 체험

7~8월 두 차례 진행… 선착순 모집

지리산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가 여름밤 산사에서 차와 문학, 전통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간 인문 프로그램 ‘화야몽(華夜夢)’을 연다.

지리산 화엄사 화야몽
지리산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가 여름밤 산사에서 차와 문학, 전통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간 인문 프로그램 ‘화야몽’을 연다. 사진 화엄사 제공

화엄사는 오는 7월 18일과 8월 22일 두 차례에 걸쳐 ‘지리산 바람이 지나고, 별빛 아래 차 한 잔’을 주제로 화야몽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구례향제 줄풍류 공연과 강연, 체험 행사로 구성된다.

첫 행사는 7월 18일 열리며 화엄사 구층암의 덕제스님이 ‘차의 세계’를 주제로 강연한다. 참가자들은 차의 역사와 정신, 차 명상 등을 체험하며 산사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참가 인원은 25명이다.

8월 22일에는 구례 출신 소설가 정지아와의 만남이 마련된다. 정 작가는 고향 구례와 가족, 역사, 삶을 소재로 한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참가 인원은 30명이다.

참가자들에게는 지역 빵집인 목월빵집의 건강빵이 제공된다. 화엄사는 지역 먹거리와 산사 인문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 문화와 상권 활성화에도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화엄사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화엄사 주지 우석스님은 “화엄사의 여름밤은 낮 동안의 분주함이 가라앉고 지리산의 바람과 별빛 속에서 마음이 한결 고요해지는 시간”이라며 “화야몽을 찾는 분들이 천년고찰 화엄사에서 잠시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보는 평온한 밤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화야몽이 많은 이들에게 조용한 쉼과 따뜻한 환대의 시간이 되고 지친 마음에 작은 등불 하나를 밝히는 인연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필 기자 jp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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